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 글 ㅣ 01/28 미국 증시, 딥시크 빌미로 밸류에이션 부담 종목 중심으로 매물 출회
미 증시는 딥시크 이슈로 인한 AI 산업의 고평가 이슈가 부각되며 관련 종목 중심으로 하락 출발. 다만, 경제지표 개선과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재와 제약업종의 강세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차별화가 진행. 이후 딥시크를 둘러싼 해석과 그에 따른 변화가 종목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다우는 상승, 나스닥은 큰 폭 하락하며 마감(다우 +0.65%, 나스닥 -3.07%, S&P500 -1.46%, 러셀2000 -1.0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9.15%)
*변화 요인: 딥시크와 AI 수익화 논란
지난 해 7월 일명 'AI 수익화' 논란이 시장에 영향을 줬으며, 이후 대형 기술주의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확대. 당시 메타 플랫폼의 주커버거가 "AI 산업은 향후 10~15년 기술 발전을 이끄는데 과도한 자본지출일 수 있지만 이에 뒤쳐져서는 안된다" 라고 할 정도로 많은 대형 기술주는 공격적으로 자본지출을 확대. 이에 수혜를 받는 반도체 관련 종목군은 실적 성장이 진행됐고, 향후에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 더 나아가 AI 산업 데이터센터, 전력망, 소프트웨어, AI와 퀀텀 컴퓨팅 등 여러 테마로 확산되며 시장 변화를 이끔.
이런 가운데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딥시크가 같은 이름의 언어모델인 DeepSeek-V3를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데 이어 올해 1월 20일 발표된 추론 모델인 DeepSeek-R1를 발표. 기존 기업들은 1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라면 딥시크는 600만 달러라는 적은 비용으로 ChatGPT에 거의 근접한 결과를 내놓음. 특히 제한적인 하드웨어로도 비슷한 성능을 내놓았던 점, 그리고 오픈소스를 제공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관련 소식에 미국 반도체칩 종목을 비롯해 AI 관련 종목군, 데이터 센터 관련 전력망 등 AI 산업 발전 경로에 있던 많은 기업들이 충격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 딥시크는 이미 관련 추론을 지난 주 발표 했으며 24일(금)에도 이미 일부 반영. 주말에 관련 소식이 더욱 확대되었고, 그러자 27일(월) 아시아 시장에서 유럽, 그리고 미국 주식시장에 영향. 특히 그동안 향후 전망에 대한 과도한 전망을 반영하며 수급의 쏠림이 집중되어 왔던 점을 되돌리며 매물이 매물을 불러오며 큰 폭으로 하락. 이는 지난해 7월 AI 수익화 이슈 당시의 수급 쏠림의 일부 해소 그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일맥상통. 특히 1월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여 이런 변화가 확대된 측면도 있음
그렇다면 이대로 관련 종목군의 지속적인 하락이 진행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 시장은 이번 이슈로 과도한 쏠림이 해소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음. 그동안 자본지출 확대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해 왔지만, 딥시크의 추론비용등을 통해 과도한 투자에서 더 효율적인 과정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부각. 이는 그동안 반도체 종목군의 상승 정당화에 불안감을 주며 쏠림 현상이 완화 될 것으로 기대. 실제 많은 투자회사들은 딥시크 이슈로 대형 기술주들이 효율성 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자본지출을 큰 폭으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
이러한 효율화는 AI 산업의 변화 발전을 더욱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실제 엔비디아의 대변인도 딥시크에 대해 수출통제에 저촉되지 않고 이러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 이는 경쟁 확대와 효율화를 통해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AI에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줌. 그렇기 때문에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서 컨퍼런스 콜에 주목. 자본지출 규모와 효율화 관련 질문에 답변이 중요하기 때문
*특징 종목: 엔비디아, 16.97% 급락, 시간외 2% 상승
엔비디아(-16.97%)는 딥시크 이슈로 향후 기업들이 자본지출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목할 수 있다는 부분이 부각되며 큰 폭으로 하락. 특히 높은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에 불안감을 준 점도 부담. 이에 브로드컴(-17.40%), TSMC(-13.33%), ARM(-10.19%), AMD(-6.37%), 마이크론(-11.71%), AMAT(-6.52%)등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 슈퍼마이크로컴퓨터(-12.62%), 아리스타 네트웍(-22.35%), 델(-8.70%), 웨스턴디지털(-4.47%)등 데이터 센터 관련 종목군도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15% 급락
오라클(-13.79%), 팔란티어(-4.48%), 시놉시스(-6.49%), C3.AI(-5.09%), 리커전제약(-4.09%), 사운드하운드AI(-11.17%), 세렌스(-6.70%), 오로라 이노베이션(-7.12%)등 엔비디아의 투자회사나 AI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물량 출회되며 하락. 누스케일 파워(-27.53%), 오클로(-25.61%), 카메코(-15.16%), 컨스텔레이션 에너지(-20.85%), 나노누클에너지(-25.28%), 비스트라(-28.27%)등 원자력 발전과 전력망 관련 기업들도 딥시크로 인해 수요 증가 가능성 제한 여파로 큰 폭 하락. 아이온큐(-5.45%), 리게티 컴퓨팅(-5.68%)등 양자 컴퓨터 종목도 밸류 부담을 이유로 하락.
