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글 ㅣ 11/28 유럽 증시, 오라클, 중국발 악재에도 M&A 및 서비스업 호조로 강보합
미국 증시 휴장으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경계감과 오라클 신용 리스크가 공존하며 관망세가 짙었으나 개별 호재가 지수를 지지하며 강보합 마감. 특히 올펀즈(+22.14%), 푸마(+18.91%) 등 M&A 이슈와 유로존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금융, 소비재,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가 상승을 주도. 반면, 오라클의 CDS 급등 우려로 반도체 및 기술주는 위축되었고, 중국 공업이익 쇼크 여파로 철강 등 소재 및 에너지 업종은 부진하는 차별화 진행. 미 시간외 선물은 오라클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독일 +0.18%, 영국 +0.02%, 프랑스 +0.04%, 유로스톡스 50 -0.04%).
*변화요인: 오라클, 우크라이나-러시아, 경제지표
오라클: AI 과잉 투자에 따른 신용 위기 경고
모건스탠리가 오라클이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공격적인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막대한 부채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 오라클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이른바 '차입 잔치'를 지속하고 있으나, 이것이 즉각적인 수익화로 연결되지 않을 경우 2026년에는 심각한 자금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 이러한 우려로 미국 시간 외 거래에서 오라클이 2% 넘게 하락 중이며 엔비디아 등 일부 기업들이 부진. 유럽 증시에서도 ASML(-1.33%) 등 반도체 기업들이 부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트럼프 중재안 기반의 평화협정 논의
다음 주 미국 대표단의 모스크바 방문을 앞두고 평화협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전쟁의 종결 방식과 비용 부담을 둘러싼 논의가 치열하게 전개. 푸틴은 미국의 평화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유럽 불가침을 약속하는 유화 제스처 언급. 더불어 크림반도, 돈바스의 영토 인정과 우크라이나군 철수를 핵심 조건으로 제시. 이에 EU 집행위원장은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결정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미국 주도의 종전안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수정안 마련을 준비중. 특히 이번 종전안에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의 50%를 미국이 가져가는 조항이 있어 EU와 우크라이나는 크게 반발 중. 여전히 협상 타결에 대한 불안이 진행
경제지표: 업종별 차별화 원인
유럽 제조업과 원자재 기업의 약세는 중국과 유로존의 부진한 산업 데이터에 기인. 10월 중국의 연초 대비 산업이익 증가율이 전월 3.2%에서 1.9%로 급격히 축소된 것은 10월 당월 실적이 사실상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음을 시사하는 '이익 쇼크'였으며, 이는 중국 내 철강 및 원자재 수요 붕괴 공포를 자극해 유럽내 철강 기업들의 하락을 야기. 여기에 유로존의 산업전망지수마저 -9.3으로 예상(-8.0)보다 악화되며 제조업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공장 가동률 저하에 따른 전력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져 일부 유틸리티 기업 주가 하락에도 영향
반면, 금융과 소비재 섹터의 강세는 서비스업의 회복 탄력성과 대출 지표 호조가 견인. 유로존의 서비스 심리지수는 5.7로 예상을 상회하고 독일 GfK 소비자동향 또한 -23.2로 개선세를 보이면서, 제조업의 부진을 서비스업이 방어하는 양상이 뚜렷. 특히 유로존 민간 대출 증가율이 2.8%로 상승하고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3.1로 반등한 점은,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은행의 예대마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 이 결과 금융주와 소비재 업종으로 자금이 쏠리는 섹터 로테이션을 뒷받침. 물론, 금융과 소비재 기업에 대한 M&A도 영향.
