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들만 털리는 신종 머니게임"이란 기사제목으로 한국경제신문에 WI, 하이드로리튬이 이차전지로 이름만 바꿔서, 개미를 울린다고 한다는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차트를 보게 되면, 과연 울고 있는 개미가 어디에 있을 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 종목은 불과 13주만에 1109%가 상승했습니다. 자기가 산 종목이 13주만에 1109%가 상승했는 데, 울고 있을 개미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크라잉개미는 하이드로리튬, WI에 있지 않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삼성전자에 있을 뿐이죠.
뭐~ 이러다가 갑자기 가격이 폭락하면 울 개미가 생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떤 우량주라도 가격하락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하루 최대치 하락폭인 -30% 하락을 한다고 해도, 여전히 1079%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이 종목은 1년간의 빅 베이스를 만들면서 교과서적인 손잡이가 달린 컵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차트를 출력해서 거실에 대문짝하게 붙여놓고, 아침 점심으로 밥 숟가락 뜰때마다 한 번씩 봐야 합니다.
저도 코리아에스이때부터 관심종목에 최우선으로 두고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었지만, 건설섹터의 일시적 약세, 즉 RS Shakeout에 뒤통수를 맞고 관심종목에서 off시키는 실수를 했습니다.
우리투자자의 목표는 맥킨지나 딜로이트의 그것과는 달라야 할 겁니다. 우리는 좋은 기업을 찾거나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많이 상승할 기업을 찾아서 사고, 적당한 가격에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기업의 재무제표와 리포트, 펀더멘털, 그리고 RS Shakeout을 야기하는 매크로 거시경제지표에서 눈을 떼면,
정말 좋은 종목들이 한국시장에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