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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용접공 문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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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사가 떴더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용접공 파업 후 손해배상 470억원 소송만 남았다는 두 번째 기사가 올해 10월, 두달 전 보도입니다. 몇 달이나 지났다고 이런 보도가 버젓이 나오나요?

지금 기사들을 찾아보니, 조선소 용접공 문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닙니다. 당장 첫번째 기사에서도 1년동안 공장을 가동 못했다는 말이 등장합니다. 문제가 1년이 넘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용접공들을 이렇게 대우했던 겁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다시 세계 최고가 된 것은 숙련된 용접공 덕이 컸습니다. 그 이유가 정확히 반대로 작용한 케이스가 일본의 조선업입니다. 일본의 조선업은 손끝의 감각을 아는 숙련공들의 중요성을 무시해서 몰락했습니다. 그나마 일본은 노동자들을 우습게 안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공부만 많이 한 사무실 화이트칼라가 조선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은 일본보다 훨씬 나쁩니다. 조선업과 별 상관 없는 저도 아는 이런 사실을 전문가들이 모를 리가 없죠. 한국의 용접기술자들을 탐내는 업계, 국가는 많습니다. 숙련공들이 이런 취급 받으면서 우리나라 조선업계에 남아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결국 숙련공들이 급속도로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천공때문인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적어도 이 정부가 노동문제에 대해 천공의 말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노동자들이 사라지고 있으니, 그들도 행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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