*특징 종목: ASML 하락 Vs. 차동차, 금융 상승
유럽 반도체: 오라클 여파 Vs. 자동차 섹터 반등의 영향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1.33%)은 미국 오라클의 신용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인프라 투자 축소 우려로 하락. 독일 전력 관련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 테크(+2.64%)는 자동차 섹터가 전반적으로 반등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감에 동반 상승
자동차: 페라리 목표주가 상향과 저가 매수 유입
자동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1.10%), 르노(+1.22%), 스텔란티스(+0.97%)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며 페라리(+1.47%)의 목표주가 상향도 섹터 전반의 심리를 개선. 독일 타이어 업체인 콘티넨탈(+1.12%)도 강세. 영국 럭셔리카 기업인 애스턴 마틴(+4.73%)는 푸마, 올펀즈 등 시장 전반의 M&A 기대에 힘입어 비공개 회사 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
소프트웨어: M&A 기대와 저평가 이슈 유입
독일 포트폴리오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도이체 뵈르제(+1.81%)는 네덜란드 펀드 플랫폼 기업인 올펀즈(+22.14%)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사업 확장 기대감으로 상승. 올펀즈는 급등. 독일 IT 기업인 베르틀레(+8.89%)는 독일 중소형주 지수 내에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었고, 공공부문 IT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며 급등. 프랑스 디지털 결제 솔루션 업체인 에덴레드(+0.98%)는 유로존 서비스 심리 지표 호조 등으로 유럽 내 소비 지출이 우려보다 견조하다는 분석에 핀테크 섹터가 반등. 스웨덴 게임 업체인 엠브레이서(+5.56%)는 '반지의 제왕' IP 관련 신작 기대감과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상승. 반면, 네덜란드 IT 플랫폼 기업인 프로수스(-2.92%)는 텐센트의 대주주로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기술주 투자 심리 위축되며 하락
은행: M&A와 실적 기대
BNP파리바(+1.99%), 바클레이즈(+1.66%), UBS(+0.91%)는 민간 대출 증가 등 지표 호조에 따른 예대마진 개선 기대와 올펀즈의 도이체 뵈르제 인수 협상 소식에 따른 M&A 이슈로 상승. 이는 유럽 금융주의 가격이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 영국 은행인 로이드 뱅킹(+2.99%)은 영국 주택 시장 회복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 기대로 상승. 반면, 이탈리아 은행인 BMPS(-4.56%)는 이탈리아 정부가 보유 지분 15%를 매각(민영화 가속)했다는 소식에 물량 부담 우려로 급락. 독일 은행 기업인 코메르츠방크(-1.39%)는 유니크레딧 CEO가 인수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자 인수 프리미엄 기대가 약화되며 하락.
소비재: M&A 기대
독일 의류, 신발 등 소매 판매 업체인 잘란도(+0.70%)는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기대감과 독일 소비심리 개선에 상승. 푸마(+18.91%)는 중국 안타스포츠 등의 인수 검토 보도로 경영권 매각 기대감에 급등. 주류업체인 페르노리카(+1.99%)는 경쟁사 레미 쿠앵트로(+2.6%)의 낙관적인 하반기 전망에 힘입어 동반 상승. 반면, 프랑스 고급 소매 업체인 에르메스(-1.77%)는 중국 공업이익 쇼크 등 소비 둔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명품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약세
방산업종: 우크라이나 평화협정 난항 우려로 상승
독일 방산 업체인 라인메탈(+1.24%)은 우크라이나 평화협정 논의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신형 미사일 위협과 영토 인정 등 협상 난항이 예상되어 안보 불안에 따른 매수세가 유지. 노르웨이 방산 및 해양 시스템 업체인 콩스베르그(+4.81%)는 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 반면, 프랑스 방산업체이자 항공기 제작 업체인 에어버스(-0.37%)는 공급망 차질 문제와 수출 경쟁력 우려로 소폭 하락
에너지: 국제유가 상승에도 마진 우려로 하락
에너지 기업인 BP(-1.26%), 토탈 에너지(-0.37%), 올렌(-2.37%)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업이익 급감 등으로 가솔린 등의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즉 정제마진 압박 이슈가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추정. 또한 M&A 이슈가 있는 금융주로의 수급 이탈도 영향. 독일 에너지 기업인 EON(-1.26%), RWE(-1.52%)는 독일 GfK 지수 개선 등 경기 회복 신호에 따라 안전자산 매력이 감소하며 수급이 이탈했고, 유로존 산업전망지수 악화에 따른 전력 수요 감소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하락. 반면, 영국 에너지 서비스 기업인 센트리카(+2.83%)는 영국에 한파 예보가 전해지며 난방용 가스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 독일 산업재 회사인 지멘스(+1.96%)는 공장 자동화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
철강, 광산: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 반영하며 하락
