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 나온 남성의 월급이 너무 적다면서 퇴짜를 놓고 실망감을 내비친 여성의 사연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다.

펌) 소개팅에 나온 남성의 월급이 너무 적다면서 퇴짜를 놓고 실망감을 내비친 여성의 사연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다.
출처 jake lee
출처 https://www.facebook.com/1343065147/posts/pfbid02u3oU7NfQgB5RYpwRW4Copkdo1dfaEH8ZeqpLm8fVzuanwKQASwS9xN9UGucAMDY5l/?mibextid=Nif5oz

상대 남성의 월급은 세후 370만원이었다.  논란이 된 글에서 글을 작성한 여성은  “남자가 이거 가지고 여자를 만나러 나왔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세후 월급 370만원이면) 중하위권은 되는가 아니면 아예 하위권인가. 평균치를 알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은 2020년에 올라온 글이지만 최근에 '끌올(끌어올리기)'하면서 다시 화제가 된 것이다.

결론적인 답변을 필자가 말하자면 2020년 기준 세후 월급 370만원이면 한국에서 소득 최상위 10% 이내에 들어가는 최상위권 부자다.

세후 월급 실수령액이 370만원이라면 세전으로 계산하면 440만원 정도다.  통계청이 2021년에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자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직장인(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20만원, 중위소득은 242만 원이다.

이때의 월평균 소득은 보수, 즉 근로소득이며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세전 소득이다.  또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소득수준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45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전체 임금근로자의 21%를 차지한다.  세전 440만원을 받는다면 대략 23% 이내에 들어가는 고임금 근로자다.

그런데 이 소득은 임금근로자 소득이다. 비임금근로자,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전체로 파악하면 한국에서 최상위 10% 안에 들어가는 최상위권 부자에 속한다.

2020년 기준 가구 10분위 소득 통계에서 최상위 10분위 가구의 세전 월 근로소득은 786만9284원이다.  이 금액은 가구원 전체가 벌어들인 근로소득이므로 1인당 근로소득으로 환산해야 하는데 '가구균등화법'을 써서 환산한다.  가구원수의 제곱근으로 나누면 가구소득이 1인당 소득이 된다.

가구근로소득이 786만9284원이고 평균가구원 수가 3.4명이므로 3.4의 제곱근은 1.843이다.  786만9284원을 1.643으로 나누면 426만 9823원이다.

결론적으로 2020년 기준으로 월급을 세후 370만원, 세전 440만원을 받는다면 한국에서 상위 8~9% 안에 들어가는 최상위권 소득 수준이다.

지난 2월 발표된  ‘2021년 임금근로자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는 2020년보다 소득이 약 4%(18만원) 정도 늘어났으니 세후 370만원을 받던 그는 2021년에는 약 388만원 정도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월급 370만원 소개팅 퇴짜 소동을 보면, 한국인들이 한국의 소득 수준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여기에 '기준 올려치기' 문화와 함께 남을 의식하는 '체면' 문화가 결합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풍조가 일어나는 것 같다.

남을 의식하다 보니, 그리고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삶의 기준을 너무 높게 잡다 보니, 자신이 그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좌절하고 혹은 시기, 질투하면서 자신을 혹사하거나 혹은 결혼도 포기하며 불행한 삶에 이르게 된다.

국가적으로는 결혼과 출산을 회피하면서 출산율 0.7명대의 '국가소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배경에는 이러한 세 가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소득수준에 대한 오해, 기준 올려치기 문화, 체면 문화.  

ps.  어제 국민일보가 보도한 기사에서는 국민일보 기자가 계산을 잘못했다. 국민일보 기사는 세후 370만원, 세전 440만원을 받으면 "최상위 13.4%"에 들어가는 부자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 "최상위 22.2%"에 들어가는 부자다.  다만 비임금근로자 포함 전체로 따지면 최상위 10%안에 들어간다. 어쨌든 세후 월급 370만원을 받으면 한국에서는 최상위권 부자다.

워낙 잘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월급 370만원이 한국에서는 최상위권 부자라고 하면 긴가민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 사람들 잘 사는거 한국인들만 모른다.

펌) 세이노의 가르침 요약
(feat. 부자가 되는 10가지 방법)

1.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나 야망은 버려라.
소박하지만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2. 남들이 하기 꺼려하는 일에 기회가 있다.

3. 부자가 되려면 무조건 한 우물을 파지 말고 우물을 잘 골라야 한다.

4. 당신이 일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당신을 또다시 찾도록 열심히 일하라.

5. 자기 투자를 해서 당신을 비싸게 만들어라.

6. 백만장자들 성공의 이유 86%는 일과 직업을 사랑한 결과이다.

7. 짧은 기간에 한 분야에 대한 책을 몰아서 읽어라.

8. 최대한 일터와 가까운 곳에 살아라.
30대 중반까지는 자기 투자를 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라.

9. 적어도 2~3년은 피를 토하는 자세로 일과 관련된 공부를 해라.

10. 나는 부자가 된 후에야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