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영님글 ㅣ 연 이틀 중요한 매크로 데이터와 중앙은행 회의가 있었죠. 우선 전일 발표된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을 보면 진짜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연율 3.3%... 지난 해 3분기 4.9%의 괴물 성장률을 보여준 이후에 상당히 둔화된다… 경기 침체로 갈 것 같다.. 등의 얘기가 많았지만 4분기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숫자를 보여줬네요. 물론 잠정치와 확정치에서 변화가 있겠지만 상당한 숫자가 나온 것은 팩트입니다. 여기에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죠. 시장이 가장 좋아하는 방향.. 물가의 안정과 함께 강한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소프트랜딩의 기대가 더욱 커진 것이죠. 연준과 시장이 기대하는 그 좁은 황금길의 가능성과 기대를 높이면서 자산 시장은 더욱 더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다만 연준 입장에서는 성장이 이 정도로 강하면 인플레이션 제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겠죠. 마구잡이로 둔화가 된다면 선제적인 금리 인하 등의 통화 정책 변경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예상보다 탄탄한 성장이 나와준다면 굳이 선제적 인하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지난 해 봄 SVB사태 등으로 인해 은행의 파산과 대출 중단, 고금리, 상업용 부동산 불안 등으로 인해 연준의 조기 피벗이 필수다… 라는 시장 기대가 강해졌었지만 예상을 넘는 강한 성장은 그런 피벗의 필요성을 한결 덜어주면서 시간을 끌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3월의 기준금리 인하가 다소 빠르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있겠죠.
얼마 전 WSJ과 간만에 인터뷰를 한 전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인 불라드… (금리 인상 시기에는 연준 매파의 거두었죠)는 3월 기준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특유의 유연한 스탠스 변화를 보여주었죠.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물가를 감안했을 때 상당히 높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과도하게 높은 금리를 인하해줘야 성장이 위축되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하죠. 만약 괜시리 시간 끌다가 한 번에 50bp씩 인하를 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이 얘기는 2주 전쯤 발언했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의 코멘트와 맥을 같이하는 듯 합니다. 로리 로건 총재는 양적긴축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죠. 괜시리 이거 버티고 안하다가 금융 시장에 혼란이 생기면 양적긴축을 한꺼번에 멈추거나 되려 양적완화를 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고 말했었죠. 네.. 선제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 선제적인 완화는 불라드의 시각에서는 마구잡이로 금리를 낮출 위험을 줄여주고… 로건 누님 시각에서는 양적긴축을 조기에 중단해서…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자산을 조금 밖에(?) 줄이지 못하는 문제를 낳는다는 것이죠. 더 많이 줄이기 위해서… 현재의 금리 레벨을 보다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약간의 금리인하(이게 보험적 금리 인하가 됩니다)와 선제적인 양적긴축의 축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읽히는 대목이죠.
네.. 이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중에 연준의 튜닝이 나와줘야 할 겁니다. 물가가 불안하기에 높은 금리를 유지해주지만…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경기 침체 혹은 극도의 금융 시장 혼란이라는 부작용을 커버쳐줘야 하기 위함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금리를 인하하는 겁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명목 기준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게 되면 앉은 자리에서 실질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서 보다 긴축적이 된다고 했습니다. 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속도로 기준금리 인하를 천천히 해주면 된다는 의미가 되겠죠. 초기에 한 두번 금리를 인하해주면 이후에 기준금리 인하를 과거처럼 급하게 대규모로 할 필요가 없어지죠. 상반기 중 금리 인하를 한 차례 정도 진행한 이후 그 효과를 보면서 하반기에 대응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천천히 후퇴를 하면 연준이 점도표에 찍어둔 것처럼 연내 3회, 내년 4회를 추가해서 2년간 7회의 금리 인하라는 가이드를 맞춰줄 수 있겠죠. 물론 이 가이드가 당연히 바뀌겠지만 너무 크게 바뀌는 우를 범하지 않고자 노력할 듯 합니다.
