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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주가전망, 재무제표를 좀 들여다 봤는데.. 6조 정도 되는 자산총액 대비 오늘자 시총은 30조원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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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오랜만에 2022년 로블록스 재무제표를 좀 들여다 봤는데.. 6조 정도 되는 자산총액 대비 오늘자 시총은 30조원이나 된다.


PBR로는 55배쯤 되고. PER은 25배쯤 된다. 자산의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니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조쯤 그 외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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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로블록스에게 있어서 진짜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인 것 같다. 현재 주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로서 계속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비용구조를 감당하지 못하여 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워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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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재 로블록스는 플랫폼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DAU 증가를 회사의 주요 성장지표로 꼽는 것만 봐도 그러하다.
그런데 재무제표를 보면 얘기가 다르다.
플랫폼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로블록스는 막대한 인프라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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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쿠팡의 비교에 빗댈 수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를 중계하고 있으나 실물을 유통하는 인프라에는 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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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직접 물건 팔면서 실물 유통 인프라까지 투자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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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는 플랫폼 기업이라 스스로 말하고 있지만 그 구조는 네이버보다는 쿠팡에 더 가까운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럼 로블록스가 구축하고 있는 인프라가 쿠팡처럼 실물 유통 인프라 투자가 끝났을 때 수익이 가능한 형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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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누적량이 높지 않은 에셋 총액을 보면 로블록스가 구축하고 있는 클라우드가 그리 비용을 많이 아껴주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동시에 R&D 비용 역시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인프라에 비용의 효율화가 달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자체 클라우드 구축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어서 실상은 AWS나 AZURE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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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말하자면.. 지금처럼 R&D와 인프라에 돈을 써가면 계속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직 비중은 작지만 마케팅 및 세일즈 비용도 매년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것이 성장이 고착화 되어 간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을 가진 프로모션인지의 해석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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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hat GPT 도 써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지금 당장은 온갖 서비스 및 플랫폼 기업들이 대단해 보여도.. 실제로 뒤에서 웃는 기업은 아마존과 MS, 구글이 아닐까... 모든 IT기업들이 더더욱 인프라 종속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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