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증시 코멘트 요약입니다.
1. 지난주 16일 미국과 중국 4월 실물경제지표 공개. 미국은 완만한 경기(소비, 서비스업 중심)둔화 속에 제조업 경기는 저점권에 근접 가능성을 시사. 중국은 경기 모멘텀 회복세는 유효하지만, 기대에 못 미쳤고 투자는 3월대비 둔화되면서 경기회복 지속 여부에 의구심이 커진 상황
2. 중국의 경기 방향성에 대한 신뢰는 일정부분 회복할 수 있었지만, 2개월 연속 투자모멘텀이 둔화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하지만, 이는 비중확대 기회. 경기 방향성에 대한 신뢰도 회복/강화가 더 중요하기 때문. 소비 – 생산 – 투자의 선순환 사이클 회복이 중국 정부차원에서 풀어야 할 숙제라는 점은 명확. 이는 오히려 정부 정책 드라이브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 투자확대는 물론, 제조업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준율 인하도 기대할 수 있을 것
3.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회복 속도와 강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위안화는 다시 7위안/달러를 넘어섬.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40원선 돌파시도에 나서기도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KOSPI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음. 특히, 3월 22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회복하고, 1,340원선까지 레벨업되는 동안 외국인은 5.33조원 순매수. 왜 그럴까?
4. 결론부터 말하면 펀더멘털 변화에 근거한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라고 판단. 실적 전망 안정, 개선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 실적 개선강도 회복으로 이어졌고, 원화의 달러대비 일방적인 약세가 진정되고 강세압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 것.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원화 약세압력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KOSPI 수급 주도권은 다시 외국인이 가져갈 전망
5.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IT가전,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음. 반도체 업황 개선, 2차전지 성장성, 자동차 업황/실적 호조 등을 반영한 결과. 이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3월 22일 기점으로 매수기조로 전환된 업종.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호텔/레저, 운송, 조선. 상대적인 가격메리트와 최근까지 외국인 매매패턴을 고려해 단기 트레이딩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 외국인 수급 개선 업종의 길목지키기 전략 유효
6.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호텔/레저, 운송 업종은 3월 22일 이후에도 KOSPI대비 상대적 부진. 이들 업종 중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최근까지 외국인 순매수 지속. 특히, 이 두 업종은 KOSPI 12개월 선행 순이익, EPS 상승의 주요 업종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도 유입 중
7. KOSPI가 한템포 쉬어 간다면 3분기 섬머랠리에 대비한 비중확대 기회이자 순환매 대응을 준비하는 과정. KOSPI 단기 등락을 활용해 펀더멘털 변화를 주도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을 권고. 7 ~ 8월까지 섬머랠리에 대비하는 전략. 한편, 단기 순환매 대응측면에서는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의 길목지키기 유효
지난주 후반 KOSPI, KOSDAQ 급반등이 나왔습니다.
KOSPI, KOSDAQ 더 내려가더라도 매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지난주 G2 실물지표에 대한 판단과 최근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에도 매수를 이어가는 외국인 매매패턴에 대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업종전략까지 고민했으니 오늘 발간된 자료 그림과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주간 코멘트 자료 링크입니다.
https://bit.ly/42ZZGWj
지난주 16일 미국과 중국 4월 실물경제지표가 공개되었죠.
미국은 완만한 경기(소비, 서비스업 중심)둔화 속에 제조업 경기는 저점권에 근접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봅니다.
중국은 경기 모멘텀 회복세는 유효하지만, 기대에 못 미쳤고 투자는 3월대비 둔화되면서 경기회복 지속 여부에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투자였습니다.
고정자산투자는 4.7% 성장에 그치며 쇼크(예상 5.7%)를 기록한 것은 물론, 3월 5.1%보다 둔화되었습니다. 중국의 경기 방향성에 대한 신뢰는 일정부분 회복할 수 있었지만, 2개월 연속 투자모멘텀이 둔화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소비 – 생산 – 투자의 선순환 사이클 약화가 당분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비중확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경기회복 속도와 강도에 대한 불안감보다 경기 방향성에 대한 신뢰도 회복/강화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4월 중순 이후 경기회복 속도, 강도에 대한 우려는 중화권, 신흥아시아권 금융시장에 일정부분 선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비 – 생산 – 투자의 선순환 사이클 회복이 중국 정부차원에서 풀어야 할 숙제라는 점은 명확합니다. 이는 오히려 정부 정책 드라이브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확대는 물론, 제조업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준율 인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회복 속도와 강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위안화는 다시 7위안/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와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40원선 돌파시도에 나서기도 했죠
올해 들어 위안화, 원화 약세 현상이 뚜렷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KOSPI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말씀드려왔듯이 외국인은 22년 7월 이후 KOSPI를 매집 중입니다. 그 규모는 20.4조원에 달하고요.
