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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더 힘들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15657?sid=101
명동은 그나마 연말 분위기
韓 기업 어쩌나…부채·부도 증가 속도 모두 '세계 2위'
통화 긴축과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의 빚(부채)이 줄기는커녕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리 불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도 증가율 역시 세계 2위 수준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한 적지 않은 기업들이 대출로 위기를 막기에도 한계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 기업의 부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리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 증가율도 마찬가지 세계 2위 수준이다.
1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비(非)금융 기업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126.1%)은 세 번째였다. 한국을 웃도는 곳은 홍콩(267.9%)과 중국(166.9%) 뿐이다.
우리나라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2분기(120.9%)보다 5.2%포인트(p)나 뛰어 3개월 만에 싱가포르를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올랐다. 증가 폭은 말레이시아(28.6%p·58.3→86.9%)에 이어 세계 2위다.
작년 3분기(120.4%)와 비교해도 5.7%p 더 높아졌는데 1년 새 증가 속도 역시 러시아(13.4%p·68.2→81.6%)와 중국(8.6%p·158.3→166.9%) 다음으로 세 번째였다.
세계적으로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 부채 비율이 거꾸로 높아진 나라는 이들 세 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베트남,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모두 9개 국이었다. 이 가운데 3위라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부채 증가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특이하게 빠르다는 것이다.
IIF는 한국을 포함해 주요 17개국의 기업 부도 증가율(올해 들어 10월까지·작년 동기 대비)도 비교했는데 우리나라는 약 40%로 네덜란드(약 6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비교 조사 대상 국가는 한국·미국·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핀란드·벨기에·스페인·스웨덴·덴마크·튀르키예·캐나다·일본·오스트레일리아·싱가포르·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가계부채는 우리나라의 GDP 대비 비율이 3분기 기준 100.2%로 3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이래 약 4년째 1위다.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가계 부채가 전체 경제 규모(GDP)를 웃도는 나라였다.
한국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48.9%)은 22위로 중하위권 수준이었다. 경제 규모와 비교해 정부 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39.9%)이었고, 싱가포르(170.8%)·미국(117.6%)·홍콩(103.4%)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정부 부채의 증가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빠른 편이었다. 작년 3분기(44.2%)와 비교해 증가 폭(4.7%p)이 홍콩(23.3%p·80.1→103.4%), 아르헨티나(8.1%p·74.0→82.1%), 중국(7.1%p·75.9→83.0%)에 이어 네 번째로 컸다.
경제 규모를 크게 웃도는 한국 민간(가계+기업) 부문의 신용(빚) 규모는 4분기에도 계속 커지는 추세다. 지난 10월 가계대출은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9월 말보다 6조8000억원 급증했고, 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에서도 6조3000억원 뛰었다.
11월 들어서도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16일 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89조5581억원으로, 10월 말(686조119억원)과 비교해 약 보름 만에 3조5462억원이나 불었다.
기업 대출의 경우 연체율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재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자는 350만명, 이들의 대출잔액은 1262조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기업대출자의 연체 대출채권(1개월이상 연체 원리금 기준) 잔액은 4조7000억원으로 2019년 3분기(5조1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연체율도 0.37%로 2021년 1분기(0.37%)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공개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카드)의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총 1조8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1조396억원) 대비 74.6% 급증한 수치다.
대손충당금은 금융사들은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에 대비하기 위한 적립액을 말한다. 예상되는 수익 또는 발생한 순이익 중 일부를 손실 비용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충당금 적립액 증가는 카드사 순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올해 1~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KB국민카드였다. 올해 3분기까지 5205억원이 충당금으로 적립됐고, 이는 전년동기(2670억원) 대비 94.9% 많은 수치다. 삼성카드 또한 작년보다 89.9% 많은 5617억원의 대손비용을 적립했고, 신한카드(6318억원) 72.9%, 하나카드(3923억원) 59.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우리카드도 3124억원이 대손충당금으로 전입됐다.
충당금 적립액 급증은 카드사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1~3분기 5개 카드사들의 누적순이익은 1조4170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7411억원) 대비 3241억원(18.6%) 줄었다.
실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카드의 평균 연체율(30일 이상)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하나카드의 경우 작년 동기 0.77%에서 올해 1.66%로 연체율이 급등했고, 같은 기간 신한카드 역시 0.85%에서 1.36%로 올랐다. KB국민카드(0.78%→1.22%), 삼성카드(0.7%→1.1%), 우리카드(0.92%→1.36%) 등의 연체율도 1%대를 넘겼다. 아직 카드사들이 우려하는 위험수위(2%대)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건전성 관리에는 경고음이 켜진 상태다.
이에 카드사들의 대출 기조도 변하고 있다. 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차주들을 선별하거나 대출 금리를 높여 차주들의 접근을 막는 방식 등이 병행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밝힌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대출태도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지난 2분기 -6이었지만 △3분기 -7 △4분기 -9 등으로 낮아졌다. 대출태도지수는 숫자가 플러스(+)면 대출 태도 완화, 마이너스(-)는 강화를 의미한다. 하반기에 가까워질수록 대출을 보다 깐깐하게 심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드론 금리도 법정 상한 수준까지 올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카드사들이 취급한 신규대출 금리를 보면 대부분의 차주들이 12~19%대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의 경우 53.73%의 차주들이 16~19%대 금리로 대출받았고, BC카드 대출자의 78.92%, 롯데카드 대출자의 72.44%는 12~15%대 고금리 대출이 단행됐다.
출처 https://m.ebn.co.kr/news/view/1599566/?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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