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자은행 의견: 달러 강세는 거대한 역풍
모건스탠리: 월가에서 가장 큰 약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Michael J. Wilson)은 주말 보고서를 통해 미 달러의 극단적인 랠리가 시장의 스트레스와 경기침체 우려가 혼합되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
달러의 초강세가 미국 대형 기업들의 실적에 "거대한 역풍"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마이크 윌슨은 달러 강세가 향후 실적 전망이 어두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 미 달러인덱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을 비롯해 중국 등 주요 경제권이 부진하면서 미국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이유도 달러 강세 원인으로 지목된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선회하기 전까지 달러가 붕괴의 조짐을 보이지 않을 것."
이라 전망하며 달러 강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 윌슨은 지난 12개월 동안 ICE 미 달러인덱스가 16% 상승했고 이는 S&P500 기업의 주당 이익 성장에 약 8%의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1. 자금 흐름 현황: 내러티브가 인플레에서 디플레로 전환했다
독일은 1991년 통합 이후 처음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했고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4주동안 131%가 폭등했다. 시장의 투자 내러티브가 여름을 맞아 연말 경기침체와 내년 금리인하로 전환이 됐다. 원자재와 에너지가 수혜를 받는 인플레이션에서 기술주가 수혜를 받는 디플레이션으로의 큰 전환이 나타난 것이다. 6월 중순 이후 바이오테크는 32%가 급등했고 에너지는 23%가 하락했다.
주간흐름: 현금으로 626억달러가 유입됐고 채권으로 24억달러가 유입, 14주만에 가장 큰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사그라들며 금은 21억달러가 유출되어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46억달러가 유출됐다.
알아두어야 할 큰 흐름: 금융위기부터 팬데믹, 유로존의 부채 위기 등 역사적으로 자금 유출이 크면 클 수록 회복 역시 강하게 나타났다. 2022년 주식시장은 여전히 유입이 유출보다 커 순유출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21년 이후 자산별로 100달러 기준으로 유입이 되었다고 가정하면 기술주는 2달러만 유출됐다. 반면 이머징은 4달러, 소비재는 11달러, 리츠에서 11달러, 에너지와 원자재에서 15달러, 파이낸셜에서 55달러, 마지막으로 채권시장(IG/HY/EM)에서 88달러가 유출됐다.
주요 자금 흐름: 채권시장에서 8주 만에 가장 큰 규모인 78억달러가 국채로 유입됐다. 유틸리티도 7주 만에 가장 큰 규모인 6억달러, 기술주는 4주 만에 가장 큰 규모인 4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금리의 정점과 성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머징도 8주만에 가장 큰 유출을 보였고 유럽증시는 21주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 원자재는 사상 최대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추가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전략: BofA 글로벌 리서치의 투자심리 지표는 여전히 6월 15일 이후 최대 수준의 약세심리를 가르키고 있다. BofA 클라이언트들은 여전히 주식에 61.8%를 할당해 역사적 평균인 55.8%보다 높고 채권은 줄이고 있다. 최근 4주간 순환주보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같은 방어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시장의 포커스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연준의 긴축 우려에서 경기침체로 전환이 되면서 유가와 상품가격이 폭락하고 이로인해 인플레이션 기대가 하락했다. 5년 만기 인플레이션율은 2.5%로 2021년 9월 수준으로 돌아갔고 경기침체 가능성은 내년 금리인하 베팅에 불을 붙였다.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기술주를 비롯해 그동안 무너졌던 고성장주, 특히 바이오테크 관련 기업들부터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ARKK(ARK Innovation ETF)와 같은 투자 상품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의 내러티브가 인플레이션에서 디플레이션으로 향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금요일 월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됐다. 월가 추정치의 무려 10만명을 상회하는 고용 보고서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줄이고 반대로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는 더 키웠다는 평이다.
월가의 일부 리서치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최종금리가 3.5%가 아닌 4%를 상회해야 한다고 믿는 만큼 10년물 국채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유가와 원자재가 이전의 고점을 넘는 수준의 상승세를 보여야 하는만큼 자금 유출 현황을 볼때 쉽지 않은 일이다
다음주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월가 투자은행들이 책정한 어닝 전망치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익 증가율 역시 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한 모든 섹터의 증가세를 전망할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섹터는 무려 505bp의 마진 확대를 전망하고 있으며 산업과 원자재는 100bp 이상의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최근 경기 선행지표로 나타난 기업들의 활동은 향후 마진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최근 발표된 PMI와 지역 연은의 기업활동지수를 보면 하나같이 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신규주문이 둔화하는 추세를 볼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공격적인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마진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라이릴리(LLY) "목표가 상향": 모건스탠리,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목표가는 369달러에서 395달러로 상향 조정(20.5% 상승여력).
#애브비(ABBV) "목표가 상향": 모건스탠리,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목표가는 188달러에서 191달러로 상향 조정(25.66% 상승여력).
#AT&T(T) "목표가 상향": 웰스파고,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목표가는 21달러에서 23달러로 상향 조정(8.8% 상승여력).
#페이팔(PYPL) "투자의견 하향": 레드번,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델타항공(DAL) "목표가 하향": 바클레이,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목표가는 60달러에서 45달러로 하향 조정(50.55% 상승여력).
#데이터독(DDOG) "투자의견 개시": 카나코드 제뉴어티, 투자의견 매수로 목표가는 120달러로 의견 개시(11.42% 상승여력).
* 미즈호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SOFI)에 대해 "소파이는 이제 순수 핀테크라기보다 은행에 가깝다. 개인 대출의 경우 차용인의 평균 신용 점수가 746점을 자랑해 지금과 같은 크레딧 사이클에 탄력적일 것. 금융위기 기간 신용점수가 720점 이상을 넘는 슈퍼 프라임 차용인이 2년 동안 총 대출 규모에서 상당한 몫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라 분석.
👉 매수의견 재확인. 목표가는 9달러에서 7달러로 하향 조정.
* 씨티그룹은 존 디어(DE)에 대해 "존디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업체로 특히 새로운 장비와 중고 장비의 교체 흐름을 막은 공급망 문제로 인해 업사이클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더 높은 가격을 농부들에게 전가할 수 있는 가격 결정력과 상승 사이클의 지속은 구조적으로 더 높은 마진에 기여할 것."이라 분석하며 경기침체에도 매력적이라 주장.
👉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 목표가는 435달러에서 340달러로 하향.
* #모건스탠리는 물류 회사 XPO 로지스틱스(XPO)에 대해 "잠재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무시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이다. 특히 예상과는 다른 촉매가 있을 경우 단기 하락이 제한되고 상당한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동종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 평가.
👉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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