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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나스닥 시황

미국 인플레 5% 하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완화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곧 중단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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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berg News, 05/11]

1. 美인플레 5% 하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완화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곧 중단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

노동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4.9%로 2년 만에 처음으로 5% 아래로 떨어짐. 시장 예상치는 5.0%이었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5.5%로 3월 5.6%에서 소폭 하락. 연준 인사들이 종종 인용하는 경제 리오프닝 후 호황을 보인 서비스 부문을 추적하는 보다 좁은 범위의 인플레이션은 훨씬 더 뚜렷한 둔화를 보여 2022년 중반 이후 전월대비 최저치를 기록.

항공료와 숙박료가 하락한 영향. 지난 1년에 걸친 공격적 금리 인상과 최근의 신용스트레스가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가면서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는 모습. 그러나 전반적으로 물가상승 속도는 여전히 높고 고용시장은 견조. 연준이 긴축을 중단하려면 물가 압력이 보다 지속적으로 하향세에 있다는 추가적 확신이 필요하며, 6월 FOMC 회의까지 5월 CPI와 고용지표를 확인할 수 있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4월 CPI 보고서가 확실한 안심을 주진 않지만 그렇다고 연준이 놀라 6월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 게다가 타이트해진 신용 여건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적 효과가 아직 완전히 표면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 다만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워낙 느려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망.

2. 미국 디폴트 위기 확률 3%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의 부채한도 협상이 돌파구 마련에 실패한 가운데 시장은 미국 정부의 첫 채무불이행(디폴트) 확률을 3% 정도로 아직은 낮게 보고 있지만 과거 부채한도 위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 국가 부도 리스크를 보여주는 미국채 1년물 CDS 프리미엄은 현지시간 화요일 마감 기준 166bp로 10bp 가량 뛰어올라 투자자들의 불안을 보여줌. 2011년 부채한도 대치국면 당시 해당 프리미엄은 약 80bp에서 고점을 찍었고, 2013년 역시 78bp 정도였음. 재무부가 특별조치를 모두 소진하는 소위 Xdate가 다가옴에 따라 만기가 1개월에서 3개월인 미국채 초단기물의 금리는 지난 몇주에 걸쳐 이미 크게 치솟았다. 특히 1개월물의 경우 이달 들어 100bp 넘게 올라 5.5% 돌파를 시도. 옐런 재무장관은 빠르면 6월 1일쯤 모든 정부의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음. 파월 연준의장은 “누구도 정부가 제때 지급을 못해 그에 따른 잠재적 영향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연준이 나설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음. 2011년 부채한도 위기 당시 FOMC 컨퍼런스콜 회의록에 따르면 행정부는 투자자들에게 미국채 원금과 이자를 “제때” 상환할 준비가 되어 있었음. 한편 헤지펀드 매니저인 Sushil Wadhwani는 디폴트 리스크가 2011년보다 더 높다며, 시장이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다고 경고.

3. 모간스탠리의 경고
모간스탠리는 미국 정부의 디폴트가 당장 일어나진 않겠지만, 여야가 타협을 거부할 경우 디폴트 리스크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 특히 X-date를 넘길 경우 상당한 리스크로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관심이 크다며, 기본 시나리오로 X-date가 지나더라도 디폴트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봄. 다만 시장은 디폴트와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 가능한 시나리오로 단기적 미봉책이나 타협안이 나올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끼면서 미국채 초단기물 일드커브의 왜곡이 6월초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 만일 지급 우선순위를 정해 디폴트를 피하려 할 경우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고, 수정헌법 14조를 발동해 대통령 권한으로 부채한도 이슈를 해결하려 할 경우 불확실성을 입법에서 사법적 절차로 옮기는데 불과하다고 주장. 좋은 대안이 없는만큼 워싱턴 정계가 해결책을 찾으려 애쓰겠지만 시장이 충격을 받기 전까지 서두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

4. ECB 9월에도 인상?
유럽중앙은행(ECB) 관료들은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9월에도 계속되어야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해당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음. ECB의 데이터 의존적 접근 방식은 4개월 안에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어떤 견해
도 쉽게 바뀔 수 있음을 의미. 동시에 몇몇 정책위원들이 물가를 잡는데 2번의 추가 금리 인상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힘. ECB 대변인은 정책위원회의 논의 내용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 이에 따라 앞으로 25bp 인상이 추가 3차례 이루어져 단기수신금리가 현재 3.25%에서 9월이면 4%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음. 그때 쯤이면 두 번의 경기전망 업데이트와 네 번의 인플레이션 보고서, 한 번의 분기 은행대출 서베이를 확인할 수 있음. 다음 ECB 정책회의까지 한달 넘게 남아있긴 하지만 정책입안자들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 또한 이번 긴축주기가 중단되기 직전이라는 확신도 아직 찾아보기 힘듦. 시장은 25bp씩 2차례에 약간 못미치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 중인 반면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7월이면 3.75%로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Danske Bank 등 소수만이 9월 4%까지 내다보고 있음.

5. 미국 주식 숏베팅
UAE 왕실이 운영하는 로얄그룹(Royal Group)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미국 주식에 대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소식통이 밝힘. 로얄그룹은 연초에 주식에 대해 보다 부정적으로 돌아서 포트폴리오상 미국채 단기물 비중을 늘렸으며, 원자재 상품과 크립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함. 작년 10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로얄그룹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타격을 입은 미국 및 유럽 주식 등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음. 이후 작년말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의 일부를 이익실현하고 매수 종목 리스트를 수정해온 것으로 알려짐. 밸류에이션이 개선되고 연준이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낼 경우 미국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다시 늘릴 생각이라고 소식통은 전함. 로얄그룹이 어느 종목이나 섹터에 숏베팅을 취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음. 로얄그룹 관계자들은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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