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tin's Winter Weapon
이코노미스트 매거진의 데이터 분석(링크는 댓글)에 의하면,
1. 폭염이 혹한보다 더 언론의 주목을 받지만, 인명에 미치는 영향은 후자가 훨씬 더 크다. 유럽의 경우 주당 사망자는 6~8월에 비해 12~2월이 21% 더 많다. (그림1 에서 모든 곡선의 중앙부분이 높다)
2. 올 겨울은 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이다. 이번 겨울에 역사적 평균보다, 32,000(온난한 겨울)에서 335,000명(혹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다. (그림1에서 짙은 회색과 붉은 색의 차이)

3. 인플루엔자 유행도, 온도 등의 요인 외에 '에너지 가격'도 겨울철 사망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 전력가격이 10% 오르면 0.6% 사망이 늘어난다.
4. 이 점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제한은 큰 영향을 미친다. 전력 가격은 전쟁 이후 급등했다가 일부 하락했지만, 현재 수준에 머문다고 해도 에너지가격 상승 효과로 평균적인 겨울철 기온이라면 평균적인 규모보다 147,000명(4.8%) 더 사망자가 많을 것이다. 다행히 온난한 겨울일 때 79,000명(2.7%) 늘어나지만, 혹한일 경우 185,000명(6.0%) 증가할 것이다.
5. 국가별로 보면 전력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하고 고령화가 심한 이탈리아가 전력가격 상승에 따른 사망자 증가가 가장 극심하고, 전력가격 통제로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나라들은 사망자 증가가 미미하다. 물론 그 재정적 악영향은 또 별도의 문제다. 이제가지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망자는 25,000~30,000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것을 압도한다. 겨울이 다가오면 우크라이나 밖 유럽의 피해는 원조와 군사지원 만이 아니라 '추가사망자'까지 포함해서 계산해야 한다. (그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