철강 기업인 아르셀로미탈(-1.11%), 발루렉(-2.14%), 푀스트알피네(-2.49%)는 중국 10월 공업이익 급감(누적 3.2%에서 1.9%로 축소) 데이터가 발표되자 수요 붕괴 공포로 하락. 특히 중국 제철소들의 수익성 악화가 확인된 점이 결정적 영향. 영국 광산 업체인 글렌코어(+1.90%)는 석탄 사업 분할 계획 철회 이후 불확실성 해소 및 트레이딩 부문 수익 기대감으로 상승. 반면, 리오틴토(-1.94%), 안토파가스타(-1.39%)는 중국 이익 쇼크와 철광석 가격 하락 소식에 부진
제약, 화학업종: 수급 위축 속 매물 소화 Vs. 저가 매수로 혼재
제약업체인 노보노디스크(-1.05%), 노바티스(-0.63%), 로슈(-1.15%), 아스트라제네카(-0.96%)는 시장의 관심이 M&A 호재와 지표 개선이 확인된 소비재와 금융주로 쏠리면서 수급 소외 현상에 하락. 헬스케어 기업인 바이엘(+0.86%)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의료 장비 업체인 지멘스 헬시니어스(+0.90%)는 안정적인 실적 기대감 유입되며 상승. 독일 화학 제품 관련 기업인 브렌타그(+1.10%)는 글로벌 화학 유통망의 안정성이 부각되며 상승. 독일 화학 업체인 랑세스(+4.14%)는 실적 바닥 통과 기대감과 비용 절감 노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강하게 반등. 영국 상하수도 서비스 기업인 페논 그룹(+4.45%)은 견조한 이익 발표로 상승.
*한국 증시 관련 수치: 오라클, 중국, 그리고 다음주 주요 이벤트의 영향
KOSPI 야간 선물은 0.04% 상승. 전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464.90원을 기록. 야간 시장에서는 1,462.7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60.00원을 기록.
시장 참여자들은 오라클과 중국발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수의 탄력은 제한될 수 있으나, 환율 안정과 다음 주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파월 연설, 테크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심리가 하단을 지지하며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현재 12월 FOMC 결과에 대해 논란이 진행 중인데 CME FedWatch에서는 86%의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지만, 투표권이 있는 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6:6이 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1일(월)에 있을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중요. 사전 토론에서 6:6일 경우 파월 의장의 협상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
여기에 AI 버블 논란을 잠재울지 확대시킬지 중요한 시기인데 주요 기업들의 발표가 진행. 주초인 1일과 2일, 엔비디아가 주요 AI 학회와 컨퍼런스에서 발표가 진행되고 AMD, 램 리서치, 아리스타 네트웍스 등이 ‘UBS 글로벌 테크 & AI 컨퍼런스’에서 참석. 5일(금)에는 MS의 주주 총회가 있어 이곳에서 주주들의 질문에 어떤 답변을 할지도 중요.
*FICC: 영국 국채 금리 상승
국제유가는 WTI가 시간외로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도 상승.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공급량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 미국 대통령 특사가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돌파구가 마련되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해제될 수 있음. 그러나 협상이 곧 타결될지는 미지수이며, 합의가 도출된다 하더라도 러시아 원유 수출량이 증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미국 천연가스 시간 외 선물은 12월 초 추운 날씨 영향으로 상승. 유럽 천연가스는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 기대 속 소폭 하락
달러화는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보합권 등락에 그침.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 국채 금리 상승 등에도 제한적인 등락. 유로화와 엔화 등도 제한적인 등락. 역외 위안화를 비롯해 멕시코 페소도 보합권. 인도 루피, 브라질 헤알 등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러시아 루블은 달러 대비 0.5% 내외 강세.
국채 금리는 시가 외로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장기물이 소폭 상승. 이는 영국 국채 금리가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출 및 증세안의 영향이 이어지며 10년물 기준 4.46%까지 상승하자 미국 장기물도 소폭 상승.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 유럽 국채 금리도 상승.
금은 시간 외로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협상을 빌미로 소폭 하락. 은과 플래티넘은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LME 시장에서 미국 휴장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알루미늄, 아연 등 대부분 품목이 하락. 특히 중국의 공업이익이 1~9월 3.1%에서 1~10월 1.9%로 둔화된 가운데 철강 기업 등이 크게 둔화된 점도 영향. 이는 10월 한달만의 이익을 역산하면 두자리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 관련 소식에 중국 철광석 가격은 야간시장에서도 추가로 0.88% 하락하는 등 대체로 금속 가격의 둔화가 특징인 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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