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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물가안정은 중국 덕분이었다. 2008년 미국의 과도한 통화공급에도 불구하고 달러가치와 물가가 안정됐던 것도 중국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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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현 상황을 가장 팩트있게 잘 정리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가안정은 중국이랑 관계가 틀어지면 절대불가능하죠

앞으로 금리인하가 가능할것이라는 부분도...사실

너무 희망찬 미래를 그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금리 유지해야하는 상황이... 필수일것같은 느낌이...

앞으로 어떤식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긴 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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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저금리 시대는 끝났다

2000년대 물가안정은 중국 덕분이었다.
2008년 미국의 과도한 통화공급에도 불구하고 달러가치와 물가가 안정됐던 것도 중국 덕분이었다. 중국은 벌어들인 돈으로 끊임없이 달러를 사주었으며 세계로 공급되는 달러 유동성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또한 제품을 생산해주는 세계의공장 역할을 꾸준히 해주었다.

그러나 이제 중국과 세계는 이별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산업 육성을 위해 노골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금을 깎아주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중국기업과 경쟁하던 다른나라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아무런 항의도 할 수 없었다.
중국은 자국기업의 힘을 길러 세계의 패권국가가 되기를 원하였으며,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이러한 행위를 두고볼 수만은 없게 되었다. 중국은 서방국가들로 부터 위협받을때마다 희토류 등 자원을 무기화 하여 서방국가들을 위협하였다.

과거 자유무역시대에는 다른 국가들도 중국처럼 하고 싶어도 선진국 및 타국의 눈치를 보느라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없었다. 잘못하면 국제 무역관계에서 왕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 저렇게 해도 되는구나....

그리고 미국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자국과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도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공급망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형님국가들에서 이러고 있으니 동생국가들에서도 중국처럼 행동하지 못할 이유가 없게 되었다. 더이상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인도, 베트남, 칠레, 볼리비아 등 신흥국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국유화 하며 다른나라 기업들을 협박하고 있다.
자기나라에 공장 안지으면 자원 안준다고.. 중과세 때린다고....
인도도 자국 생산제품이 아닌 제품을 인도에 팔게되면 중과세를 때린다고...

형님 국가들 입장에서도 이들 국가들이 자원과 시장을 무기화 한다고 해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형님들이 이들 국가들을 적이 아닌 자기편을 만들려고 더 퍼주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다. 이럴 지켜보던 나머지 국가들 또한 어떻게 해야 우리가 더 얻어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즉 우리는 자유무역시대에서 동맹중심, 자국중심,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때 미국은 2008년과 같이 대규모 유동성을 풀면서 위기국면을 넘겼다. 2008년에도 그랬듯 달러를 무지막지하게 풀어도 다른 국가들이 흡수해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과거처럼 저가의 중국제품이 아니면 중국을 대신할 베트남과 인도의 저가 제품들이 물가를 안정시켜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와 달랐다.
코로나19로 생산과 물류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OPEC 또한 과거와 달리 미국에 협조를 하지 않고 각자 도생의 길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엄청난 돈을 풀었는데, 방역완화와 함께 소비가 급격히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과거와 달리 기름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생산과 유통 또한 엄청나게 차질을 빚게 되며 물가가 급등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생산과 유통만 풀면, OPEC국가들만 다독이면 물가가 다시안정될 줄 알았다. 과거의 질서를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하면서 곡물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또한번 급등하게 된 것이다.

불이 난데 휘발유를 들이부은 격이라고나 할까..

한번 불이 붙은 물가는 쉽사리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과거와 같이 국제공조도 안되고 미국과 중국은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트럼프 이후로 무역분쟁을 이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전세계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간단했다.
중국과 미국이 서로 무역분쟁을 중단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유가를 안정시키고,
러시아를 설득하여 우크라이나 사태를 안정시키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전세계 국가들은 이와 반대로 행동했다.
미국과 유럽은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더욱더 공고히 하기 시작했고
중국을 더욱 노골적으로 배재하고 있다.

산유국들은 각자도생의 길만 찾고 있으며, 국제공조는 꿈도 못 꿀 일이 됐다.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종결짓기 보다 찔끔찔끔 도와주며 오히려 전쟁을 장기화 시키고 있다.

국가간 이권 싸움이자 자존심 싸움이자
이제 과거와 같은 국제공조는 되돌이킬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정리하면,
2000년 이후 중국의 자유무역경제에 진입하고 전세계 공장의 역할을 하면서
장기간의 물가안정 시대에 접어들게 되고
2008년 미국의 과도한 유동성 공급에도 안정된 물가 수준이 유지되자
저금리를 기반으로한 유동성 잔치가 장기간 지속되게 되었는데
어느정도 성장한 중국이 노골적인 패권야망을 드러내면서 선진국과 갈등을 빚게 되고
이를본 신흥국들도 중국을 따라하는 상황.. 즉 WTO체제가 무력해게 되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발생하자 미국과 유럽은 과거와 같은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였으나, 지금은 과거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 못했다.

생산이 과거와 같이 분업화 되어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고, 국제공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통화공급이 물가를 앙등시키는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생산이 분절화되고, 자원이 무기화 되고, 국제공조가 이뤄지기 힘든 시기로 접어든 만큼 이제 생산비는 갈수록 올라가고, 물가도 올라가게 된다.

혹자는 중국의 저가제품은 여전히 수입하니 괜찮은것 아닌가 할 수 있으나
중국의 기업들도 과거 장화, 빗자루 이런 제품에서, 라디오, 텔레비전, 세탁기를 싸게 생산해서 돈을 벌고, 이제는 노트북, 휴대폰을 싸게 팔아서 돈을 벌고, 앞으로는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을 생산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데...
즉 과거에는 저부가 제품을 싸게 팔아서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점차 고부가 제품을 싸게 팔아 물가안정에 기여했던 것인데
서방국가들이 고부가 제품, 첨단제품 시장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막아버리니
중국의 물가안정 역할이 과거와 달리 약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과거와 같은 유동성공급에 따른 저금리 시대는 끝난 것이다.
앞으론 미국도 위기가 왔다고 과거와 같이 무제한적으로 달러를 풀어대다간 기축통화의 지위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과연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중국의 제조공장 지위를 이어받아 고부가 제품의 저가 생산을 통해 중국이 과거에 했던 수준의 글로벌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까?
아마 한참 못미칠 것이다.

물가안정의 시대는 끝났다. 따라서 저금리 시대 또한 끝났다.
금리 1%가 2%가 되면 100% 오른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택담보대출이 1%대 수준이었다.
지금은 4%를 넘어간다.
1%에 빌렸던 사람은 이제 4배의 이자를 갚아야 하는 것이다.


아직까진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아직까진 어떻게든 돌려막으며 버티는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버티는 것이 무너지면
이 충격이 얼마나 크게 닥치게 될지..

중국의 2000년 WTO 가입이후 전세계가 저물가와 과잉유동성 시대에 접어들었다면,  
이제는 중국과의 이별로 거대한 변혁의 시기 한복판에 서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닥치게될 전세계적인 쓰나미 속에 어떠한 나라들이 살아남고 어떠한 나라들이 쓸려나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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