23년 3월중순까지는 KOSPI 실적, 밸류에이션 추이와 지수 레벨, 환율 변화에 따라 대량 매수 이후 일부 차익실현 패턴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3월 22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회복하고, 1,340원선까지 레벨업되는 동안 외국인은 5.33조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펀더멘털 변화에 근거한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은 12개월 선행 순이익, EPS의 변화였습니다.
KOSPI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EPS는 21년 8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죠
그러나 23년 3월말 ~ 4월초를 기점으로 저점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2개월 선행 순이익은 저점대비 8.8%, 선행 EPS는 9.4% 레벨업되었습니다. 이미…
2분기 이후 24년 분기별 영업이익, 순이익 컨센서스와 수출 변화를 감안할 때 당분간 12개월 선행 순이익과 EPS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선진국 증시대비 밸류에이션, EPS 상대강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1년 6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선진국대비 12개월 선행 EPS 상대강도는 3월말 저점 이후 반등시도에 나서고 있고요
22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던 선진국대비 12개월 선행 PER 상대강도 또한 4월 셋쨰주를 정점으로 하락반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2년 동안 급격하게 약해졌던 한국증시 매력도가 분기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 측면에서도 추가적인 원화 약세 압력을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2월초 이후 원화는 달러대비 일방적인 약세를 보여왔습니다.
그 결과 달러대비 원화 약세 강도는 2020년 이후 최고치 경신를 경신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된 3월 중순에는 달러대비 원화 약세 강도가 2020년 이후 고점권에 근접한 시점였습니다.
즉, 추가적인 원화 약세가 전개되더라도 달러대비 원화 약세압력이 정점권에 근접함에 따라 향후 원화 강세 전환을 기대한 외국인의 수급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달러대비 원화 약세 강도는 5월초까지 이어졌지만, 이후 상대적 강세로 반전했습니다.
유럽과 미국 간의 경기모멘텀 & 통화정책 격차를 감안할 때 23년 2분기 이후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약세의 정점에서 매수를 강화해 나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실적 전망치 안정, 회복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 실적 개선강도 회복으로 이어졌고, 원화의 달러대비 일방적인 약세가 진정되고 강세압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원화 약세압력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KOSPI 흐름의 주도권은 다시 외국인 수급이 가져갈 전망입니다.
외국인 매매패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IT가전,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 2차전지 성장성, 자동차 업황/실적 호조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3월 22일 기점으로 매수기조로 전환된 업종들입니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호텔/레저, 운송, 조선 업종이 있습니다.
향후 증시 흐름은 물론, 순환매 대응측면에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수급 주도권을 외국인이 가져갈수록 주가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단적인 예로 3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순매수를 보여온 미디어/교육은 3월 중순 이후 5월 19일까지 KOSPI를 11.68%p Outperform했습니다.
상대적인 가격메리트와 최근까지 외국인 매매패턴을 고려해 단기 트레이딩에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외국인이 연초 이후 순매수를 이어온 반도체, 자동차는 연초 이후 꾸준히 KOSPI를 Outperfrom하고 있습니다. IT가전은 1분기 급등세를 보인데 따른 숨고르기, 과열해소 국면을 거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호텔/레저, 운송, 조선 업종 중 조선 업종이 먼저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외국인 수급 개선 업종의 길목지키기 전략이 유효함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이에 반해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호텔/레저, 운송 업종은 3월 22일 이후에도 KOSPI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합니다.
이들 업종 중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최근까지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죠. 순환매 측면에서 길목지키키 전략을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특히,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은 KOSPI 12개월 선행 순이익, EPS 상승의 주요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도 유입 중입니다.
지난주 미국 부채한도협상 타결 기대, 유동성 확대 영향 등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인 글로벌 증시, KOSPI가 한템포 쉬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3분기 섬머랠리에 대비한 비중확대 기회이자 순환매 대응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적 불안보다 펀더멘털 변화에 집중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의 23개월만에 상승반전에 이어 선행 EPS, 순이익의 상승세, 이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가시화되고 있죠
이는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OSPI 단기 등락을 활용해 펀더멘털 변화를 주도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을 권고드립니다. 7 ~ 8월까지 섬머랠리에 대비하는 전략입니다.
한편, 단기 순환매 대응측면에서는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의 길목지키기가 유효할 것입니다.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기대합니다.
등락이 있더라도 매수 전략을 추천, 권고드리고 있습니다.
서머랠리 뿐만 아니라 실적, 수급, 가격 메리트 등을 고려한 순환매 대응에도 집중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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