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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과 연준 인사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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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油價가 key)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왜 저리 강경한 입장인 걸까요? 아니 파월만이 아니지요. 연준의 실질적 2인자이면서 비둘기파의 전형이었던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다른 FOMC 멤버나 지역 Fed 총재들도 매파의 기치를 높이 들고 쉽사리 내려놓을 뜻을 비치지 않는데요.

말로는 노동시장의 경직성(tightness)을 말합니다. Fed가 참 대단한 것이 과거 금리를 올리기 싫을 때는 이런저런 창의적인 물가지표들 – 평균물가목표제, 트림물가 등등 – 을 내세우면서 질질 끌더니 이제는 Core CPI가 문제다, 아니 서비스만 보자, 서비스 물가가 문제다, 노우 노우 임금상승이 너무 sticky 하다고 갖은 이유를 대면서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노동시장을 보면 상황이 그렇게 빡빡한 것이 아닙니다. 고용(Non-farm payrolls)이 지속적으로 매월 20만개 이상씩 늘어나서 문제라고 하지만 대개 질이 좋지 않은 리테일(여행, 헬스케어 등) 업종 쪽에서 그것도 파트타임성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고 질 좋은 일자리는 대거 정리해고의 칼바람 앞에 서 있습니다. 그것도 최근 연구를 보면 NFP 조사가 과대평가되었다고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결국 실업률이 낮은 것이 문제인데 언제까지 3%대 실업률이 유지될지 의구심이 큽니다.

그보다는 제가 보기에 파월과 연준 인사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입니다. 중국 락다운으로 금년 하반기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해서 물가 안정의 일등 공신이 되었는데요. 이제 중국이 리오프닝 하니까 원유가격과 주요 원자재 가격이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정말 긴급한 방역 위기가 아니면 중국 정부는 리오프닝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출 텐데요. 이렇게 되면 유가 배럴당 120불도 금방 갈 수 있습니다.

거기다 중간선거 앞두고 바이든이 전략비축유(SPR)를 막 풀었는데 이를 채워야 할 텐데요. 지금 사들이고 있을 겁니다. 또 겨울 눈폭풍이 남부지방까지 강타하면서 유가가 오르고 있는데요. 중국 리오프닝 효과를 느긋하게 보면서 콘탱고 상태를 보이던 국제 원유 선물이 백워데이션으로 돌았습니다. 지금 재고 위기를 겪고 있는 디젤유 선물은 오래전부터 백워데이션이 심화됐었는데요.

오펙플러스가 하기에 따라서는 새해가 되면 원유시장에 새로운 강세 트렌드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침체는 빨라지고 물가는 2차 피크를 보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촉진될 텐데요. 연준이 이를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입니다. 그 가능성이 낮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 문제지요.

새해에도 몸을 사리면서 원유 선물이 다시 콘탱고로 갈지 주시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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