그럼 상반기 중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 언제쯤 진행될 것인가.. 우선 3월은 다소 이르다는 느낌이 있죠. 여기서 우리는 힌트를 찾아야 합니다. 최근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기자회견 때 데이터를 확인하고 변화를 주겠다는 얘기를 합니다. 이에 기자들이 3월이냐고 물어보니까.. 4월에 보다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하죠. 실제 3월 중순에 일본의 임금 데이터가 나옵니다. 지금 물가에 가장 큰 리스크는 임금이죠… 그걸 확인하고 싶은 겁니다. 전일 ECB 회의에서도 임금 데이터가 나오는 4~5월 이후에 ECB가 움직일 것 같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죠. 그렇게 되면 ECB는 6월 정도에 움직일 수 있습니다. (라가라드는 여름… 7월 이후를 보고 있구요…)
데이터를 보고 움직인다.. 연준 역시 보다 많은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겠죠. 이런 접근 방법이 그닥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연준의 통화 정책 조정은 3,6,9,12월의 FOMC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었죠. 가장 큰 이유는… 그 때 FOMC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큰 변화를 주고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다른 시기보다는 3,6,9,12월을 선호했던 겁니다. 그런데요… 이제는 다른 시기의 FOMC에서도 모두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그럼 3,6,9,12월과는 무차별해지겠죠… 맞는데요… 데이터를 많이 많이 확인하고자 하면 이런 고민도 가능해집니다.
3월 중순 FOMC에서 동결을 가정해보죠. 5월 초 FOMC까지 연준은 고용과 물가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을 텐데요… 4월 초 발표될 3월 고용과.. 4월 중순 발표될 CPI까지 확인이 가능하죠. 그 상황에서 5월 초 FOMC를 해야 하니… 고용 1회와 물가 1회.. 이렇게 데이터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은 6월 중순 FOMC가 있습니다. 그럼… 5월 FOMC 이후.. 5월 초에 4월 고용과.. 5월 중순에 4월 물가를 확인할 수 있죠. 그리고 6월 초에 5월 고용과… 6월 중순.. FOMC 즈음에 5월 물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가와 고용, 각 2회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죠. 우에다의 발언… 4월에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발언과 맞춰서 생각해보면… 6월에 보다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니.. 그만큼 연준이 신중한 결정을 하는데 명분을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6월 기준금리 인하 이전에 시장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요.. 로리 로건의 발언처럼 연준은 이미 지난 12월 FOMC에서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3월이나 5월 FOMC에서 양적긴축 속도 조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네.. 내용이 길어지는 만큼 주말 에세이에서 자세히 이어가보죠. 여기서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eifVyLgk2X44F56qeRJfzgDYjrNrCS8g3j7QiHbs4pmMLr3LfEa1HJFa2Day7kxPl&id=100002644121079&mibextid=2JQ9oc
[장 중 시황] 환영합니다 2차전지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2,500선까지 근접. 1월 들어서 유독 아시아에서 부진한 KOSPI는 오늘 2차전지 급반등 영향에 수익률 갭 메우기에 나서는 모습. 오늘 KOSPI가 약 21p 상승하는 가운데 이중 기여도 50%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LG화학, POSCO홀딩스가 차지
- 아시아 증시는 국내와 상반된 모습으로 전반적으로 부진.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는 -1.4% 하락
-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 1,333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중 위안화 약세 영향에 하락폭 일부 축소
- 업종별로는 건설업(+3.12%) 강세 뚜렷하며 특히 호실적 기록한 HDC현대산업개발은 7.97% 급등. 뒤이어 증권(+2.9%)의 경우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 8.26% 상승.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적인 급반등 속에 철강/금속(+2.22%), 화학(+1.55%) 강세. 전기전자(+0.77%) 내에서는 삼성SDI(+4.89%), LG에너지솔루션(+5.03%)도 강세. 종목단에서 특징주는 AI 플랫폼 테마 내에서 외국인, 기관 동반 자금 유입되는 롯데정보통신 22.7% 급등
- KOSDAQ도 외국인 매수세에 1.7% 상승. 업종별로는 제약(+4.05%), 일반전기전자(+3.53%) 강세. KOSPI와 마찬가지로 2차전지 급반등이 지수 상승 주도하는 가운데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허가 기대감에 HLB 16.5% 급등. 반면, 반도체(-1.51%), IT하드웨어(-0.41%) 약세. 특히 연이은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제주반도체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어 -7.8% 급락
[대신증권 투자전략/시황 텔레그램 채널]
cn출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2EWLATFHkXjx2eYvFPoYTADRwptBV78tdPZ8SCyjenJCxRjXBDYz9Kxg5ExtXBzbHl&id=100001824080667&mibextid=2JQ9oc
금일 우리 증시 마감했습니다....
