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3월 10일 미국증시 시황)
1. SVB파이낸셜의 폭락이 부른 공포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1,000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21,000명이 증가하면서 오늘밤 발표예정인 2월 고용지표에 대한 희망이 나오면서 증시는 상승 출발.
그러나 실리콘밸리 지역은행인 SVB(Silicon Valley Bank)가 대규모 자본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0% 폭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는 하락폭을 확대
SVB 영향으로 주요 은행들도 일제히 하락. JPM -5.41%, BAC -6.20%, WFC -6.18% 하락하였고, 은행 ETF, KBE도 -7.28% 급락.
암호화폐 관련은행 실버게이트의 영업중단으로 비트코인 및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는 상황에서 SVB의 주가 폭락까지 발생하면서 증시에 공포감 조성. 아울러 내일(미국시각) 고용지표에 대한 걱정까지 나오면서 매물이 증가하면서 오후부터 하락폭이 확대.
테슬라 -4.99%는 최근 발생한 차량에 대한 미국정부의 조사 발표로, GM은 전기차 하먼이 하루에 고작 12대 생산된다는 뉴스로 -4.88% 하락
다우지수 -543.54포인트(-1.66%), SP500지수 -73.69포인트(-1.69%), 나스닥지수 -237.65포인트(-2.05%), 러셀2000지수 -52.89포인트(-2.81%) 하락
2. 지역은행 SVB 하락에 기술, 성장주가 더 많이 하락한 이유
SVB는 실리콘 밸리 소재의 지역은행. SVB는 CEO 레터를 통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메꾸기 위해 보유중인 채권을 매도한데 이어 22.5억 달러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하여 자본을 확충할 것을 발표하였음. 이에 주가는 -60%폭락함.
SVB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이 주요 고객임. 계속되는 금리인상으로 이들 고객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였고, 채권금리 상승에 따란 채권매도(채권은 금리가 올라가면 손실, 반대로 내려가야 이익을 봄)에 따른 대규모 손실까지 발생
투자자들은 SVB가 저정도 어렵다면 기술주 및 스몰캡 성장주들도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일 수 있다는 걱정을 가지면서 관련주식을 매도.
또한 내일(한국시각 오늘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올 경우 이들 기업군이 추가 금리인상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되었음.
이에 증시 투자자들은 현재 채권금리 수준에서는 차라리 주식보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채권을 매수. 이에 따라 채권금리가 하락하였음. 그러나 금리인상 우려감에 민감한 기술주 및 성장주는 하락폭이 확대
3. 증시에 주는 시사점
SVB가 파산위험이나 시스템 리스크에 처해 있다는 내용은 없었음. 그럼에도 증시가 크게 밀린 것은 미국 경제에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어렵다는 시그널을 금융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음.
만약 오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에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상당한 수준의 증시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봐야 함.
3월 22일 FOMC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SVB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Fed에 대한 압력으로 해석할 수도 있음. 증시는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기능도 있지만 Fed 및 정치인들에게 압력으로 활용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음.
만약 고용지표가 예상대로 좋게 나올 경우 Fed의 금리정책에 압력수단으로 증시가 나서게 될 경우 22일 FOMC 직전까지 증시는 추가적으로 한 두 번 정도 추가하락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함.
반대로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올 경우에는 그나마 희망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음
오늘 나스닥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까지 하락하였고, SP500지수는 50일, 200일 이동평균선 모두를 하회. 오늘밤 고용지표에 향후 증시 방향을 걸어야 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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