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스콘 힘으로 반도체 업종이 상승 주도 후 트럼프 관세 이슈로 상승 반납
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01/07 미국 증시, 폭스콘 힘으로 반도체 업종이 상승 주도 후 트럼프 관세 이슈로 상승 반납
미 증시는 폭스콘의 4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엔비디아(+3.43%)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주도.
더불어 일부 언론에서 트럼프가 선별적 관세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 CES에 대한 기대 심리도 기술주의 상승을 견인. 그러나, 트럼프가 관련 보도를 거짓이라고 언급하자 매물 출회되며 상승 반납. 결국 혼조 마감(다우 -0.06%, 나스닥 +1.24%, S&P500 +0.55%, 러셀2000 -0.0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84%)
*변화 요인: 폭스콘의 힘, 관세 정책, 달러화
지난 일요일 폭스콘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해 650.9억 달러를 기록했고 12월 매출도 42% 증가했다고 발표.
폭스콘은 강력한 AI 서버 수요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발표. 지난 금요일 MS가 올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800억 달러로 증액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폭스콘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
특히 지난해 4분기 차익실현 매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75%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7% 넘게 상승하는 등 심리적인 부분도 영향. 더불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CES에서 기조 연설을 한다는 소식도 우호적. 이렇듯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관련 종목 상승을 이끌며 미 증시 상승을 견인
한편, 달러화의 변화도 주목. 독일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6% 상승했고, 연준의 PCE 가격지수처럼 ECB가 주목하는 소비자물가조화지수(HICP)로는 2.9% 상승. 둘다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내놓자 ECB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분석에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 확대(달러 약세). 여기에 미국 일부 언론에서 트럼프가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선별적인 일부 품목에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한 점도 달러화의 약세가 확대되며 지수 상승에 영향.
그러나 장중 트럼프가 관련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언급하자 달러화 약세가 축소된 후 주식시장은 매물 출회되며 상승 반납. 결국 시장은 반도체 업종과 함께 트럼프 관세 정책에 주목하며 상승과 반납이 진행. 여기에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의 25% 관세 부과 언급과 관련 대응 논의 도중 사임을 하는 등 정치적인 문제로 확대된 점도 글로벌 경제 정책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며 불안 요인으로 작용. 실제 미 증시는 트럼프의 ‘가짜뉴스’ 언급과 트뤼도 총리 사임 후 상승 반납.
*특징 종목: 반도체, 양자, 비트코인 강세
엔비디아(+3.43%)는 젠슨 황 CEO의 CES 기조연설 앞두고 상승. 여기에 주말에 폭스콘이 AI 서버 매출 확대로 사상 최고 매출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 마이크론(+10.45%)은 지난 금요일 MS(+1.06%)의 자본지출 증액 발표와 함께 폭스콘의 발표로 HBM 수요 증가 기대 등을 반영하며 큰 폭으로 상승. 관련 소식은 AMD(+3.33%), AMAT(+4.36%), 램리서치(+3.82%), TSMC(+5.46%), ASML(+7.58%) 등의 강세를 촉발. 반면, 인텔(-3.36%)은 CES에서 울트라(시리즈 2) 프로세서를 공개했지만 하락. 퀄컴(+1.28%)이 AI PC 시스템용 Snapdragon X 칩 공개하며 경쟁이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도 영향.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4% 상승.
폭스콘의 영향에 슈퍼마이크로컴퓨터(+9.36%), 아리스타(+3.28%), 델 컴퓨터(+3.96%) 등도 상승. 유아이패스(+3.99%), 템퍼스 AI(+6.56%), 리커전 파마슈티컬스(+1.92%), C3.AI(+0.41%) 등 AI 관련 종목군도 상승. 그러나 팔란티어(-4.97%)가 고평가 이슈로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나우(+0.31%), 오라클(-0.38%), 세일즈포스(-0.71%), 팔라다인 AI(-7.18%) 등은 하락하는 등 차별화가 진행. 글로벌 X 로보틱스 AI ETF(BOTZ)는 0.70%, 글로벌 X AI ETF(AIQ)도 1.18% 상승.
테슬라(+0.15%)는 뉴스트리트가 비용 절감으로 총 마진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과 자 상승 출발했지만, 영국 정치에 대한 관여하고, 최근 극우 정당 지지 언급으로 불안 심리를 자극하자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 확대. GM(+3.40%)은 전기차 보조금 삭감 전 전기차 구매가 급증해 4분기 전체 기업들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는 소식과 GM의 경우 4분기 전기차 점유율이 2분기 7.1%에서 4분기에 12%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 퀀텀 스케이프(+9.67%)는 4분기 전기차 판매량 급증에 상승. 블링크 차징(+4.38%) 등 충전 업종도 강세.