애플(+3.18%)은 AI에 대한 자본지출이 크지 않았다는 점, BOA가 AI비용이 낮아지면 스마트폰, 센서, IoT 장치 등 로컬 장치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애플리케이션에 수혜를 줄 수 있어 이론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점이 부각되자 큰 폭 상승. MS(-2.14%), 알파벳(-4.03%)은 딥시크가 오픈소스로 관련 제품을 발표하자 AI 수익화에 대한 불안감을 줬다고 볼 수 있음. 메타 플랫폼(+1.91%)은 자본 지출 확대에도 이번 딥시크가 메타의 언어합습 기술을 이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상승. 아마존(+0.24%)은 한 때 3%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소비 관련 기업들의 강세로 상승 전환 성공. 세일즈포스(+3.96%)는 AI 추론 비용 감소로 기업들의 AI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로 상승. 서비스나우(+1.39%), 인튜이트(+1.45%), 엑센츄이(+2.96%)등 소프트웨어 업종은 상승
테슬라(-2.32%)는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매출 전망이 머스크의 발표와 달리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기술주 하락의 주요 요인인 밸류에이션 부담에 하락. 리비안(+0.63%)은 상승한 가운데 루시드(-1.43%)는 하락 했고, 퀀텀스케이프(-1.74%), 리튬아메리카(-2.54%), 블링크 차지(-5.38%)등 2차전지, 리튬 관련주, 충전시설 등 대부분이 하락. 딥시크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경기 방어주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물 출회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 비트코인은 과도한 수급 쏠림의 완화로 한때 10만달러 미만으로 하락하자 코인베이스(-6.71%), 마이크로스트레티지(-1.63%), 라이엇플랫폼(-15.44%)등 관련 종목군이 하락.
일라이릴리(+2.90%), J&J(+4.13%), 에브비(+3.88%), 머크(+2.50%), 화이자(+2.95%), 유나이티드헬스(+2.07%), CVS헬스(+3.02%)등 제약, 헬스케어 업종은 국채 금리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심리, 그리고 이번주 있을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청문회 앞두고 상승. 특히 케네디 지명자에 대해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이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 반면,앱시코프(-4.75%), 슈뢰딩거(-2.43%), 킹코 바이오웍스(-7.80%)등 AI를 활용한 바이오 업종은 하락하는 차별화가 진행.
리얼티 인컴(+3.05%), 아메이칸 타워(+3.76%), 크라운케슬(+4.45%), 프로로지스(+1.95%), 퍼블릭스토리지(+1.76%)등 리츠금융회사들은 금리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 반면, 데이터센터 관련 리츠 금융회사인 디지털 리얼티(-8.73%), 이퀴닉스(-4.33%), 아이온 마운틴(-6.36%), 디지털브릿지(-5.86%)등은 딥시크 여파로 하락하는 차별화가 진행
월마트(+2.79%), 코스트코(+2.72%), P&G(+3.38%), 코카콜라(+3.15%), 펩시코(+3.68%), 필립모리스(+2.47%)등 소매유통업체, 필수소비재, 음식료 업종등은 경기 방어주 수급 유입으로 강세. AT&T(+6.25%)는 양호한 실적과 신규 가입자 증가, 그리고 AI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발표하자 급등. 버라이존(+2.78%), T-모바일(+1.31%)등 통신주는 경기 방어주에 대한 자금 유입으로 동반 상승.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지수 ETF는 2.42%, MSCI 신흥지수 ETF는 1.82%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15% 급락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1.03% 하락. 반면, 다우 운송지수는 1.46% 상승. KOSPI 야간 선물은 휴장. 지난 금요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431.30원을 기록. 당시 야간시장에서는 1,431.40원으로 마감. 오늘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34.00원을 기록
*FICC: 국채 금리, 미국 천연가스 큰 폭 하락
국제유가는 시카고 국가활동지수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됐음에도 하락. 특히 콜롬비이가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를 받아들이기로 하자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 콜롬비아 원유 생산의 41%를 미국에 수출한다는 점에서 관련 소식에 유가는 하락. 더불어 OPEC에 대한 유가 하락 촉구 지속도 하락 요인 중 하나. 미국 천연가스는 2월에 날씨가 온화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 유럽 천연가스도 미국의 수출 증가와 날씨 여파로 하락.
