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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PI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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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글로벌 시장은 주식이건 채권이건 하루 종일 짙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다들 오늘밤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 CPI만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겠죠.


한 해 동안 증시의 화두가 인플레였던 만큼, CPI 발표 날마다 주가는 크게 요동쳤는데요,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월(0.28% 상승)과 8월(2.13% 상승)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지난달 8월 수치가 예상치(8.1%)를 넘어서면서(8.3%) S&P500이 4.3%나 급락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공교롭게도 오늘밤 발표될 9월 CPI의 컨센서스도 중간값이 8.1%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침 JP모건에서 발표한 9월 CPI 수치별 시나리오를 보면,


■ 8.3% 상회: S&P500 지수 5% 가량 급락 가능성


■ 8.1%~8.3% 수준: S&P500 지수 1.5~2% 하락 가능성


■ 예상치(8.1%) 하회: 미국 증시 랠리 가능성


JP모건은 예상 수준의 CPI가 나오더라도 증시의 움직임은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최근의 시장 여건과 심리가 극악의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11월에도 75bp 인상은 기정사실입니다.


하지만 12월엔 50bp로 금리인상 싸이클이 마무리 될지, 아니면 다시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 공포를 가져올지,


오늘밤 어쩌면 올해의 나머지를 결정하게 될 CPI 수치에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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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글.장] 펩시 서프라이즈의 비밀! 다른 기업도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글로벌주식팀장 장효선입니다.

전일 모건스탠리의 CIO는 현재 시장의 EPS 컨센서스는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지적했고, RBC 캐피탈의 전략 전문가는 S&P500의 3분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역실적 장세의 한가운데서 이렇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펩시가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그 시작은 서프라이즈로 전일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주요실적 내용을 요약해 보면,

- EPS 1.97 달러 vs. 컨센서스 1.84 달러
- 매출 219.7억 달러 vs. 컨센서스 208.4억 달러
- Gross Margin은 53%로 전년과 동일
- 제품가격 평균 17% 인상 vs. 판매량은 1% 감소
- 연간 매출 가이던스 +10% -> +12%

결국 핵심은 양이 아니라 가격이었습니다. 일부 제품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하였죠.

펩시가 3분기 동안 이렇게 가격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 먼저 미국인들이 포기할 수 없는 감자칩과 콜라가 필수소비재라는 점

- 저가형 상품으로 가격 저항이 낮다는 것

- 그리고 물론 글로벌 스낵 1위, 음료 2위라는 최고의 음식료 브랜드 파워가 있겠습니다.

유럽 증시에서 이와 유사한 모습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LVMH입니다.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패션가죽 사업이 빅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락다운으로 역성장했던 중국 사업을 플러스 전환에 성공, 추가 성장 기대감을 높였으며

공급차질과 중국 락다운으로 난항이 예상되었던 주류 사업은 가격인상으로 기대치를 상회,

또한 강달러로 인한 미국 여행객 수요 증가 및 유럽 여행객 증가의 수혜도 누렸습니다.

그 결과 전 사업이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유럽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일 주가는 약 2%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JPM, MS, CITI 등 대형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개막될 텐데요,

과연 어떤 기업들이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견조한 수요를 확인하고 가격전가력을 무기로 비용 관리를 잘 해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지켜보시죠

ㅡㅡㅡㅡ

(위) FT Alphaville : 네덜란드 연금도 문제

오늘 한국은 50bp가 인상됐지만, 금융안정을 걱정하는 모습이  드러나며 시장은 조금 안정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해외발 금리 shock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완전히 안심하긴 이르겠죠.

FT Alphaville에 영국 LDI와 유사한 구조가 네덜란드에도 있다는 이야기가 실려 소개해드립니다 (Rabobank 리포트 인용 https://research.rabobank.com/markets/en/documents/303820_Liquidity.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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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은행간 금리인 Euribor가 급등하면서 영국 LDI의 네덜란드 버젼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 네덜란드는 1.9조달러, GDP의 214%에 달하는 빵빵한 연금재정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APG 등)

- 대부분의 연금이 DB형(Defined benifit). 줄 돈이 정해져 있는 확정급여형이다보니 LDI(Liability-driven Investment)로 운영

-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부채의 현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연금/보험에 우호적이지만, 단기에 금리가 급등해 swap이나 파생상품을 통해 헷지했던 포지션이 squeeze 되면 담보물을 급하게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

- 이렇게 되면 cash 조달이 용이한, 유동성 풍부한 Asset이 매각의 1순위가 됨. 일반적으로는 국채, 시장성 자산(mark-to-market). 보통 6개월 Euribor 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단기물 금리가 중요

- 물론 영국 Gilt의 시장 규모보다 네덜란드 국채가 속한 Eurobond, swap 시장이 훨씬 크고 유동성이 풍부하므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나

- 최근 Euribor 6개월물 금리 상승세가 굉장히 가파르다는게 문제. 상반기에는 -0.5%였는데 벌써 2% 다 왔기 때문

- 보통 48시간 내에 50bp, 3개월 내에 100bp 정도의 금리 변동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는데 이 이상의 금리 변동이 발생하게 되면 문제 (영국 길트 10년물은 하루만에 64bp가 상승하면서 문제가 됐음)

-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 운용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최대한 cash를 많이 보유하려는 경향을 띄게 됨. 이 shock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경우 리밸런싱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음에 유의


10월13일 FOMC 요약정리 - https://wkdnsskfk.tistory.com/m/entry/10%EC%9B%9413%EC%9D%BC-FOMC-%EC%9A%94%EC%95%BD%EC%A0%95%EB%A6%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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