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펌)) 전셋값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서울아파트 전세지수는 0.91% 하락했습니다. 그 전주에는 0.95%하락. 그러니까 한 주마다 전세지수가 1%정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런 추세가 한달, 1년이 쌓이면 그 하락률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도 15억원 하던 전세가 10억, 10억원 하던게 7억원됐는데요. 문제는 떨어진 전세가에 비해 집값은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는 겁니다.
집값 상승기에는 치솟는 전셋값이 집값을 밀어올렸지만 하락기에는 양상이 반대로 나타나지요. 추락하는 전셋값이 이미 높아져버린 집값을 받쳐주지 못합니다.
전셋값과 집값, 두 가격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지금은 그래서 전셋값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값이 더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은행은 보통 집값에 대한 담보 비율, LTV를 최대 60%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10억짜리 집 살때 최대 6억원까지만 대출해줬는데. 집값이 그 가격 근처까지 가게되면. 이거 해당 집주인들이 대출금 못 갚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거나 원금 일부 상환을 요구하겠지요.
은행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경영을 해야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은행이 그럴수록 자금시장이 움츠러드는 것도 현실. 게다가 미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거나 고금리를 더 오래 끌고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들이 연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2023년 한국경제. 점점 궁지에 몰리는 느낌입니다. 정부도 위험성을 잘 인식해서, 묘안을 짜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월 20일 세상에 이익이 되는 방송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발합니다. 저는 KBS 최경영 기자입니다. #최경영의최강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