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제가 망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제는 자영업자들 구성원이 위기다.
백종원 정말 위기다. 여전히 진심으로 리스펙트하는 사업가고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최근 불거진 백종원 관련된 사건이나 이슈, 상장과 주가 동향, 빽햄 등 제품 문제 등 때문이 아니라 백종원 프랜차이즈와 제품을 소비하는 팬이자 고객으로서 그렇게 느껴진다.
당장 작년 중반부터 내가 백종원 프랜차이즈를 이용하거나 제품을 사는 횟수가 급격히 줄었다. 이유도 명확하다. 백종원 음식과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가성비 때문인데 더이상 가성비가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백종원 음식을 먹으면서 엄청난 맛을 기대하지 않는다. 물론 맛있다! 하지만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구입하거나 혹은 엄청 고급스럽거나 오감을 자극하는 등 음식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서 백종원을 찾는 건 아니다. '와~ 이 가격에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어?'가 내 입장에서 백종원을 찾는 정확한 이유다. 그런데 이제는 애매하다. 여전히 다른 식당보다는 싸고 음식 퀄러티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만 더이상 '와~'가 나올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보니 한눈 팔까 하다가도 확연히 차이나는 가격 때문에 선택했던 과거는 더이상 없다. 백종원 스타일의 맛이 너무 익숙해지다보니 신메뉴나 제품이 나와도 이미 충분히 맛과 량이 예상되고 다른 선택지가 있는데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한눈을 팔게 된다.
백종원은 엄청 머리가 좋은 사람이니 이를 모를리 없을거다. 하지만 현재 요식업 산업과 시장이 백종원조차도 어찌할 수 없는 극악의 상황이라 이렇게 된 게 아닐까 한다. 백종원도 답을 못찾을 정도로 말이다. 이 와중에 여기저기서 판을 흔들면서 틈을 비집고 나와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잘나가는 곳들이 나오는 걸 보면(어제 모임한 곳도 마찬가지) 좋은 상황이던 나쁜 상황이던 상관없이 변화가 오면 기회가 생기고 기회를 잡는 사람들이 있다. 포스트-백종원 시대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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