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hydrogeninsight.com/innovation/exclusive-the-ten-biggest-deals-of-2022-capital-investments-in-privately-held-hydrogen-companies-hit-record-high-last-year/2-1-1392861
펌/작년 한 해 동안 민간에서 투자 확정된 대형 수소 연관 프로젝트 10개 목록이 나와 있습니다.
연료전지 분야 중국 쪽 투자가 큰 게 눈에 띕니다.
투자 결정 이후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결과가 보이기 까지 5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연료전지 시장이 2028년 이후 급성장하면서, 현재의 태양광, ESS, 해상풍력 시장에서 일어났던 일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중국 연료전지 회사들이 세계 시장 M/S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료전지는 전력망의 대대적인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 탈탄소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경우 경쟁력이 있습니다. ESS와 달리 열 생산도 가능하고, 산업에서 요구하는 고출력/고밀도/장시간 에너지 공급에서도 강점이 있습니다. 중국 서북부는 재생에너지와 가스자원 모두가 풍부하며 대규모 산단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데, ESS와 연료전지를 hybrid로 묶어서 반독립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이 구축될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중국 시장 특성상 대규모 보조금으로 자국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해외 제품을 초기에는 수입한 후 자국 기업들이 원가 경쟁력으로 자국 시장을 장악하게 하고, 이후 해외 수출을 유도할 것입니다. 현재는 연료전지가 상당히 비싸지만, 중국이 대규모로 이 시장에 들어올 경우 2030년 이후 연료전지 가격이 대폭 (현재 수준의 1/5 이하?) 낮아질 수 있습니다.
PV 분야에 중국이 본격 투자를 시작한게 2010년 즈음이고, 배터리 분야는 2013년 정도부터 본격 투자를 했으며, 해상풍력은 2015년부터 본격 투자를 했는데, 지금은 세 분야 모두 중국 시장 규모가 가장 큽니다. 14억 인구와 정부의 집중/과잉 투자의 힘입니다.
연료전지의 경쟁자로 수소 터빈이 있을 수 있는데, 터빈 기술은 중국이 쉽게 따라가기 어려운 분야이며 수출통제가 심해서 해외 기술 도입도 어렵습니다. 연료전지는 박판 적층 기술이므로 가공 라인을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원소재의 자국 조달 (희토류) 측면에서도 중국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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