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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의 생계를 보장할 좋은 직업을 원하는가. 누군가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기를 바라는가. 나라면 노조에 가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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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내 가족의 생계를 보장할 좋은 직업을 원하는가. 누군가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기를 바라는가.

나라면 노조에 가입하겠다.”

"If I were looking for a good job that lets me build some security for my job, I’d join a union."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014년 9월 노동절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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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금보험공사 노조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제가 한 축사에서 소개한 문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노조를 3대 부패로 선정한 후 연일 강경 대응 발언을 이어가는 것을 보고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노조는 소속 근로자의 권익을 위한 집단이므로, 당연히 외부에서는 공감하기 어렵거나 기업, 사용자의 이해와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이야기한 바와 같이 노조는 힘이 약한 근로자 개개인의 버팀목이 되고, 지금도 사업장 내의 해결하기 어려운 부당한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저도 윤석열 대통령처럼 노조에 가입해 본 적이 없어 명암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정치는 적을 설정해 악마화한 후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노조의 주장에 귀기울이고 모르는 내용을 배우고 제가 도울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유니콘팜이라는 모임에서 신생 기업들을 대할 때의 태도도 동일합니다.

윤 대통령은 본인이 지금 하는 일들이 이명박 정부 때 대부분 했던 일이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제발 미래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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