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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미국이 국채를 팔아야하니까
더욱 강달러 고금리정책을 고수하는 기준을 유지할듯한데
중국이 먼저 발 빠르게 움직이는중이라
이게 서로 어떤영향을 줄지? 궁금해지네요
중국은 미국에서 계속 이탈하는듯하고
미국도 중국에서 꾸준히 이탈이 가속화되긴 하네요
이러면 더더욱 서로 강력한 정챙을 선택하긴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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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님 시장리뷰 ㅣ 올해 장마는 예년과는 조금 다른 특성이 있네요. 올듯 올 듯 계속해서 찌푸리고 있다가 쏟아질 때 제대로 내린다는 겁니다. 어제 새벽에는 정말 제대로 퍼붓던데요,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천둥번개를 동반하니… 아무쪼록 비 피해없으시길, 각별 관리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언론 보도나 각종 증권사 리포트, 그리고 유튜브 방송 등을 보면 바이든의 사퇴와 새롭게 전개될 수 있는 미국 대선 국면에 대한 설명으로 가득합니다. 네. 물론 중요하죠.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 역시 그 하나 하나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가격으로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해리스와 트럼프의 대결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 동안 바이든 행정부 이후 이어져왔던, 코로나 이후 이어져왔던 편안한 주식 시장의 랠리에 트럼프라는 새로운 변화가 생기는데 대한 불편함… 그리고 그 불편함에 대한 적응이 시장에서 상당히 빠른 순환매를 만들어내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런 변화들이 인플레이션이나 재정적자와 같은 변수들, 그리고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나타났던 극적인 시장의 변화들에 대한 기억과 맞물려서 더욱 더 그 위세를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 얘기는 추후에 보다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다른 분들의 관심에서 점점 지워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말씀으로 시작해보죠. 중국이 전일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중국의 금리는 참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역 RP 금리라는 것이 있고, MLF 금리(중기 국채 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 마지막으로 대출 시장의 금리… 즉 국채와 같은 무위험 자산에 대한 대출이 아니라 약간이라도 위험성 있는 차주에 대한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 그걸 Loan Rate라고 하거든요… 가장 우량한 차주에 대한 대출 금리인 Loan Prime Rate(1년과 5년… 이하 LPR로 부르겠습니다)를 쓰고 있습니다. 전일 중국중앙은행은 초단기 금리인 역 RP 금리와 LPR금리를 0.1%씩 인하했죠. 여기서 빠진 게 있죠. MLF금리는 동결했네요. 대신에 MLF에 대해서는 담보가 되는 채권의 종류를 향후 점차 확대해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일단 여기까지 끊죠. 느낌이 “이게 뭔 소리지? 금리 인하했다는 건 알겠는데.. 뭐 이리 복잡해??”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이게 중국의 현 상황을 좀 이해하셔야 합니다. 지금 중국의 경기는 그닥이죠. 소비 경기가 잘 살아나지 않고 있구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상당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그럼 일빠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금리 인하죠. 네, 금리를 인하해줘야 중국은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반면에 중국의 경우 소비 경기가 안좋기에 안전 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예금 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하고 있고, 그 외 투자할 만한 자산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식 시장이 10년째 횡보하고 있고, 부동산도 무너져있죠. 그럼 예금도 할 수 없고, 주식, 부동산 모두 어렵습니다. 그럼 그 돈이 어디로 가게 될까요? 네. 그런 돈을 담을 수 있는 자산이 국채 밖에는 없죠. 그래서 중국의 10년 국채 쪽으로 돈이 몰리는 형국입니다. 워낙 많은 돈이 국채 시장으로 몰리자 중국 10년 국채 금리가 2.2%를 기록하고 있죠. 참고로 중국30년 국채 금리는 일본의 30년 금리와 거의 맞짱 뜰 정도로 낮아져있구요, 중국 10년 금리가 일본 30년 금리보다 낮아진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국채 시장 쪽으로 자금이 워낙 쏠리다보니… 이 쪽으로 돈이 더 올 것이고… 지금이라도 국채를 사둬야 한다는 생각에 중국의 시중은행들, 특히 작은 은행들까지 국채 매입에 가세하게 되죠. 그래서 국채 금리가 더 많이 내려가는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그런데… 뭔가 기시감이 들지 않으세요? 네.. 지난 해 SVB의 기억이 떠오르게 됩니다. 국채 잔뜩 사쟁였다가 금리 튀니까 죽어나갔던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리.. 중국 당국에서도 시중은행들이 국채 시장으로 몰려드는 것에 대해 상당한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채 시장에 무언가 훼방을 놓고 싶은 거죠. 중국 당국이 국채를 빌려서 시장에 매각하는, 이른 바 공개시장 조작을 준비하고 있죠. 그래서리 인민은행장도 나서서 하는 얘기가 중국 중앙은행이 이제는 채권 시장에서 채권을 매!매!해야 한다는 얘기를 합니다. 이거 양적완화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수하는 거죠. 여기서는 매매인데요… 당장은 반대로 채권의 매도를 하려는 의도가 농후해 보입니다.
그럼 중국 당국은 중장기 국채 금리가 너무 낮은 것이 불편하기에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싶은 겁니다. 그럼 금리를 올려야 하는 거죠. 앗.. 그럼 앞뒤가 안맞네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낮춰야 하고… 국채 시장으로의 쏠림을 풀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 하는 겁니다. 그럼 금리를 올리면서 내리나요? 답이 나오지 않죠. 여기서 나오는 해법이요… 초단기 금리인 역 RP금리는 내리고… 소비 경기와 연관이 있는 소비 시장 및 부동산 시장과 관련이 높은 LPR 금리… 1년과 5년을 모두 인하하는 안을 내놓은 것이죠.
이렇게 역 RP 금리를 낮추게 되면 자연히 쏠림이 강한 국채 시장에서… 금리 하락 압력이 훨씬 강해질 겁니다. 이걸 부채질하지 않기 위해서 우선 국채 시장의 중장기 금리와 연관이 되는 MLF금리는 동결을 한 거죠. 여기에 하나 더! MLF에 해당되는 담보를 보다 다양하게 바꾸겠다고 합니다. 중앙은행이 은행과 같은 일반 금융 기관에게 돈을 빌려줄 때… 특히 중기적으로 돈을 빌려줄 때 MLF금리를 적용하는데요.. 이 때 담보를 요구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국채죠. 은행들 입장에서는 국채 가격도 더 오를 거 같은데다가… 국채를 담보로 언제든 자금을 MLF금리로 빌릴 수 있으니… 국채를 보유하는 게 가장 좋은 옵션일 겁니다. 여기서 중국 당국이 MLF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다양한 채권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죠. 네… 국채로만 몰리는 현상을 커버치고 싶은 겁니다.
뭐가 이리 복잡한가… 그리고 중국 얘기는 관심없다.. 이렇게 보실 수도 있지만 중국은 3중 전회 이후 금융 개방과 경기 부양, 그리고 질적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부동산이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부동산 이외 다른 영역에서의 성장이 나와야겠죠. 그리고 금융 개방을 통해 외자의 유치 역시 일어나야 할 겁니다. 어찌보면 모순적인 이슈들을 한꺼번에 다루어야 하는 지금의 상황… 중국이 복잡한 처방을 내놓은 이유가 될 겁니다. 다만 가장 확실한 건 이거 하나죠… 무엇이 문제인지 중국 당국이 알고 있구요.. 어떻게든 콘트롤 해보고 싶어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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