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읽다보면 공감되는 내용도 많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너무 많은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세상을 움직이는건 부자들이고
옛날처럼 미국이 장난치다가는 중국한테 기축통화힘을 뺏기게되죠
경쟁자가 있다는게, 오히려 큰 악재없이 고군분투 노력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나쁘진않을듯 합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가난하고 멍청하면 살아남기가 참 힘든세상... 오타쿠같이 자기만의 살길을 잘 찾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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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반응을 보면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가고 노동시장도 탄탄하고 더더욱 기업들 실적마저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골디락스의 분위기가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하긴 수년간 재정과 통화정책으로 목숨을 이어온 경제와 시장이기에 경제가 침체가 아닌 성장으로 간다는건 시장투자자로서는 그야말로 흥분되는 순간이다.
미국은 그야말로 완전고용을 넘어선 구인난이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란 생각이 들거다. Better than the most라는 영어 표현이 적합할거다.
투자자로서는 유포리즘에 편승해 돈을 벌거지만 멍 때리다 드는 복합적 생각은 과연 9.11이후 그리고 리먼 사태이후 통화나 재정정책이 없이 자본주의가 다시 기반을 잡을건지 고민이들었다.
1929년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30년대 대공황을 겪으며 케인즈의 조언대로 재정을 풀어 그 유명한 뉴딜정책이 어느 정도 경제 회복에는 기여를 했으나 누가봐도 39년에 터진 세계 2차대전으로 30년대 대공황이 사라진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거다.
그리고 이어진 5-60년대 미국의 황금시대를 거쳐 70년 오일쇼크로 이제는 수요가 아닌 공급쪽 문제로 세계는 다시 공황을 겪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80년대 우리를 비롯해 중공업에 대량의 투자가 진행되었고 80년대 후반 극적으로 소위 말하는 3저로 중화학 산업의 몰락을 면하고 우리나라도 전두환 때 그 덕을 입어 본격적인 중화학 강국으로 도약했다.
3저가 준 호황을 전두환이 경제를 잘한거 처럼 인식하는 노인들의 무지함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레이거노믹스와 대처리즘으로 노동계와 경제가 작살났고 그 후유증으로 나타난 아시아 외환위기. 우리에게는 IMF 사태로 기억되는 미국의 단기금리 인상 사태.... 세기말 닷컴 버블과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자 마자 2001년 터진 9.11 사태, 그 모든 걸 해결하러 풀린 돈으로 부동산과 상품으로 전세계 돈이 몰렸고 그 결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즉 리먼사태로 귀결되는 전세계 금융위기였다. 이때부터 모든 경제해결은 본격적으로 통화론자들이 주장하는 통화량 공급으로 사태를 해결해왔다.
2010년 초반 그리스등의 남유럽사태, 브랙시트 해결 부작용이 터질려고 했던 순간 불행중 다행인지는 몰라도 2019년 운명의 코로나 사태를 맞으며 미국은 재정과 통화정책을 다 동원해 시중에 엄청난 돈을 풀어 겨우 경제파탄을 막았다.
하지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과대한 유동성으로 우리도 부동산이 폭등했고 미국의 양적긴축이 시작됨과 동시에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지금의 인프레가 빵하고 터진거다.
나도 나이가 있어 87년 미국에 첫발을 내닫았을때가 그 유명한 블랙 프라이데이였고 돌아와서는 IMF 사태, 9.11 그리고 리먼, 유럽위기, 브랙시트 그리고 코로나까지 참 중요한 금융사건을 현장에서 보고 지금은 은퇴는 했지만 아직까지 금융시장에서 밥벌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세계 경제는 무조건 2천년 초 중국이 WTO 체제에 들어서면서 싼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하여 이룩한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덕에 우리같은 개발도상국 사람들도 혜택을 얻어 가전제품 부터 자동차 그리고 주택까지 구입하면서 선진국 국민이네 하면서 부자나라 코스프레 하면서 잘 살게 되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하이테크는 다시 미국이 가져가 자기 땅에서 생산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중국한테는 값싼 물건을 만드는 세계의 공장으로 남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는 공교럽게 주력 산업이 반도체 , 2차전지, 그리고 (전기)자동차라 많은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생산이야 어디서하던 국가와 기업의 부는 똑같겠지만 한반도에 사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줄어들거다. 다행히 우리 다음세대는 인구가 줄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글을 쓰다보니 쓸데없이 과거 정리로 글이 길어졌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9.11 이후 모든 경제 문제를 재정과 금융, 특히 금융정책으로 해결을 해 왔던게 앞으로 지속가능할까라는 생각이다.
다행히 미국의 경기는 좋아지고 있다지만 이는 그들만의 리그다. 물론 미국의 소비가 늘면 전세계 경기는 좋아지겠지만 미국이 하이테크 생산을 온쇼어로 돌리면 단가는 안봐도 올라갈거다. 게다가 중국마저 임금이 올라 더는 싼가격에 물건을 세계에 뿌릴 수 없게 되어 가고 있다. 과연 재정과 금융정책으로 얼마나 자본주의를 지탱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특히 우리는 이창용 총재께서 애기했듯이 우리나라는 재정과 금융이 경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의 말대도 노령화와 저출산, 노동계 그리고 연금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거다. 구조개혁이 절실하다.
미국의 FED 또한 인프레 망령이 고착화 되는걸 바라지도 아니 두려워할 것이다. 금리가 다시 오르고 고용시장이 망가진다면 미국은 충분히 내릴 금리가 있고 기축통화니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는 3.5% 기준금리에도 흔들리는 PF대출 문제로 금리를 더는 올릴 수 없는 진퇴양난의 국면인건 사실이다. 게다가 부동산 특히 역전세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GDP와 맞먹는 개인의 부채를 어떻게 해결할건지 걱정된다.
전세금은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금융부채인데 이것까지 합하면 150%라고 하질 않나.... 멍때리다 하늘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기우에 사로잡혔지만 시장의 분위기가 좋으니 시장 분위기에는 편승해야 할거다. 주식 명언에 Market is always right이라는 말이 있으니.... 덥다 아이스크림이나 사러 가자... 다음주에도 다들 승리하는 한 주 되시길....
출처 https://www.facebook.com/100001116069838/posts/pfbid02xCz2VUN7kiBLssmAEezJBkdwokrJDKAAswmfscshLt71VEoK4op1kE3CiA1268HGl/?mibextid=Nif5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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