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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이가 나게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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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eld curve 환상) 국채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은 Treasury 만기별로 채권 금리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개 우상향하지요.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채권을 오래 보유할수록 인플레이션 같은 불확실성이 커지니까 장기채권에 프리미엄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종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질 때가 있는데요. 이를 금리구조가 역전되었다 inverted 되었다 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이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가 올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시그널로 널리 받아들여집니다.

예를 들어 현재 미국 3개월 국채 금리는 4.3%이고 6개월 금리는 4.7%입니다. 여기까지는 yield curve가 우상향하지요. 그런데 2년 금리는 4.2%이고 10년 금리는 3.7%입니다. 6개월물 이후부터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3개월이 4.3%이고 6개월이 4.7%이면, 6개월 금리가 대충 3개월 금리 두 개의 평균이라 할 때 3개월 후 3개월 금리는 5.1%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 (4.3 + 5.1)/2 = 4.7이 되니까요. 그래서 우상향하는 yield curve 그래프는 향후 금리인상을 예고합니다.

그런데 6개월 금리가 4.7인데 1년 금리는 4.6%입니다. 그러면 6개월 후 6개월 금리는 4.5%가 돼야 하겠죠. 다시 한번, (4.7 + 4.5)/2 = 4.6이기 때문이죠. 즉, 현재 국채 yield curve는 상반기에 Fed가 금리를 5.1%로 올렸다가 하반기에는 4.6%로 내린다고 보고 있는 거죠.


이렇게 보면 2년 평균 금리가 4.2가 되려면 내년에는 금리가 3.8%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 하면 1년물 금리가 4.6%이기 때문이죠 ((4.6 + 3.8)/2 = 4.2).



그러면 2년물 4.2%가 또 10년 평균으로 3.7이 되려고 하면 나머지 기간 금리는 3.7보다 상당히 낮아져야 합니다. 이렇게 수익률 곡선은 채권시장에서 바라보는 금리 전망을 반영합니다.


그러면 채권시장이 이렇게 전망하니까 연준이 정말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를 60 bp 올리고 하반기에는 50bp 내릴까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채권시장의 전망도 전망일 뿐이니까요. 그 전망이 맞은 적이 많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꼭 1년전 수익률 곡선을 보면요. 3개월 금리가 0.07%, 6개월 금리가 0.16%이고 1년 금리가 0.26%였습니다. 2년물은 0.67%이었네요.

즉, 1년전 오늘 채권시장은 금년 상반기 연준이 금리를 올리긴 올릴 건데 대략 25bp올릴 것이고 하반기에는 36bp만 올린다고 봤습니다. 실제 금년 Fed는 금리를 무려 5%나 올렸죠.

그래서 수익률 곡선은 방향 정도만 맞다고 보고 참고하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금리 인상폭은 연준 맘대로이니까요. 그리고 연준은 결국 물가지표나 실업률 같은 경제지표에 따라 춤을 춥니다. 그래서 수익률곡선이 주는 환상을 너무 믿으면 곤란합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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