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공급망 붕괘되고 있나?
정부는 금년 상반기에는 수출이 부진하지만 하반기 부터는 수출이 회복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상저하고" 라는 주장을 해왔는데 아마도 한국 경제가 단순히 경기 순환에 따르는 단기적인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10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은 단순히 중국 등 세계 경기둔화로 인한 현상으로만 이해하기에는 문제가 그리 간단히 않다는 것을 운석열 정부는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한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최근의 수출 부진에는 주변국들의 경기둔화라고 하는 일시적인 성격도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가속적 으로 추진되어온 세계 공급망(Supply Chain)의 분리와 변화라고 하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그 배후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윤석열 정부는 전혀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한국의 공급망이 그동안 중국의 공급망과 겹쳐져 왔다는 사실은 어린애들도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멕시코나 캐나다가 중국의 공급망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만의 경제 전문 유튜버도 한국의 8월달 수출입 동향을 정밀 분석하면서 "한국의 공급망"이 서서히 붕괘 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는 주장을 할 정도로 제 3자의 눈에도 보이는 현상을 두 눈 똑바로 뜨고도 눈치채지 못하는 윤석열 경제팀은 무능하다고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
부총리는 이제 와서 중국경제 특별팀을 구성한다고 호들갑을 떠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산업과 무역을 지탱해오던 한국 기업들의 공급망(K- Supply Chain)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만일 한국의 공급망이 "세계의 공급망 분리와 변화"라고 하는 새로운 흐름에서 소외되거나 퇴출 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사실이라면 하반기는 고사하고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도 수출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는 아예 접어야 할 지도 모른다
ETF 가 넘볼수 없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헤지펀드 입니다.
개인적으로 조만간 금융 시장은 ETFs (베타) or Hedge funds (알파)로 극단적으로 양분화 될거라 확신합니다. 어설픈 Actives 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ETFs 는 이미 Retailers 에게 효율적 투자 수단이 된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채권, FX 등의 시장까지 접근성이 용이하다 보니 선택의 폭마저 넓어졌습니다. 긍정적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최근 IT, AI 의 기술적 혁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헤지펀드의 Edge 를 넘어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최근 ETF 시장의 수수료 경쟁과 달리 잘 나가는 헤지펀드는 오히려 비싼 돈을 지불 하고라도 들어가려는 소위 'Waiting list' 가 있습니다.
어떠세요. 명품 매장에서 여자친구, 와이프를 위해 백을 구매하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걸어두고 씁쓸히 걸어나오며 스스로 정당성을 애써 찾으려는 여러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죠?
우리모두 알고 있습니다.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그리고 비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샤테크에 이견을 달 사람도 없습니다.
그건 진리니까요.
오랜만에 예전 넷플릭스에서 재밌게 본 빌리언즈가 생각납니다. 실제 미 헤지펀드의 라이프 사이클을 생생히 보여주는거 같아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대충 헤지펀드 CEO&CIO 역할인 바비 엑설로드의 매매 철학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1. Always have a plan
2. Be reflective
3. Read the number
4. Escape the sunk cost fallacy
5. Control your emotions. Or they will control you.
그렇지만, 그 외 간간히 극중에 네트웍 기반의 미공개 또는 내부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가 보입니다. 로비도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 집니다.
미 헤지펀드는 전관 예우가 확실합니다. 한국 같으면 큰일나지 싶네요. 그렇지만 저희는 대형은행, 재무부, 연준 고위직 출신의 헤지펀드로의 이동을 심심치 않게 보고 있습니다.
요는 앞의 5가지 원칙은 Retailers 도 따라할수 있지만, 그외 나머지는 절대 따라갈수도 복제는 더더욱 불가합니다.
국내 K 리그가 영국 EPL 시장을 넘어설수 있나요? 막대한 자본력을 등에 업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고, 훌륭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그들을 무슨수로 따라갑니까?
투자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선진화, 고도화된 글로벌 헤지펀드 일부는 더더욱 범접하기 힘들죠.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 이별을 준비하며
그동안 EM 투자는 중국의 성장 스토리에 기대어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최근 EM vs EM-ex China 주식 성과의 극단적 디커플링 현상은 앞으로의 신흥국 투자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그동안 Passive, Index providers 역시 많이 고민해 왔을거라 생각된다.
Asia ex-Japan 이란 프레임이 개화기 이후 일본의 탈아입구(脫亞入歐)를 근간으로한 그들의 자발적 분리 시도였다면,
EM ex-China 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해 관계자가 원하는 시대사적 흐름이다. 분위기 역시 충분히 무르익었다.
향후 ETF 등 신규 투자상품 전략에 반영될 여지가 높다.
내년 세수 펑크
'삼성전자 7.1조→2412억'…반도체 불황에 법인세 '직격탄'
내년 상장사 법인세 40% 줄 듯…"진짜 稅收 위기는 내년"
침체→실적 악화→법인세 감소…내년 세수 펑크로 이어질 위기
삼성전자는 작년 상반기 재무제표에 법인세 비용을 7조1071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에선 2412억원으로 낮췄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상반기 재무제표엔 법인세 비용을 1조8812억원으로 반영했지만 올 상반기엔 -1조7399억원으로 책정했다. 상반기 대규모 적자로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내년에 실제 납부할 법인세가 급감하거나 오히려 환급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도 국세 수입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법인세는 전체 국세 수입의 4분의 1에 달한다. 올 하반기 경기가 뚜렷하게 반등하지 못한다면 ‘경기 침체→기업 실적 악화→법인세 감소→세수 펑크’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내년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조업 부진에 법인세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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