달러화는 딥시크로 인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장 초반 상승했지만, 콜롬비아 관세 철회 소식에 따른 관세 부과 완화 기대 등이 부각되며 인덱스 기준 하락. 더볼어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보합권 등락을 보였지만, 엔화가 금리 인상 후 강세를 확대한 점이 달러 약세 전환 요인. 특히 딥시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스위스 프랑과 더불어 엔화의 강세를 더욱 촉발.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가 2월 1일 관세 25% 인상 시일이 다가오자 달러 대비 2% 넘게 급락
국채금리는 딥시크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자 하락. 더불어 트럼프의 관세 부과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금리 하락 요인. 이는 그동안 금리 상승 요인이었던 만큼 관세 부과 우려가 강화되지 않았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 한편,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38배와 비슷한 2.40배를, 2년물도 2.63배를 소폭 상회한 2.66배를 기록했지만 영향은 제한.
금은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관세 이슈에 주목하며 하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구리가 중국 제조업지표 둔화와 함께 딥시크 이슈가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이어지며 하락. 그 외 알루미늄, 주석은 하락하고, 아연, 납, 니켈은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중국 연휴를 앞둔 점도 영향. 농작물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발효 우려와 남미 날씨 등의 영향, 여기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을 반영하며 하락.
딥시크에 의한 시장의 하락은 여러 뉴스에서 보셨을 겁니다. 딥시크를 보면서 반도체나 GPU 회사 특히 미국 회사에게는 악몽이겠지만 우리처럼 기술 발전이 뒤처진 나라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미국인의 입장으로 역지사지 해 보면 딥시크는 과거 5-60년대 미,소가 우주 개발에 무지막지한 돈을 퍼 부을 때 소련이 먼저 57년 스푸트니크 우주선을 쏘아 올려 미국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간 그 사건과 비슷한 충격을 미국인들이 받았을 거라 예상이 되네요. 하지만 대형언어 모델을 이처럼 싼 가격에 개발이 가능하다는 뉴스를 접한 지난 주말 나에게 번개처럼 든 생각은 이 돈으로? 그럼 우리도? why not...
엔비디아 등 GPU를 만드는 반도체 회사와 AI 언어모델 개발과 러닝을 시키는 회사에게는 치명타겠지만 딥시크의 모회사인 High-Flyer가 자기들의 제품을 오픈소스로 개방한다는 건 우리나라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다는 겁니다. 우리도 이 오픈소스를 가지고 공부하고 연구하면 젊고 똑똑한 공학도들이 챗GPT 같은 걸 만들 수 있다는 거가 되기 때문이죠. 중국에게 신세를 질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윤때문에 늦어진 AI 개발이 윤이 그리도 쌩깠던 중국이 도와줄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외교와 무역 심지어 인간관계에서도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또 하나 드는 생각은 대형언어 모델의 개발과 설치 비용이 낮아 진다면 앞으로 PC나 노트북에서도 돌아갈 소형언어 모델 AI 제품도 곧 나올 거고 이 또한 중국에서 아닐까 입니다. 외워야 할 이름이 하나 더 늘었네요. 딥시크의 창업주 량원평... 85년생이라니 한창 때네요. 우리도 샘 알트먼이나 량원평 같은 혁신적인 기업가와 발명가가 나오길 바라면서 까치, 까치 설날 잘 보내세요. 눈도 많이 온다니 눈 피해도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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