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주 주요 섹터 관전평
반도체: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 같은 센티멘트였던 최근입니다.
55,000원 이하로 하락했을 때 후배가 물었을 때 제 답은 솔직히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일단은 증권사 프로그램 차익거래 영향같은데 실적 컨센서스 악화는 가져다 붙이는 명분이지 이미 이건 예견된 것이다. 다행히 오늘 급반등했습니다.
오늘 상승 원인은 씨티증권 애널리스트가 반도체 감산과 투자 축소, 재고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당장 수요의 증가가 없는 상태에서 재고소진을 통해 반도체 바닥을 앞당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직 삼성에서 공식확인해 준 것은 없습니다만, 반도체 메모리가 적자가 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면 당연 삼성도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단기 지속 급등보다는 바닥확인에 일단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물론,반등은 추가적으로 더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회복 가능성 역시 긍정적인 이슈입니다. 반도체 수급 상으로.
MLCC: 작년 11월말 다이요유덴이라는 일본회사가 12월말 중국 스마트폰 재고 바닥확인 이야기를 한바가 있고 그걸 근거로 제가 MLCC 반등 가능성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12월 수출데이터가 증가하면서 잘 나온듯 합니다. 이는 리오프닝과 맞물려서 스마트폰 시장 회복 가능성을 기대케 함에 따라 삼성전기의 주가가 양호하게 움직이는 중입니다.
현대차.기아: 높은 금리는 캐피탈사의 조달 금리를 높여서 리스나 할부의 경우 높은 이자를 부담케 됩니다. 이는 차를 할부로 구매하려는 수요를 위축시키게 되고 결국 이는 시장 전반의 수요를 축소시킬 가능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중고차 가격이 상당히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는 신차 가격의 하락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금년 자동차 시장의 신차 가격 하락을 통한 밀어내기 가능성, 낮아진 수요 등을 근거로 자동차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금년들어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함에 따라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고있는데다 이 여파로 중국산 자동차와 중국산 테슬라의 유럽 판매비중 증가 등을 통한 경쟁 심화 가능성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차.기아가 23년 연간 판매 목표를 22년대비 10% 상승한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대수로는 752만대인데 현대는 수출보다 내수쪽 증가. 기아는 수출 집중 전략입니다.
증권사 컨센은 작년 영업이익 9.5조 수준입니다. 사실 엔진리콜 돌발비용만 아니었으면 12조에 근접하는 역대급 숫자를 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23년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 낮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현재는 하이가 영업이익 10조를 제시합니다. 심지어 12조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22년 12월29일자
어찌되었건 시장 예상보다는 선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미 현대나 기아의 차량이 각국 차량평가 1위가 되는 건 새로운 뉴스도 아닙니다. IRA 지원 배제 등 악재 돌출로 주가는 하락했지만 바닥구간인 듯 싶습니다.
포스코홀딩스: 철강공장의 가동 재개라는 실적에서의 긍정적인 이슈와 급등했던 리튬 가격의 하락 조정 여파로 인한 노이즈가 공존합니다. 그런데 리튬은 외국계 자료를 보면 상당기간 부족할 것이고 특히 중국을 제외할 경우에는 많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보다는 리튬을 주목해야 합니다.
SK : 금일 하이닉스 상승의 영향으로 이해
오늘 증시는 그간 버려졌던 반도체, MLCC 등이 선방한 반면, 상대적으로 덜 빠졌던 음식료, 풍력, 태양광, 방산, 바이오 등이 하락 폭이 컸습니다.
그만큼 매수세가 부족하다보니 바닥에서 거래량이 터지면 그리로 몰리면서 여타 종목을 파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여전히 2월 FOMC 전후부터는 바닥에서 돌아서서 반등장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