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괸계가 불편해지면 안되는 이유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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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해협인데, 왜냐하면 페르시아만의 여러 산유국에게 이곳이 대양으로 통하는 유일한 해로이기 때문이다. 여러 국가의 유일한 해로인데다가 워낙 쟁쟁한 산유국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원유 이동량이 엄청나다.
하루 평균 14척의 유조선이 해협을 통행하면서 1천 5백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한다. 이는 2011년 기준으로 세계 해상 석유 수송량의 35%, 세계 모든 석유 거래량의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우리 한국으로 수출되는 원유의 경우에는 비중이 훨씬 더 커서, 약 82%가 이 해협을 지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이곳이 막힌다면 전세계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0%,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차지한다.
이란은 상기의 유엔협약에 가입하고 있다. 다만, 이 협약은 말그대로 '무해', 즉 최소한의 수준으로 비적대적일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미국 등 서방국들이 이란에 대한 제재니 경제봉쇄 등의 수위를 높여가자, 이란도 '그러면 우리도 너네 배가 지나가는 걸 용인할 수 없다'고 맞받아치게 된 것. 따라서 만약 이란이 영해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게 되면 사실상 해협은 봉쇄되게 된다. 작은 선박이야 남쪽의 오만 및 아랍 에미리트 영해로 돌아갈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유조선은 이란측 수로가 아니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다.
종종 지역정세가 긴장될 때마다 나오는 이란에 의한 해협봉쇄 위험은 사실은 이란측 영해를 타국 선박이 지나가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해협 전체를 막는다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란의 자국 영해에 대한 주권 행사라, 국제법으로도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행사다. 봉쇄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다며 외교적으로 항의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위법하다고 다른 나라들이 막거나 따지기는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