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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중형주를 지켜봐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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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님 펌글))) 금년에는 한번 뱉은 말을 주워 담아야 하는 딜레마가 많았던 해였습니다.
팔아야 할 거 같다고 하고 판 뒤에 되사야 하는 상황이 반전되는 경우가 유독 많았기에 제 스스로도 말 장난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성격상 그런 말을 잘 못하는 탓에 주저하다 놓친 케이스도 많았습니다.

또한 지수 흐름 전반은 맞췄지만 저점에 대한 예측, 금리 인상 폭에 대한 예측이 틀려 버리면서 실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한계가 드러난 해 였습니다.


변명하자면… 연준을 연초까지만 해도 지나치게 신뢰했다는 점 -이건 국내 대부분의 매크로 애널리스트들도 마찬가지로….믿었다가 뒷 통수 맞았습니다.


저점에 대한 부분이 작년 6월 이후 낙폭이 고점대비로 800P정도 하락했었기에 충분히 내렸다고 봤던 근거가 한국증시 PBR 1배선…. 잘 안까진다고 본…. 그러나 한국 증시 PBR 1배선보다 신뢰선은 0.9배 선이었고 결과적으로는 주가가 추가 10% 급락하고 말았습니다.
시황의 변화에 따라 손절의 필요성이 어느 시점보다 많았던 시기인지라 한번 매수하고 나면 잘 안바꾸려고 하시는 고객님들의 경우는 특히나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 물론,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인내하고 견디면 결국 진짜 큰 수익은 나중에 가져다 주는데 거기에 성공을 할 가능성은 분명 버티시는 분들이 더 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수의 반등을 예상한 9월 말경부터 삼성전자와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포트 래밸런싱을 진행하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LG에너지 솔루션의 경우는 밸류로 보면 여전히 답이 그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삼성SDI가 20배 중반선의 PER인데 반해 LG엔솔은 100배 선입니다. LG엔솔을 비교하는데 사용하는 중국의 CATL과 비교해도 2배 이상 과대 평가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국 증시의 인덱스 구성대로 편입하는 연기금의 특성과 인덱스내 차지하는 비중으로 인해 한국물 구성에서 사야만 하는 욍니들의 패시브 펀드 성격 그리고 IRA 수혜와 중국을 배제한 상태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와 시장의 위상을 가져갈 회사가 LG엔솔이라는 명분으로 주가는 어찌되었던 지속 상승세를 보여줘서 60만원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상장 첫날 동시호가에 팔자고 제안을 했고 그때 파신 분들은 지금 가격이 그 가격 위는 아니니까 별 문제는 아니지만 나중에 보유하다 파신 분들의 경우에는 지금보단 저렴한 가격에 매도 추천을 드려서 결과적으로 수익을 다 챙기지 못하게 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2차전지 소재쪽의 강점을 고려해서 포스코홀딩스를 매수 추천을 드린 바 있고 현재 12% 정도 수익구간입니다. 물론 포스코홀딩스도 추천하고 매수하자마자 수해가 나 버리는 천재지변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었고 추가 하락한 상태에서 종목 스위칭을 제안했을 떄 더는 안 사시려는 모습들을 보고 강하게 어필하지는 못했습니다.


암튼, 2차전지 소재쪽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지속 보유 관점으로 갈 예정이고 LG엔솔 대신이라고 여전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또 돌아보면 잘 사 놓고서 못 즐긴 종목도 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지금 복기해 봐도 어차피 그 주식은 제 주식이 될 수 없는 주식들이었다는 것….. 작전성 종목으로 밖에 해석이 안되는 종목인지라…. 그리고 지나치게 고객님들이 집착하는 주식들… 역시 수익을 개선하는데 제약이 되었던 것도 있습니다.

