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BJ나
유튜버나... 다 전부 만나줄듯 말듯한 심리로 돈벌죠
이런 심리로 팬이되고 돈보내고 연애에 꿈꾸고 그런게 이닌가 ㅋㅋ 😜🤭
어차피 이런 상황에는 남자든 여자든 연애하기 시작하면
배신감이 드는 팬이 나올 수 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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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피해자 카리나가 왜 사과문을 써야 하는가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어요.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사람 한사람이에요."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열애설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파파라치 매체에 사생활을 들킨 것이 이렇게까지 사과할 일이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 다음은 저 문장들에 충격을 받았다. 마치 바람을 피운 뒤에 잘못을 빌며 연인에게 쓴 편지와 다를 바가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을지 안다." "당신이 상처받은 부분을 앞으로 잘 메우겠다. 항상 당신에겐 진심이었고, 저한테 당신은 소중하다." 문장에서 '마이'(에스파의 팬덤명)를 빼니 더더욱 한 눈 팔거나 바람피운 사람이 쓴 것 같은 편지가 된다. 대체 카리나가 왜 이런 내용의 사과문을 써야만 했을까? 기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리나의 사과문은 악플러나 렉카의 공격으로 만들어진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는 용도가 아니었다. 오히려 팬 달래기에 더 가까웠다. 여자 아이돌에게 윤리적일 것을, 논란이 없을 것을 요구하며 (팬들도 그걸 원한다),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젠더적 맥락이 기저에 깔려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그것만으로 모든 상황이 설명되지도 않는다.
덕질은 분명 '사랑'이다. 아이돌 산업은 그 사랑이 단순히 일방적인 짝사랑이 아니라, 얼마나 가치 있는지 끊임없이 증명하고자 한다. 그것이 성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아이돌이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했다면 지금은 그 형태가 조금 더 고도화됐다. 버블이나 V라이브 등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면서 친밀도를 높이고, 멤버들간의 관계성을 드러내고+팬들의 개입을 통한 일종의 유사 공동체를 형성한다. '프린세스 메이커'식으로 팬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 크게 성공을 거둔다는 성장서사를 만들어나가기도 한다. 운이 좋다면 그렇게 사랑을 주고 받는 팬과 아이돌과의 안정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에는 집착과 통제의 요소가 있다. 우리가 연인에게 요구하듯, 팬들은 아이돌이 '내가 원하는 모습'을 갖추길 원한다. 다른 아이돌보다 더 아름답고, 잘 나가기를, 구설수에 오르지 않길 바란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는 여자 아이돌일 경우 '여성성 수행'의 압박을 견디라는 요구이기도 하다). 나아가 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 그래서 어떤 팬들에겐 '열애설'은 아주 끔찍한 사건이 된다.
열애설은 일차적으로 아이돌(그룹)과 팬들 사이에 형성된 유대관계를 건드린다. 언론 등에 의해 팬이 있어야 할 자리에 낯선 제3자가 들어가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이것은 팬들이 각자 갖고 있던 고유한 사랑의 감정들을 한 번에 망치는 행위가 된다. 이번 열애설 이후 카리나를 비판하는 팬들 중엔 '네가 주의했어야 한다' '걸리지는 말았어야지'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꽤 있었다. 뒤에서 연애하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그것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일은 '의무'라고 말하고 있는 셈이다. 내가 어마어마한 사랑을 줬으니, 오직 나(팬)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그 믿음을 깨지 않게 해달라는, 자신의 사랑을 더 가치 있게 여겨달라는 요구다.
팬들이 쓴 몇 개의 글들을 살펴봤는데, 주된 감정은 '배신감'인듯 했다. 한 팬은 '최근 버블에 소홀해졌다'는 것을 카리나를 비판하는 근거로 들었다. 버블은 아이돌 스타와 팬들의 소통 창구인데, 아이돌 입장에서는 일종의 단톡방이지만, 팬들 입장에는 마치 1:1 채팅을 하는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구조라서 상당수의 팬들이 버블을 애용한다. 문제는 이러한 소통이 사실상 의무화되면서 아이돌에겐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이번 경우와 같이 "팬 대신 남자를 선택했다" 같은 희한한 프레임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선배 가수들이 열애설로 어떤 타격 입었는지 모르냐", "개인과 그룹의 커리어에 악영향"이라는 식으로 꾸짖는 의견도 더러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지 타격'을 입어서 커리어를 망치게 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동시에 비난한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지금 응원 메시지를 쓰는 사람들은 라이트 팬이나 머글(평범한사람)이지만, 실망하고 화내는 사람은 진짜로 너를 아끼는 팬'이라는 식으로 자신의 태도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사랑하니까 실망하고, 걱정하고, 집착하고, 비난한다는 이야기였다.
