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조선에서 재산을 일군 일본인들은 속이 쓰리고, 날로 먹은 남조선 기업들에겐 횡재였다>

반응형

펌) <조선에서 재산을 일군 일본인들은 속이 쓰리고, 날로 먹은 남조선 기업들에겐 횡재였다>

광복 이후 미군정은 일제가 건설한 사회간접자본과 일본기업과 민간인들이 남겨놓은 기업과 자산을

귀속재산(Vested Property)이라고 하여 모조리 무상몰수한다.

이를 1948년 성립한 대한민국 정부에 넘겨주었다.

또한 재정이 어려웠던 정부는 이 자산들을 민간에 넘겼는데,

여러 인맥을 통해서 적산을 헐값에 넘겨받은 이들이 남들보다 빠르게 부를 축적하면서 훗날 재벌이나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1. 적국 일본의 조선내 재산을 미군정이 몰수하여 대한민국에 넘겨주다

적산(敵産)이란 적국이 국내 또는 점령지에 남긴 재산을 말한다. 현금성 자산과 현물성 자산 등은 물론 토지까지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이 패망한 후 일본인이 남기고 떠난 재산을 뜻한다.

이런 적산은 미군정을 거치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정부로 귀속되고, 또한 여러 경로로 불하됐다.

결국 조선땅에서 일본인이 재산을 일구었고, 미국이 이를 빼앗아 우리에게 넘겨준 셈이다.

미군정은 귀속재산(Vested Property)이라 불렀다.

2. 적산의 규모는 남한경제의 80프로

일본은 35년동안 조선 땅에 수풍댐, 철도,도로, 항만, 전기, 광공업, 제조업 등 여러 분야의 사회간접자본을 일구었고

일본 민간인도 금융자산, 부동산, 기업체 등 사유재산을 축석했다.

이중 민간인의 재산이  52억 달러(800억엔)로서 북조선에는 29억 달러어치, 남한에는 23억 달러어치였다고 한다.

미군정은 군정법령 33호를 공포하면서 남한내 일본 정부 재산 외에도 23억 달러어치 일본인 사유재산을 미군정으로 귀속시켰고,

3년동안 보관했다가 이승만 정부에 이양했다.  

당시 이 돈은 남한경제 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국민총생산(GNP)의 46.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로부터 만 20년 후인 1965년, 박정희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무상으로 공여 받은 액수는 3억 달러, 위의 23억 달러는 이 3억 달러의 약 8배였다.

3. 적산재산은 이승만때 사기업에 불하

(1) 헐값에 커넥션에 한몫 챙긴 사업가들

막대한 귀속재산은 1949년 제정된 '귀속재산처리법'에 따라 1958년까지

공공성이 짙은 동산이나 부동산, 기업체, 광산, 제련소, 공장은 정부가 흡수하고, 그외 기업체는 민간에 불하하였다.

그러나 이 과정이 상당히 불투명했고, 대부분의 토지와 공장이 헐값으로 넘어갔다.

당시 귀속사업체의 불하에는 불하대상인 적산의 이해당사자를 우선으로 하고,

적산매각대금의 약 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선납입 해야 하는 등의 기본조건이 달려있었다.

하지만 정치인과 커넥션이 있던 기업들은 정치인과 정권의 관료들에게 뇌물을 먹여 해당 적산의 매각대금규모를 대폭 낮추는 식으로 속여 헐값에 불하받거나,

이해당사자가 전혀 아님에도 불하받는 일이 상당히 많았다.

물론 식민지 체제에 협력했던 재산가나 관련자가 정경유착으로 들러붙어 한 몫 챙긴 경우도 허다했다.

그래서 이들 중 일부는 1961년 5.16군사정변 후 정경유착에 의한 ‘부정축재자’로 몰렸다.

(2) 현재 대기업이 거의다 일본기업이 모태

오늘날 대한민국의 대기업들, 특히 재벌들의 상당수가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 시대 혼란한 상황 속에서 적산 불하를 받아 성장을 했다.

