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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계산기가 등장하고, 엑셀이 보편화 되어도 재무/회계 관련 직업이 줄기는 커녕 더 늘었다. “인공지능”이 등장했으니 대부분의 일자리를 대체할까? 현재 단계의 인공지능은 고급 툴일 뿐이다. 일을 더 효과적으로 하게 되고 더 고도화된 일을 하게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자리 자체가 사라진다기 보다는 일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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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마법이 아니다. 그냥 뛰어난 툴로 생각하는게 현실적이다. 특이점을 지난 인공지능이라면 다른 얘기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단계의 인공지능은 말만 하면 척척 처리하는 것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예를 들어 chatGPT에게 코딩을 시킬수는 있지만, 그에 쓸 데이터를 모으는 일은 사람 몫이다. 인공지능은 곧 데이터이다. 현재도 데이터를 모으고 처리할 수 있게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데이터 전처리는 과정도 복잡하고 상황도 다양해서 인공지능이 알아서 척척 전처리해 줄 미래는 멀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가 정형화되어 있고,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이미 구축된 경우는 예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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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데이터라는 도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드는게 진짜로 어려운 일이다.
현재의 업무구조를 뒤엎으면서 사내 조직간 알력을 극복하고, 사람을 만나서 설득하고 실제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조직을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이다.
이런 건 사람이 할수 밖에 없다. 조직간 이해관계를 정리하고, 예산배분하고, 인적자원관리 하고, 업무구조를 바꾸는 일 등등.. 로봇이 상사가 되어 24시간 로봇을 위해 일하게 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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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는 GPT-3를 기반으로 일반인이 사용하기 쉽게 챗봇 형태로 만든것 뿐이다. 특이점이니 뭐니 하는 수준과는 한참 떨어져 있다. 전혀 호들갑 떨 필요가 없을까? 아니다 호들갑 떨어야 한다.
아이폰은 단지 인터넷을 손안에 사용할수 있게 만들었을 뿐이다. 여기에 무슨 대단한 기술적 혁신이 있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아이폰 등장이후의 변화를 모바일 혁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인류의 생활방식과 산업구조를 바꿔 버렸다.
코딩이 전혀 없이 처리하는 건 아직 어렵지만, 곧 개인이 사용하기 쉽게 개선될 것이다. 코딩이 전혀 없이 또는 최소한의 코딩만으로 개인이 대량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