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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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
a. 미국 증시는 유가 강세, 금리 상승 등으로 소폭 약세(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1%)
b. 금리 상승은 증시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일단 4.5%까지는 견딜 수 있다는 분위기
c.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 예상. 이차전지, 자율주행 등 관련 테마주 주가 변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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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년물 국채 금리가 8월 후반에 심리적인 1차 저항선인 4.3%대를 상회한 이후 좀처럼 4.2%(6일 현재 4.26%)대 이하로 내려가지 못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고금리 부담이 점차적으로 누적되고 있는 상황.
최소 9월 FOMC까지는 금리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환경 속에서,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미 10년물 금리의 전고점(8월 21일 3.34%)이 어디까지 도달할 것인지를 둘러싼 불안과 마주하고 있는 실정.
이전 고점 이상으로 금리가 올라가지 않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인데다 추후 금리 고점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정황 상 10년물 금리 4.5%까지는 주식시장에서 감당 가능한 레벨인 것으로 보임.
2.
9월 4일 블룸버그에서 약 330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증시 서베이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음.
해당 서베이에서는 하나의 가정으로 10년물 금리가 4.5%에 도달했을 때 응답자들의 약 20%는 “10% 이상의 폭락(S&P500 지수 기준)”을 겪을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응답자들의 약 56%는 “10% 미만의 조정”, 약 24%는 “현재의 상승세 지속”이라고 답변.
이는 향후 주식시장이 8월 CPI 혹은 9월 FOMC를 겪으면서 조정 압력이 발생하더라도, 10년물 금리가 4.5% 이상으로 치솟지 않는 이상 그 충격은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
또 연말까지 감산연장을 결정한 사우디의 발표로 WTI 유가가 86달러를 상회하면서 공급 측면의 에너지발 인플레 압력을 가하고 있기는 함.
그래도 기대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은 소비 및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 하락 압력도 공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유가 7월말 80달러 -> 9월 현재 86달러 vs 10년 기대인플레이션 7월말 2.39% -> 9월 현재 2.30%).
결국 금리와 유가의 변동성이 증시에 제약적인 환경을 조성시키고 있긴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지수 하방 베팅의 실익은 크지 않을 것.
다만, 상기 서베이에서 금리 4.5%대 진입했을 경우 미국 증시 내 수혜 업종으로 은행(57%), 에너지 및 소재(23%)를 지목했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에서도 금리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 차원에서 9월 중 관련 업종들을 포트의 일부로 편입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판단.
3.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10원 급등한 원/달러 환율 부담에도 외국인의 1,000억원대 순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및 2차전지 부진 속 AI, 로봇, 중국 경기 부양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 마감(코스피 -0.1%, 코스닥 +0.3%).
금일에는 산유국 감산 연장에 따른 유가 강세, 연준 긴축 경계 지속에 따른 금리 상승 등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03%), 나스닥(-0.08%) 등 양호하게 마감한 미 증시를 반영하면서 약보합 출발 예상.
금일에도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만큼 업종이나 테마 내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
이런 관점에서 미국 테슬라(+4.8%)이 최근 가격인하에 따른 수익성 우려에도 중국 내 8월 인도량 증가 소식(MoM +31%, YoY +9%)으로 급등했다는 점은 국내 이차전지, 자율주행 관련주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줄 것으로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884
피할 수 없는 "좀비 기업의 증가 추세"
얼마 전 일본을 대표하는 백화점이 연속 4년 간의 적자를 못 견디고 결국 폐업하는 사건이 일본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일본에서는 설립 된 지 10년 된 기업 중에서 최근 연속하여 3년 간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을 "좀비 기업"이라고 정의하는데 "좀비 기업"의 숫자가 매년 증가하여 최근에는 20만 개에 접근하고 있다
"좀비 기업"이 도산하지 않고 존재함으로 인하여 단기적으로는 감소하여야 할 고용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이로 인하여 자원이 낭비되고 경제의 신진대사가 저해 되고 경제 전체의 생산성이 감소하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잠재 성장율 도 떨어지게 되어 있다
한국도 IMF 외환위기 때의 255개 기업 보다 많은 411개 기업이 2022년 좀비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고 외부 감사 대상 법인 중에서도 3017개 기업이 좀비 기업에 해당한다
이 들 보다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들 중에서 좀비 기업은 수를 셀 수 도 없을 만큼 많다
일본이나 한국 처럼 코로나 이후 최근 들어 "좀비 기업"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경제정책의 우선 순위는 마땅히 이들 좀비 기업 들에 대한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하여 국민적인 공감대를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왜냐하면 좀비 기업"들의 비중이나 숫자를 생각해 볼 때 단순한 경제적 영향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인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경제정책 당국자들 수준에서 처리될 성격이 전혀 아니라고 본다
암울한 이야기 이지만 피해 갈 수도 없는 우리의 문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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