즉, 현재 내로라하는 한국기업들은 거의가 다 일본인이 설립, 운영하던 회사라고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다.

두산그룹, OB맥주, 하이트맥주, 한화그룹, 해태제과, 동양시멘트, SK그룹, 삼호방직, 신세계백화점, 미도파백화점, LG화학, 쌍용그룹, 동국제강, 삼성화재, 제일제당, 대성그룹, 동양제과, 대한조선공사, 동양방직, 한국생사, 한국주택공사, 벽산그룹, 한국전력, 일신방직, 한진중공업, 대한통운, 한진그룹, 대한해운, 동양화재해상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중외제약 등.....

당시 조선인이 설립 운영하던 큰 기업은 김성수, 김연수 집안에서 설립한 ‘경성방직’, ‘삼양사’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회(商會)’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다. 화신상회, 개성상회, 경성벽지 등이다.

5. 돌아간 일본인, 소유권 주장했지만

(1)  깡통 차고 귀국한 일본인

1945년 말까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돌아간 민간인은 47만여 명이었다.

근데 남한땅에 미군정이 들어서면서 일본인들의 재산 반출을 불허하였다.

미군은 귀국하는 일본인들의 주머니까지 검열하여 지폐를 압수했다.

귀국하는 일본인이 소지할 수 있는 돈의 액수를 극도로 제한했다. 민간인은 1,000엔, 군장교는 500엔, 사병은 250엔 이상 소지할 수 없었다.

일본인들이 조선에서 운영하던 기업재산과 개인재산 모두를 그대로 두고 빈털터리로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2) 놓고간 재산의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

일본인들은 자신의 나라가 패망한 후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한반도에 놔두고 온 재산의 소유권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조약 체결단계에서 남조선에 두고 간 23억 달러 어치의 재산에 대한 청구권을 요구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박정희 정권 당시 한일수교가 오갈 때 자신의 재산을 찾으려고 했다.

한일수교 당시 일본정부에서는 “한국 정부가 몰수한 일본인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조약 위반이라는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한일기본조약을 맺으면서 일본 정부는 일본인들이 한반도에 남긴 이른바 ‘적산’에 대한 청구권을 완전히 포기함을 명시했다.

(참고 :  적산에서 굴지 기업으로)

1. 중공업

ㅡ (세아베스틸) 전신인 대한중기공업은 김연규 전 회장이 자신의 직장인 관동기계제작소를 인수하여 창업했다.

ㅡ (동양시멘트) 이양구 동양제과 사장이 옛 오노다시멘트 삼척공장을 인수해 창립한 기업이다.

ㅡ (현대제철) 조선이연금속이  1953년에 정부에 불하되어 재가동시켰으며, 1968년 민영화 뒤 1978년에 현대그룹이 인수했다.

ㅡ (한진중공업) ‘조선중공업주식회사’가 해방 후 ‘대한조선공사’가 되었고, 후에 한진그룹에 편입되어 ‘한진중공업’이 되었다.

ㅡ (동국제강) 삼척의 ‘코레카와 제철소’가 해방 후 ‘삼화제철’로 상호 변경되어, 장경호에게 불하되어 ‘동국제강’이 되었다.

ㅡ (동양시멘트) ’오노다 시멘트 삼척공장’은 이양구에게 불하되어 ‘동양시멘트’ 가 되었다.

ㅡ(벽산그룹)  ‘아사노 시멘트 경성공장’이 김인득에게 불하되어 ‘벽산그룹’의 토대가 되었다.

ㅡ (대한해운) ‘조선우선’의 직원이던 김용주에게 불하되어 '대한해운’이 되었다.

2. 유통업

ㅡ (신세계백화점) 미쓰코시백화점 경성점이 1954년 귀속재산이 됐다가 3년 뒤 조선방직, 1962년부터 동방생명에 인수됐고, 그 후 삼성그룹의 이병철이 인수해 신세계백화점이 됐다.

