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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튼스쿨 교수가 학생들에게 ChatGPT 사용을 '의무화'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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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 출처 : jake Lee


미국 와튼스쿨 교수가 학생들에게 ChatGPT 사용을 '의무화'했다고 한다.

대신에 학생들은 ChatGPT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학생들이 이를 밝히지 않으면 '학문적 정직 의무를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학생들은 그 결과를 다른 출처와 비교해 확인해야 하고 AI로 인한 오류나 누락에 대한 책임은 학생에게 있다고 한다.

와튼스쿨 교수의 태도가 아주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자계산기 있는 시대에 전자계산기를 가지고 수학을 공부하는 것처럼.  인공지능있는 시대에  인공지능을 가지고 과학(인문사회, 자연)을 공부하는 격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정규 교육 시스템에 적응을 못했고 초중고 12년 내내 공부와 담을 쌓고 지냈다. 학교에 가서는 다 아는 내용이어서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없었고 "선생님들이 책에 다 있는 것을 왜 학생에게 질문을 하고 시험을 내나? 책을 보면 다 그대로 나와있는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수학 역시, 수학에 대해 멀어지게 된 계기는 좀 특이한데, 내가 중학교 때 학급 반장을 하다가 담임인 수학선생님, 별 미친개같은 놈에게 엄청난 구타와 폭력을 당한 이후로 숫자에 대해 노이로제성 거부감을 가지게 됐다.  

애들이 수업시간에 떠들면 내가 반장이니까 반장이 맞아야 된다면서 수학선생은 심심하면 나를 주먹으로 때렸다. 한 번 때리면 5분 정도 계속해서 때렸다. 누가누가 자습시간에 떠드는지 선생에게 보고를 하라는데 보고를 하면 내가 친구들에게 배신자 고자질쟁이가 되니까 나는 그럴 수 없었고 보고를 아예 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그냥 아무 생각없는 기계, 떠드는 기계였다. 내가 맞는 것을 봐도 그 때뿐이고 지나가면 또 천진난만하게 떠들었다. 내가 자습시간에 떠느는 친구를 보고하지 않으면 그럴수록 선생은 반장인 나를 더 뚜드려팼다.  

그래서 담임인 수학선생님에 대한 혐오와 증오감이 숫자와 숫자계산, 수학에 대한 혐오와 증오로 나타났고 수학과 숫자, 숫자 계산을 엄청 싫어했다. 고등학교 진학해서도 숫자와 수학에 대한 노이로제와 혐오가 계속됐다.  

자연히 수포자가 됐다. 학력고사 체제에서 수학을 완전히 포기해도 찍기로 수학 절반은 맞추고 나머지 과목들에서 만점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수학을 포기하면 서울대 법대 입학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나머지 서울대 인기학과는 쉽게 들어갈 수 있어서 수학포기에 별 개의치 않았다.

게다가 그당시 나는 정규 수업시간 외에는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는 웃기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수업시간 외에도 공부하고 야간자율학습하고 이러는 아이들은 일종의 반칙을 쓰는 것이라고 보고 혐오했었고 그런 아이들이 진학하는 서울대를 매우 혐오하기도 했었다.  홍익대 미대 외에는 대학교로 치지 않았다.

그리고 반칙을 쓰는 아이들에게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 노는 아이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내신에 반영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마다 컨닝을 하도록 해서 아이들에게 시험답안을 가르쳐주곤 했다.

실제 학력고사날 시험 때는 평소 엔간하면 만점을 받던 1교시 국어시험에서 엄청나게 실수를 하면서 수학은 예상했던 대로 반타작을 했지만 결국 총점 280점, 카지노 차무식이 받았던 282점에 2점 모자라는 점수, 서울대 농대, 연대 법대, 고대 상대에 입학할 점수를 받았었다.

하도 공부에 관심이 없다보니 2학년 2학기 때까지 성문영어니 수학정석이니 하는 참고서가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2학년 여름방학 어느날 어머니께서 친구집에 갔다오셔서는 친구아들은 이런 책을 가지고 공부한다더라 하면서 쪽지에 정성스럽게 써주신 걸 보고 그런 책이 있다는 걸 알았다. 성문, 맨투맨, 정석 등등 참고서가 적혀 있었다.  

고등학교 3년 통틀어서 내가 공부를 좀 했던 시기가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두 달 동안인데 그 때 수학 공부도 조금 해보려 했다.

그런데 계산을 하면 부호를 바꿔쓴다거나 분자분모를 바꿔쓴다거나 하면서 실수로 계산을 계속 잘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는 수학 연습 문제를 풀다가 아주 간단한 계산을 두시간 연속으로 계속 계산 실수를 해서 신경질이 나서 울어버린 적도 있다.  

숫자를 싫어하고 계산을 싫어했다 뿐이지 수학에 대한 이해는 누구보다도 높아서 반친구들이 수학실력정석 문제를 풀지못하고 답안을 봐도 이해를 못할 때 내가 왜 그런지 문제의 해설과 답안 해설을 해주곤 했다. 참고로 한 반에 서울대 3~4명 들어가던 학교다.

그 때 전자계산기가 있었다면... 학력고사 시험때 전자계산기를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절실히 소망하면서 수학은 그 때 완전히 포기했다.  

암튼 그 때 그 전자계산기 같은 게 지금 인공지능 ChatGPT다.

학생들이 ChatGPT를 가지고 답을 척척 내놓을 때,  교수들은 표절이라며 학생들을 지적하는데  그러면 학생들은 교수에게  "ChatGPT가 답할 수 없는 더 좋은 문제를 만드는 건 교수의 책임"이라고 반박한단다.  그 학생의 반박이 타당하다.

그런데 엔간한 문제는 ChatGPT가 답을 다 한다.  "ChatGPT가 답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개인적으로 물어봤더니  ChatGPT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말은 '가설적인 것'에 대해서 ChatGPT는 제대로 답을 못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ChatGPT는 가설적사고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진정한 인간 사고와 지능, 도덕의 진화, 창의를 가져다 준다.  

과거 학생들에게 "어떤 주의 주도(capital)가 어디냐?"라고 질문을 했다면 이제는 "왜 주도는 그 주에서 가장 큰 도시가 아닌 경우가 많은가?"라는 보다 진화된 질문을 해야 한다.  

사실  "왜 주도는 그 주에서 가장 큰 도시가 아닌 경우가 많은가?"라는 질문도  단순해서 ChatGPT없이도 쉽게 답할 수 있고  ChatGPT를 쓰면 더 효과적으로 답할 수 있다.

그래서 교수는 학생들에게 가설적 사고를 해야만 하는 내용과 개인의 고유한 경험이 필요한 내용으로 질문을 구성해서 학생들에게 물어야 한다.  그리고  ChatGPT의 사용내역을 공개하도록 하고.

참고로... 가설적사고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facebook.com/photo?fbid=10206645484599456&set=a.1660489715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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