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와의 전쟁 :"declassification diplomacy"
1900년 전후하여 미국에서 일본은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악마로 (demonize)표현 되기 시작했고 결국 일본은 1941년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중국이 쏘아올린 "spy 비행氣球" 사건이 갈수록 악화되어 미국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중국에 대한 대대적인 악마의 이미지 작업이 가속될 전망이다
미국정부의 강경 외교수단중의 하나로 "declassification diplomacy "라고 하는 게 있는데 가령 미국정부가 군사기밀로 분류하거나 국가기밀로 분류하던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면서 상대방 정부 혹은 상대방 정치인들에 중대한 타격을 가하는 사실상의 정치수법이 있는데
최근 미국의 언론을 보면 드디어 미국정부가 "spy 비행氣球" 사건를 계기로 중국관련 군사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면서 중국을 악마화하는 외교전쟁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미국정부에서 전혀 모르고 있는 척하던 태도를 180도 바꾸어 중국의 "spy 비행氣球" 가 이미 5대륙 40여개국에서 발견되었다고 구태여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군사정보를 전세계에 공개한 것도 바로 이러한 "declassification diplomacy "의 일환으로 보아야 한다
기술적으로 허접할 수도 있는 중국의 "spy 비행氣球" 가 순식간에 star war라는 공상영화에 나오는 공포의 비행전단(fleet)을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우리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제 미중간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