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PCE 요약)
금요일 미국증시에서 12월 PCE는 증시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첨부한 사진 왼쪽을 먼저 보십시요. 헤드라인 PCE와 Core PCE는 모두 전년동기대비(YOY)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상품지출(주황색)의 2개월 연속 감소세와는 달리 서비스지출(주황색)은 11월보다 늘었습니다. 이로인해 PCE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서비스인플레이션은 9월의 최고치(+7.36%)를 넘어서며 +7.5%(YOY)를 기록했습니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아서 발표직후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사진을 보면 증시가 곧바로 하락폭을 만회한 이유를 알 수가 있게 됩니다. 오른쪽 사진은 크게 3가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 검정색은 가계저축율입니다. 10월이후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월간 개인소득증가율과 개인소비지출입니다. 개인소득은 11월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죠(오른쪽 사진 파란색 라인참조). 소득은 소폭이나마 증가했지만 반대로 소비지출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소득은 소폭 증가했고, 지출은 11월 보더 더 많이 감소했으니 남은 돈이 있겠죠? 이 돈을 저축했기 때문에 저축률이 10월이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소득 증가율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지출은 줄이고 저축은 늘리는 것은 미국 국민이 불황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이 계속되면서 미국국민은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미국 GDP의 70%가 소비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서비스인플레이션의 재차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안정을 이유를 찾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미국시각 오전 10시에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 +4.4%에서 +3.9%로 크게 하락한 것에 반응하면서 증시는 본격적인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판데믹 직전까지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평균치는 +2.6%~+3.0%였기에 12월 3.9%는 인플레이션의 빠른 회복세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