ㅡ (대한통운) 조선미곡창고 주식회사’가 해방후 ‘한국미곡창고 주식회사’가 되고, 후에 ‘대한통운’이 되었다.

ㅡ (미도파 백화점) ‘조지아 백화점’이 ‘미도파 백화점’이 되었다.

3. 음식료품

ㅡ(해태제과) ‘나가오카제과(永岡製菓)’는 직원이던 박병규 등에게 불하되어  ‘해태제과 합명회사’가 되었다.

ㅡ (몽고식품) 김홍구 창업주가 일본인 소유였던 야마다장유를 인수해 창업했다.

ㅡ (하이트맥주) '삿포로 맥주’가 명성황후의 인척인 민덕기에게 불하되어 ‘조선맥주’가 되었다(1998년에 하이트맥주로 상호 변경).

ㅡ (OB맥주) 쇼와 기린맥주의 당시 관리인 이었던 박두병(두산그룹 2대 총수)에게 불하되어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OB맥주’가 되었다.

ㅡ (샘표식품) 박규회 창업주가 일본인 소유였던 미쓰야장유 양조장을 인수하여 창업했다.

ㅡ (해태제과) 해방 뒤 박병규 등 4명이 나가오카제과(현 나가오카상사) 용산공장을 인수해 창립한 기업이다.

ㅡ ((주)오리온) 해방 이후 국유화된 풍국제과를 서남 이양구 창업주가 인수해 창립한 기업이다.

ㅡ (대웅제약) 경남위생시험소에서 일하던 지달삼이 1945년 해방 후 일본인 소유 제약업체 ‘가와이제약소’를 인수해 시작했다.

ㅡ(중외제약)  ‘쥬가이’제약은 서울사무소 관리인 이기석에게 불하되어 현 ‘중외제약’이 되었다.

ㅡ (동아연필) 마사키 야마토 연필 대전공장을 1946년 우송 김정우가 인수해서 창업했다.

4. 그룹사

ㅡ (SK그룹) 최종건 창업주가 선경직물을 인수해 창업했다.

ㅡ(한화그룹) ‘조선유지 인천공장 조선화약공판’은 당시 직원이었다가 관리인이 된 김종희에게 불하되어 한화그룹의 모태가 되었다.

ㅡ(LG화학) ‘조선제련’이 구인회에게 불하되어 ‘락희화학’이 되었다.

ㅡ (대성그룹) ‘조선연료, 삼국석탄, 문경탄광’이 김수근에게 불하되어 ‘대성그룹’의 모태가 되었다.

ㅡ(쌍용그룹)  ‘경기직물과 조선방직’이 대구에서 비누공장을 운영하던 김성곤에게 불하되어 ‘쌍용그룹’의 모태가 되었다.

5.기타

ㅡ( 대한제분) 1952년에 이한원 창업주가 닛폰제분(현 닛핀) 인천공장을 인수하여 창업했다.

ㅡ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1955년에 강경옥이 조선다이야를 인수해 만들었다

ㅡ (넥센타이어) 전신이 1942년에 일본인이 세운 흥아고무공업이었다.

ㅡ (대한전선) 1955년에 인송 설경동 창업주가 조선전선 시흥공장을 인수해 창립했다.

ㅡ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 중 하나가 1941년에 세워진 조선주택영단이었다.

ㅡ (한국전력공사) 전신이 일제 때 세워진 조선전업, 경성전기, 남선전기였다.

ㅡ(삼성화재) ‘조선생명’이 이병철에게 불하되어 ‘삼성화재’가 되었다.

ㅡ (동양화재해상보험)‘조선화재 해상보험’이 동양화재해상보험’이 되었다(현 메리츠 화재해상보험)

* 파이낸셜 리뷰, "역사속 경제리뷰, 적산"(2022.7.46) 및 나무위키 참조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