금일은 약세 출발 후 장초반부터 외인들의 선물 매수가 점증하고, 시장 전체적인 수급이 강하게 올라오면서 1/3 이후 처음으로 강한 반등이 나오는 듯 했습니다만, 오후장 들어 외인들 선물 매수를 줄이면서 윗꼬리를 다는 흐름이 전개되었습니다...
외인들 코스피, 코스닥 현물 매수는 좋았습니다만,,, 올해 우리 증시의 지수 흐름은 외인들 선물 매매가 결정하는 경향이다 보니,,, 금일 같은 경우 대표적으로 선물 매수 약화로 윗꼬리를 제법 다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2차전지, 바이오(특히, 엘비 브라더스)의 강세 속에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을 보였는데,,, 코스닥의 경우도 2차전지 쏠림이 전반적으로 강한 상황이다 보니,, 왜곡현상이 일부 진행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도체 섹터들 조정이 나왔고,, 바이오, 2차전지 반등,, 특히, 2차전지는 강한 반등이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리튬 가격 좋지 않고,, 업황 자체도 현재는 그렇게 밝은 상황은 아니어서 2차전지 쪽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수준 관점에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외 건설, VR, AR, 메타버스 등의 섹터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 연초부터 정말 엄청난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일단 아직 매우 미약하기는 합니다만,,, 시장의 수급이나 외인들의 선물 등 수급적인 측면에서 조금씩 돌려지는 흐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데요....
금일 밤 PCE가 무난하게 소화되면서(FOMC는 현재로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 국내 증시 낙폭과대 흐름을 조금씩 상쇄시켜 하는 흐름을 만들어 주길 기대합니다...
금일(01.26) 발간된 리서치 보고서(인소싱) 안내드립니다.
ㅇ한스바이오메드(042520)
-조직공학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보고서 바로보기
< 체크포인트 >
■ 매출 1위 품목 페이스 리프팅 실 ‘민트리프트’의 성장세:2024년 브라질 신규 진입 등 해외에서도 고성장세 전망
■ 유방재건수술 증가추세로 유방재건수술에 사용되는 피부이식재 제품 ‘벨라젤 HD’의 고속성장 이어짐
■ 오스템임플란트와 중국 치과용 동종골 이식재 제품 공급계약으로 중국 매출 성장 기대
■ 가시성 높은 2025년의 매출 성장: 중국 JV 레보스 골이식재 제품의 허가등록 및 판매개시, 그리고 인공유방보형물 ‘벨라젤’ 재출시 기대
※ '보고서 바로보기'를 클릭하시면 해당 보고서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7
- “日本経済新聞”,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적인 과제 노출 지적”-
2024년 1월 26일, “日本経済新聞(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023년 대한민국의 수출부진으로, 2023년 대한민국의 실질경제성장률이 25년만에 일본의 실질경제성장률보다 하회할 것이라는 포스팅을 하고 있다(첨부자료 참조)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실질경제성장률은 2021년 4.3%, 2022년 2.6%, 그리고 2023년은 1.4%로 하강하고 있다.
2023년의 일본의 실질경제성장률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1.5%’ 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한 “日本経済新聞(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대한민국의 실질경제성장률의 연속적인 하락은 “반도체 불황과 같은 일과성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적인 과제도 노출되기 시작했다(半導体不況といった一過性ではない構造的な課題も露呈し始めた)”고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의 한계”가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日本経済新聞(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그러면서도 한국은행의 "저출생·고령화와 생산성·경쟁력 저하로 잠재 성장률이 고민된다(それでも 少子高齢化や生産性・競争力低下で潜在成長率は伸び悩む)"는 분석을 인용하고 있다.
본인 또한 그 동안, 수차례의 포스팅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GDP 성장률을 끌어 올려야 된다는 논리를 강조했다.
왜냐하면, GDP가 그 나라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GDP가 이렇게 하락하면, 대한민국은 2023년 글로벌 GDP 순위는 12위 내지 13위로 밀려서, 경제선진국 대열에서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GDP가 밀리면, 국가채무비율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밖에 없고,원화가치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국가채무비율은 “GDP 대비 국가채무규모”로 산출되기 때문에, GDP가 하락하면, 국가채무규모가 변하지 않아도, 국가채무비율이 커지기 대문이다.
따라서 현정부는 2024년을 “대한민국의 경제위기의 해”로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 그리고 GDP와 원화가치를 끌어 올리는 해”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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