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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중요 뉴스정리

성장과 물가를 둘 다 잡는 방법을 연준은 택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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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 이 글을 읽으니 시장뷰가 깔끔하게

보여집니다

이런식으로 흘러가는게 보여진다면

바로바로 더 높은 베팅을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뭐 fomc마다 시장이 계속 급등하도록 두는건

알아줘야겠네요

미국증시 진짜 감탄만 매일매일....나옵니다

생각보다 너무 보수적으로 매매한게 아닌가 후회도 막심이네요

그냥 쭉 가져기면 돈 복사가 왕창되는 장세인데 말이죠



오건영님 시장리뷰 ㅣ 3월 FOMC에 대한 리뷰를 진행합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점도표 자체는 매파적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이후에 진행되었던 파월의 기자 회견 내용이 지금 시장에서 걱정하는 모든 근심을 훌훌 털어낼 수 있게 한 왕비둘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형국이라고 해야할까요? 매파 던지고 시장이 혹여나 걱정하지 않으실까 싶어 전전긍긍하며 파이팅 메시지를 던져주는.. 그런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용을 정리해보죠.

우선 기준금리는 5.25~5.5%로 동결되었죠. 기준금리보다 이번에 발표될 경제전망을 보자는 말씀을 드렸구요.. 그 안에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1.4%로 예상되었던 성장률이 2.1%로 상향 조정되었구요.. 중장기 성장 전망 역시 1.8~1.9%에서 전반적으로 2.0%수준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성장 전망의 전반적 상향 조정… 이게 포인트가 됩니다.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이유는요… 금리가 높더라도 성장이 탄탄하게 버텨주면 경제 체력 자체가 바뀐 것 아니냐.. 그럼 금리를 인하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충분히 견딜 수 있는데… 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헉.. 성장 전망을 높여주었다.. 그럼??? 하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봤는데… 강한 고용 시장이나 성장만 보는 건 아니다… 성장이 강해도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를 낮춰줄 수 있어요.. 걱정마세요~~라고 돈 워리 비 해피를 시전하면서 이걸 스무딩 시켜주셨죠.

그 다음 봐야할 것은 물가인데요… 물가 쪽은 올해만 조금 올랐고 큰 변화는 없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그래도… 1~2월 물가 지표를 보면서 연준이 좀 신중해지는 것 아니냐.. 라는 걱정을 시장이 하게 되니.. 기자 회견에서 파월이 또 진화에 나섰죠. 1~2월은 계절성도 있고 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바다.. 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1~2월 물가를 보면서 큰 우려를 하지 않았다… 걱정마라.. 금리 인상한다거나..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거나.. 하는 얘기에 휘둘리지 않아도 된다.. 이 정도 코멘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디가 가려운지를 명확히 알고 그곳만 포인트 잡아서 긁어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다음으로 점도표입니다. 연내 2차례 인하로 바뀔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 3차례를 지켜냈죠. 그런데요.. 개인적으로는 좀 애매하다고 보는 것이… 연준 위원들의 전망 분포가 꽤 많이 올랐다는 겁니다. 물론 점도표 상의 평균으로는 그대로 4.6%를 유지했는데요… 19명이 찍었던 분포가… 지난 해 12월에는 3.9~5.4%였는데요… 이번에는 4.4~5.4%로 올라왔죠. 네.. 3.9를 찍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전멸한 겁니다. 가장 낮게 찍은 사람이… 이제 4.4%를 찍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뭐랄까요.. 80점에서… 85점이 아니라.. 84점이 된 느낌?? 85가 되면 반올림 90이 될 수 있는데… 84로 간신히 막았고.. 대외적으로는 그대로 80점대다.. 라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24년보다는 25~26년, 그리고 중장기 금리 전망을 봐야한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각각 금리 전망이 0.25%씩 높아졌습니다. 기존에는 24년에 3번, 25년에 4번, 26년에 4번을 봤었는데요… 이제는 24년에 3번, 25년에 3번, 26년에 3번으로.. 3.3.3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26년이 되어도 3%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중장기 금리 역시 2.6%로 고개를 들면서 연준 위원들 내부에서 중립금리 상향에 대한 고민을 하는 위원들이 늘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연내 계속해서 중립 금리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기자 회견에서도 이 맥락에 맞춰서 파월 의장도 말하죠. 중장기적으로 과거 수준의 저금리로 되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다구요… 얼마 전에 옐런 재무장관이 고백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죠. 꽤 높은 금리를 예상보다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Higher for Longer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은 나중이 어떻게 되었건 지금 당장의 수익에 주목하고 있으니 H4L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는 분위기지만요.. ㅎㅎ

금융 환경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약간 동문서답을 한 듯 하구요… 그보다는 양적 긴축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양적긴축의 속도 조절에 대해 연준 위원들이 상당 수준 공감한다는 말을 했죠… 이렇게 되면 QT의 속도 조절이 5월 FOMC 때 발표될 수 있을 겁니다. 5월 1일 FOMC에서 속도 조절을 발표하면서 그 시행을 6월에 할 수도 있겠죠. 애니웨이 머지 않은 미래에 현재 950억 달러 씩 진행하고 있는 QT를 일정 수준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의장은 QT속도조절을 주장한 로리 로건과 똑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죠. 보다 많이, 그리고 보다 오랜 기간  QT를 진행하려면.. 속도를 조금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얘기.. 즉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강조했습니다. 누군가의 발언과 동일한 의견을 말한다는 것은… 그 인물의 발언이 힘을 받고 있다는 의미겠죠. 향후 로리 로건의 발언에 보다 주목을 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2019년 레포 사태 당시 뉴욕 연은의 데스크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인데요…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레포 사태를 언급했다는 점을 보면… 회의 때 로건이 그런 얘기 하지 않았을까요? “제가 2019년에 그 사태를 겪어봐서 아는데…”라구요… 그거 내가 해봤는데… 라고 말하면서 싸우는 사람을 이기기는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연준은 시장을 신경쓴다.. 혹은 시장이 깨지는 것을 싫어한다.. 라는 느낌을 주는 FOMC라고.. 그래서 시장이 환호한 것이라고.. 그런 총평이 많은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흐름을 전방위적으로 가져가려는 것이 연준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물가는 잡아야 하는데.. 성장도 신경써야 하죠. 그리고 인플레가 안정되더라도 언제건 재발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에 대한 중장기적인 견제도 필요할 겁니다. 그럼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해야죠. 다만 H4L은 성장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예방적 금리 인하를 통해 실물 경제의 성장과 금융 시장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성장과 물가를 둘 다 잡는 방법을 연준은 택한 듯 합니다.

이 전략이 성공할지는 알 수 없지만… 시장이 너무 방만해지는 문제를 낳을 수는 있겠죠.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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