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 내부자들이 자신의 발전 과정을 다룬 책 “유난한 도전” 보던 중에 눈에 띈 기사
<토스증권의 서학개미 유치 성과는 편리성이 극대화된 토스앱을 원동력으로 한다. MTS는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어려운 ‘락인효과’가 강력한데 토스앱은 국내 은행, 증권, 핀테크 등 모든 금융 관련 업권을 통틀어 가장 편리하고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말 현재 토스증권의 고객수는 450만명에 달하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0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 급증은 이용자층 확대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초 토스증권은 지난해초부터 국내주식 서비스를 내세우며 출범했지만 최근 해외주식이 활성화되면서 서비스의 주류가 바뀌고 있다.
토스증권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토스증권을 이용한 국내주식 거래금액은 지난해 4분기 21조836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3분기 16조3544억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토스증권을 통한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4분기 5765억원이었지만 이후 올해 1분기 6조2386억원, 2분기 9조4453억원, 3분기 14조7000억원 등 매분기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분기 기준 해외주식 거래금액은 국내주식 거래금액에 육박하고 있다.
수수료율이 높은 해외주식거래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토스증권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토스증권은 국내주식에 대해서는 0.015%,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0.1%의 수수료(10달러 이하시 면제)를 받고 있다. 올해 3분기 토스증권의 수탁수수료 146억원 가운데 해외주식 수수료 비중은 89.3%에 달한다.

◇ 서비스 고도화 성과···신규이용자 확대 계속될까
토스증권의 서학개미 유치 성과는 편리성이 극대화된 토스앱을 원동력으로 한다. MTS는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어려운 ‘락인효과’가 강력한데 토스앱은 국내 은행, 증권, 핀테크 등 모든 금융 관련 업권을 통틀어 가장 편리하고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말 현재 토스증권의 고객수는 450만명에 달하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0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원앱으로 가능한 은행과 증권 서비스의 유기적 결합은 토스증권 출범 이전까지 타 금융사가 제공하지 못했던 서비스였다.
토스증권은 토스뱅크와 유기적 협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타 증권사는 신용융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그에 해당하는 자기자본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토스증권 고객이면서 토스뱅크 고객인 경우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주식매입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와 별개의 회사로 분리되어 있는 카카오페이증권이나 기존 증권사들은 이러한 서비스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유상증자 등으로 자기자본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반면 토스증권은 자기자본 확충 부담을 토스뱅크에 넘기고 주식거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다.
토스증권은 토스뱅크 고객을 대상으로 모객 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24일부터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토스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주식캐시백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5000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100원 상당의 해외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지급하는 서비스인데 토스뱅크 이용자들을 토스증권 이용자로 더욱 흡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여기에 토스증권은 PC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도록 웹거래시스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을 넘어 신규 이용자층을 한층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