금년 한해는 이래저래 쉽지는 않았던 해입니다.
제가 94년부터 증시 참여를 해 왔는데…. IMF때 당시 매크로 애널들 시각과 능력을 보고 저들을 의지해서 주식하다간 망하기 딱이다 싶어서 스스로 시장 보는 법을 더 강화해 나가기 시작했고 당시 죽을만큼 스트레스 받았지만 그래도 바로 강하게 회복이 되었다는 점에서….
2008년 금융위기 시절에는 어느 정도 망가지는 모습이 눈에 보여 다 팔아버리고 숨어 있다가 다시 포트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2016년이던가 4개월동안 바이오만 가던 시절에 끝까지 안하려고 버티다가 고객 일부의 압력에 못 이겨서 처음 매수한 제약주가 산 첫날 하한가를 맞아 버리면서 멘붕오고 한번 더 복수한다고 들어간 제약주는 결국 반토막으로 손절하면서 개박살난 그해 받았던 좌절감. 그리고 절치부심하고 준비하다가 바이오 시즌에 제대로 베팅해서 성공했던 이야기(제넥신,코오롱생명과학,삼천당제약,알테오젠)
코로나 팬데믹 직전까지 이상해서 현금 비중을 높여 놓은 상태에서 터진 코로나 사태로 주가 급락 받았던 스트레스가 피크를 칠 즈음부터 강력한 반등으로 역대급 수익을 냈던 시기
그런데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시장은 베어마켓이면서 역대급 하락을 가져다 준 모습이었고 결과적으로 보면 모든 것을 제자리 밑으로 내려버린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간 손절과 교체매매를 권유하고 현금 비중을 늘린 전략을 따라 하신 고객님들의 경우는 그래도 손실 폭이 크지 않았지만 장기투자 위주로 가신 분들은 그대로 시장에서 두들겨 맞는 방법밖에는 없었던 그런 한해 였습니다.

내년을 놓고 보면 저는 내년 상반기가 고점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 보입니다.
이것은 연준의 모습이 여전히 FAKE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이번 연준 보고서에서도 그동안 기자회견에서 밝혀온 연준의 스탠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저는 금리 관련해서도 내년 상반기 1회 정도면 터미널레이트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긴축의 강도 완화 역시 더 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에 대한 부분은 그동안 숱하게 글로 정리해 드린 바 그 글을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에 어쩌면 다시 2,900 도전을 할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중형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달러 역시 고점은 이미 확인된 상태이고 내년 상반기 1,200원대 중후반까지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 이것은 연준의 FAKE 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해하는 것이지 만약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밀어 붙이면 연초부터 장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경제 위기가 몇몇에서 나타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일본이 죽느냐…. 아닙니다. 일본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결국 와타나베 부인들의 자금 환수로 인해서 일본 자금이 널려 잇는 곳들이 위기를 오히려 맞게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또 일본이 살기 위해서 미 국채를 지속 매각을 하게 되면 미국 달러의 위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역으로 미국이 그렇게 못할 거라고 판단하는 겁니다만….
암튼, 연말에 내년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전략에서 일단 대형주 가운데 바닥이 확인된 삼성전자, 그리고 2차전지 성장을 계속 가져갈 포스코홀딩스는 홀딩으로 갑니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현대글로비스를 탑픽으로 가져가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현 가격대에서는 보유 전략 유지합니다.
업종에서는 풍력, 2차전지에서는 전해질과 삼성SDI, 바이오섹터에서는 기존에 보던 종목들 중심, 방산주 일부를 지속적으로 매수 및 홀딩하면서 대응할 생각입니다.
금년 한해는 여러모로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쾌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금년에 한가지 더 업그레이드된 것은 제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교류하는 층이 30-40초반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감각적인 친구들과의 소통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되고 쫄보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점은 확실히 제가 금년에 나름 강화된 경쟁력인 거 같습니다.
금년에는 장 시작 전, 마감 후 위주로 방송을 했다면 내년은 방송 보폭을 조금 더 늘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부서도 고객관리를 하면서 방송활동을 넓힐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볼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계획이 구체화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아마도 삼성SDI와 LG엔솔을 비교하는 글과 기존 보유종목에 대한 부분 언급이 있을 것이고 종목관련한 내용을 추가할 생각입니다. 시황은 전과 동이라 생략할 예정입니다.
잠시 후 동구릉 산책을 나갈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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