알파벳(+2.50%)과 메타(+4.23%)는 틱톡 금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상승. 여기에 우버(+2.66%)가 몇달안에 앱을 통해 구글의 웨이모를 호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파벳 상승 요인. 우버와 함께 리프트(+0.84%)도 앱을 통해 무인택시 제공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 그 외 우버와 리프트에 대한 콜옵션 거래가 급증한 점도 두 종목 모두 상승 요인. MS(+1.06%)와 애플(+0.67%), 아마존(+1.53%) 등 여타 대형 기술주도 강세
일라이릴리(-2.16%)와 노보노디스크(-2.99%)는 트럼프의 의료 지출 삭감 정책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 엣비(-0.62%), 암젠(-1.01%) 등도 부진했으나 화이자(+1.13%), 바이오앤텍(+3.82%), 모더나(+0.92%), 노바백스(+10.28%) 등 과거 코로나 관련 종목은 상승. 최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기인. FuboTV(+251.39%)는 디즈니(-0.10%)와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폭 상승. T-모바일(-3.07%)은 RBC와 웰스파고가 성장 둔화에 대한 경고로 하락.
비트코인이 하원의장 선거에서 무난히 1차에 승인되자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10만 달러를 상회. 관련 소식에 코인베이스(+6.32%), 마이크로스트레티지(+11.61%) 등도 상승. 아이온큐(+6.91%)는 양자 네트워킹 회사인 Qubitekk 인수를 완료해 관련 분양 선두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장 초반 하락하던 리게티 컴퓨팅(+2.58%), 디웨이브 퀀텀(+11.71%), 퀀텀 컴퓨팅(+3.37%)은 상승 전환 후 상승 폭 확대.
씨티그룹(+2.45%)은 웰스파고가 지배적인 선택 리스트에 포함하자 강세. 더불어 모건스탠리(+2.14%), BOA(+1.32%)와 함께 유엔이 지원하는 ESG 일환으로 만든 Net-Zero Banking Alliance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하자 상승. 공화당이 다방면에서 ESG 정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후 관련 연합에서 탈퇴해 일부 규제 완화 가능성이 부각.
*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2.95% 상승한 가운데 MSCI 신흥 지수 ETF는 0.36% 상승에 그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4% 상승했지만 러셀2000 지수는 0.08% 하락하고 다우 운송지수는 0.18% 상승에 그침. KOSPI 야간 선물은 1.07% 상승. 전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469.70원을 기록. 야간시장에서는 1,459.20원을 기록.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61.25원을 기록
*FICC: 미국 천연가스 급등 Vs. 유럽 천연가스 급락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중국 서비스업지수 개선에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미국과 독일 경제지표 발표 여파로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 확대. 미국 천연가스는 미국 전역에 겨울 폭풍이 몰아치자 난방용 천연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급등. 반면, 유럽 천연가스는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공급 부족이 예상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
달러화는 트럼프가 특정 상품에 국한된 관세 부과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진행되자 여타 환율에 대해 큰 폭 하락. 물론, 트럼프는 ‘거짓뉴스’라고 발표 후 약세폭이 일부 축소했지만 여전히 약세는 진행. 특히 유로화가 독일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상승하며 ECB의 점진적인 금리인하 기조 기대를 높이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 약세 요인. 파운드화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되돌림이 유입되며 강세. 엔화는 소폭 약세. 역외 위안화는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가 달러 대비 1.5% 내외 강세를 보인 점도 특징
국채금리는 트럼프가 보편적 관세가 아니라 특정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부진한 경제지표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 이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트럼프과 관련 보도가 ‘거짓 뉴스’라고 언급하자 재차 상승 전환. 한편, 3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58배를 상회한 2.62배를 기록했으나 간접입찰이 65.8%를 하회한 61.0%를 기록해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장기물은 상승하고 단기물은 하락하는 차별화가 진행
금은 달러 약세에도 금리 상승 여파로 소폭 하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알루미늄과 니켈이 소폭 하락했지만 달러 약세 영향으로 구리와 아연, 주석 등이 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 농작물은 지난 금요일 주간 수출데이터 발표로 하락한 가운데 오늘은 남미 지역 건조함으로 작황 우려가 부각되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