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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이끄는 군부가 2020년 2월1일 민주정부를 뒤집은 이후 미얀마는 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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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2년

미얀마는 본디 ‘황금의 나라’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금빛 불탑과 누렇게 익은 벼가 미얀마를 상징했다. 그러나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이끄는 군부가 2020년 2월1일 민주정부를 뒤집은 이후 미얀마는 피로 물들었다.

지난 2년 동안 전국 곳곳에서 시민불복종운동(CDM)이 전개됐으며 시민방위군(PDF)이 조직돼 무장 저항을 벌였다. 여기에 군부는 자국민을 상대로 공습까지 감행하며 유혈 탄압으로 대응했다.

시민들의 일상 또한 도탄에 빠졌다. 연 6% 내외를 이어가던 미얀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쿠데타 이후 -18% 가까이 후퇴했다. 치솟는 물가와 강도 등 범죄 증가로 실향민이 나날이 늘고 있다. 군부는 총선을 예고했지만 공정한 선거를 기대하는 이는 없다. 쿠데타 3년차를 맞은 올해, 미얀마에 봄이 찾아올 수 있을까.

미얀마 시민들은 국제적 지지와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버마법(Burma Act)을 통과시켜 반군부 세력에 비군사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미얀마 민주 진영은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https://www.khan.co.kr/world/asia-australia/article/202301312147015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구절이 각자도생이라는 뉘앙스 없이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 지금 미얀마 민주진영의 싸움이 아닐까 한다. 참혹하고 한편 숭고하고 역시 참혹하다.

마지막 내용이 깊은 고민을 안겨준다. 우크라이나도 무장지원을 하는데, 죽어나가는 미얀마 시민들은. 하지만 무장지원을 한다면 그 또한 아수라장이 되는 것이란 생각도 들고. 군부와 타협하라고 하는데 2011년에 타협한 결과가  현재인 상황이고, 타협하지 않는 지금은 내전 상태로 많은 사람이 죽는다. 타협은 민주진영 지도자를 씨를 말릴 수준으로 죽일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유혈사태가 그러하듯이. 국제사회가 어떻게든 지속적 관심과 지혜를 짜 내야 한다.

출처 https://m.khan.co.kr/world/asia-australia/article/20230131214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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