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나온 고용보고서에 대해 생각중이다.
고용 참여율은 하락하고 실업률도 하락한건 맞다.
강한고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강해지고 유지될것이라는 걱정이 금리인상이 강해질것이라는 걱정으로 연결되며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매우 강하게 상승하고 달러도 강하게 상승했다. (여기까지 보고 자려고 누웠다가 몇시간후 다시 일어났다.)
몇시간이 지난 지금은 주가는 약보합정도이고 달러는 다시 약세 국채금리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페드와치의 장래 기준금리 확률도 다시 본래대로 돌아왔다.
단 몇시간동안에 큰 변동폭만 보여주고 원위치가 된것이다.
로켓처럼 치솟았던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원위치 된것을 보면 참...이쪽 시장도 변동성이 장난이 아니다.
몇시간전에 고용보고서를 이유로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치솟을때 이런 움직임이 뭔가 이상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영 마음에 걸리니 잠이 안와서 다시 살펴보려고 일어났는데,
역시나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이 변동성만 주고 원위치가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다행스럽다.
어제 겨우 두달가까이 치솟던 cp가 보합선으로 내려왔는데, 오해던 잘못해석이던 지금같은 시기에 미국채시장이 치솟는것은 매우 부담스럽다.
솔직히 말을 하자면, 나는 지금 우리나라의 부동산의 약세의 가장 큰 이유는, 기준금리라기보다는 미국의 변동성과 한국의 회사채시장의 유동성 부족이 더 크다고 본다.
기준금리 3.25. 높은건 맞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2012년에도 기준금리 3.25가 있었다. 그때 지금과같은 대출금리가 나왔었는지 생각해보면 아니다. 같은 기준금리인데 대출금리에서는 2%수준의 차이는 나는듯 하다. 기준금리가 아니라 한전채 레고랜드 흥국생명 기타등등에서 열심히 사고를 쳐줘서 신용리스크가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근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터미널레이트가 정해지지 않은 변동성에 원인이 있기는 하다.
그런 이유로 어제의 고용보고서는 특히 마음에 걸렸다.
파월의 강연 이후로 간신히 안정을 찾아가는 시장에서 다시 한번 상방으로 리스크가 터진다면 조금 많이 심각할수 있다.
어제 나온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하다는 것이 나왔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뭔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7로 나왔는데, 정확히 보면 실업률은 약간 내려갔다.
소숫점 셋쨰자리에서 반올림을 하면 3.68에서 3.65로 실업률은 0.03정도 내려갔다.
전체적으로 고용시장이 강한 것은 맞을것이다.
그런데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조금 애매한부분이 있는데,
흑인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동양인, 리히스패닉 라틴계 민족에서 매우 강하게 실업률이 내려갔다.
반면에 20세이상의 성인남성의 실업률은 올라갔다.
학력별로 살펴봐도
고등학교 졸업이상부터 학사이상의 실업률은 꽤 크게 상승했는데
반면에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경우의 실업률이 크게 줄었다.
어느 정도로 줄었냐면
5.6 - 6.3 - 4.4로 무려 1.9프로가 감소했다.
즉 이번 실업률이 내려간 이유는,
흑인, 아프리카계 동양인 히스패닉 라틴계 의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저 학력자의 실업률이 매우 크게 감소해서 발생한 것이다.
고등학교 이상에서는 오히려 실업률이 증가하였다.
고용자수에서도 산업별로 보면 소매 운송 제조 생산쪽에서는 증가세가 감소하거나 절대수치로도 큰폭의 감소가 나왔는데,
레저및 접대에서 고용자수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정부부분에서 큰폭의 증가가 발생했다.
위의 데이타와 함꼐 생각을 해보면,
생산이나 소매 운송등에서의 고용자수 하락폭을
레저및 접대 그리고 정부부분에서 흑인 아프리카계 동양인 히스패닉 라틴계등의 저학력자 고용이 증가하면서
강한 고용시장을 보여주었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개인적인 소감은,
실제고용시장보다 지표가 더 강하게 나왔다는 의심이 든다.
고용의 질이 좋지 못하고,
또한 계절조정으로 인해 실제로는 고용이 감소하거나 증가폭이 미미한 분야에서 수치가 높게 나왔다.
계절조정은 늘 해오던 것이니 그 자체가 잘못된것은 아니지만,
해석에 있어서는 현재의 상황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실제는 고용이 줄어든 건축이나 숙박및 음식 서비스 등에서 계절조정을 거치면서 각각 2만과 7.8만의 고용증가로 변화되었는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비수기로 처리되어 계절조절을 거칠테지만 현재의 코로나를 거쳐오고 또한 주택의 가격조정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볼때, 현재의 상황만을 파악하려한다면 계절조정수치보다는 그대로 전달 대비로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든다.
또한 이번 고용수치에 정부의 고용이 4.2만이라는 수치를 차지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에 나온 고용지표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강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급여 상승률 부분에서도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는데,
급여상승이 강하게 나온 부분이 운송및 창고에서 3.7프로가 나오면서 0.6 인상이라는 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그런데 운송및 창고의 고용을 보면 고용자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나온다. 고용자수는 감소했는데 임금이 인상되었다... 라 뭔가 이해할수 없지만 일회성이 아닐까싶다.
일단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것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것이라 생각한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강한 지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일단...자야겠다.
밤을 샜더니 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