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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번개탄 금지’에 대한 비판을 참 많이 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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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요 며칠 ‘번개탄 금지’에 대한 비판을 참 많이 접했습니다.

 
특정한 자살 수단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자살률을 낮춘다는 게 너무 일차원적인 접근이라, 본질적인 해법이 아니라는 인상을 받으신 탓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의 접근이 실제로 유효한 수단일 수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뭉뚱그려 ‘자살’이라는 덩어리로 보는 게 아니라, 이를 잘게 쪼개서 들여다봐야 보이는 해법이거든요.
 
거칠게 일반화하면, 사람들은 조절되지 않는 중증 우울로 인해 자살이란 선택까지 내몰립니다. 그러니 조절되지 않는 중증 우울을 앓는 이들이 자살의 고위험군이 되고, 이 사람들이 자살을 감행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절 혹은 통제하는 것이 자살률 감소를 위한 근본적 대책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모종의 성차(性差)가 존재한다는 점 알고 계셨을지요?
 
한국은 물론 어느 나라에서건 우울증 치료를 받는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습니다. 앞의 논리를 따르자면, 자살 고위험군인 우울증 환자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겠지요. 그러니 실제 자살자 수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아야 할 텐데, 이것이 자살자 성비에서는 정반대로 뒤집힙니다. 자살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많거든요.
 
이런 이상한 현상에는 당연히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여러 연구를 종합했을 때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자살 수단’에서 성차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남성들보다 ‘덜 치명적인’ 자살 수단을 고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손목을 긋는다거나 약을 과량복용하는 방식을 택하는데, 이러면 충동적으로 자살을 감행했더라도 후회의 순간에 소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남성들은 후회의 순간이 존재하지 않거나, 후회의 순간에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인 수단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선택합니다. 번개탄도 그런 나쁜 자살 수단 중 하나이고, 유명인의 자살 수단을 모방하는 경향으로 인해 이를 이용하는 방식이 부쩍 늘었습니다. 연탄이나 숯을 피울 때나 사용하니 금지하더라도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착화기라는 대안도 있기에 이렇게라도 자살률을 줄여보려던 거죠.
 
심지어는 링크한 칼럼에서 다뤘듯,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서 성공한 구체적 사례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의료 분야에 적을 두고 있지 않은 일반 시민들이 이 정도까지 자살률 데이터를 뜯어봐야 할 이유는 없지요. 그러니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설명을 잘 해줬어야 했는데, 그것이 실패한 탓에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만 부쩍 늘어버렸습니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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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행정...참 답답하다

여성가족부에 280조씩 쓰면 뭐하나...?

다.도둑질만하고 아이는 하나도 낳지않는데...

이제는 자살에서 까지... 예산 도둑질만 한다...

이게.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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