사랑은 종종 한계를 넘어선다. 팬들의 사랑도 마찬가지다. 좋을 때는 극진한 정성을 쏟지만, 나쁠 때는 어떤 상식이나 인권조차 무의미하게 취급한다. 팬들에 의해 파파라치 매체에 의한 스토킹 피해자인 카리나는 졸지에 '부주의하고 경솔한 사람', '팬들에겐 상처주고 멤버들에게는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됐다. 어떤 남자와 호감을 갖고 잠깐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정작 이재욱의 소속사는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카리나는 자필 사과문을 썼다. 열애설 당사자 중 여성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여성만이 대중을 향해 고개숙이는 것. 너무나 전형적이어서 놀랍지도 않다.
왜 유독 카리나의 열애설이 팬들의 강한 반발을 샀는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규명하긴 힘들다. 다만 나는 아이돌 산업의 방향성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간섭할 수 있게 하고, 지극한 사랑을 주는 팬들의 요구에 철저하게 맞춰주는듯한 아이돌을 만들어내고 있다. 과거에 비해 팬들의 만족도는 높아졌고, 어쩌면 사랑의 깊이도 깊어졌을지 모른다. 반면 인권이나 보편적 가치를 넘어서는 사랑은, 폭력이나 다름없다는 인식은 무뎌지는듯 하다. 문득 2013년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의 멤버 미네기시 미나미가 열애설이 터진 이후에 삭발을 하고 사과했던 영상이 떠올랐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있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사과문을 쓰는 문화에 대해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월 뉴진스 민지의 '칼국수 발언 사과문' (침착맨 유튜브에 나와서 '칼국수가 뭐지'라고 혼잣말을 한 이후로, '컨셉질'이 과하다는 비난에 시달리다가 결국 사과한 사건)도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논란이 일어나면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누군가가 바짝 엎드려서 사과하는 일이 사태 수습의 정석인양 여겨지는 분위기다. 얼마나 군말없이 바짝 엎드렸냐가 '진정성'의 척도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실제 어떤 잘못을 얼마나 했는지, 사실은 억울하게 비난을 받고 있는건 아닌지 등등을 따지는 게 무의미해진다. 애초에 오해 살 짓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더 횡행하고 있다.
오히려 논란이 발생했을시, 인성이 좋은 혹은 대중이나 팬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선 사과할 게 없어도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이돌은 스스로에 대해 끊임없이 검열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팬과 아이돌의 관계, 이것 역시 분명 사랑이다. 그러나 이 사랑의 어두운 면이 유독 잘 보이는 요즘이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고 비난하는 사랑, 피해자에게 '주의했어야지'라고 말하는 사랑, 어마어마한 통제와 집착이 암묵적으로 허용되는 사랑. 그런 사랑을 '돈이 된다'며, 혹은 '당신들은 모르는 특수관계'라며 계속 이렇게 조장하고 용인해도 괜찮은 걸까.
There's a saying in the world of investment that goes viral: "Those who are pessimistic gain fame, but those who are optimistic gain wealth." Sceptical people fail in life, but optimistic people seem to have both. In the world of derivatives, pessimistic people succeed. Like the main characters of the movie "Big Short," but they are not pessimistic, they are critical and optimistic. There are many different human beings in the world. Some people argue that they are rational and rational. These days, people take jokes and metaphors as documentaries. I'm very worried that these people are destroying all of the Internet broadcasts.
You know, the boiling frog theory, the frog in hot water. The theory is that if the water temperature is raised slowly, the frog does not recognize it and eventually boils to death. If the water heats up without taking this metaphorically, the frog is still in the water, and the mouse in milk struggles to say that it makes no sense physically and chemically to say that it comes out alive by making milk into cheese. People say that lions run when the sun rises in the African grasslands, but lions run only when they are hungry, so it doesn't make sense.
Gags are gags and metaphors and satire should be taken literally as metaphors. There are suddenly more people in politics who take everything as documentaries and nonfiction, and their actions and remarks raise eyebrows at criminals like us. Are they pessimistic or skeptical? Our future is optimistic, but we will need a lot of people who look at the world critically. I'm losing money and thinking about options...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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