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중동에 전투기를 추가 배치한 목적과 경제적 영향
ㄴ유가 올라갈듯하면서도 전세계가 침체라 지지부진... 경제회복시엔 ㄷㄷ
1. 사건 개요
2025년 4월 1일(화요일), 펜타곤은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가 중동 지역의 미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전투기를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 15일부터 시작된 예멘 내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의 폭격 작전(2주 이상 지속)과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펜타곤은 구체적인 항공기 종류나 배치 장소를 밝히지 않았으나, 익명의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6대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미-영 군사 기지로 이동했다.
2. 미국이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는 목적
미국이 중동에 군사력을 강화하는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이 분석된다:
이란 및 그 대리 세력 억제:
펜타곤 대변인 숀 파넬(Sean Parnell)은 "이란이나 그 대리 세력이 미국 인력과 이익을 위협할 경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후티 반군과 같은 대리 세력을 통해 예멘과 홍해에서 미국 및 동맹국 선박을 공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B-2 폭격기는 30,000파운드 GBU-57 대형 관통 폭탄(Massive Ordnance Penetrator)을 탑재할 수 있어,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군사적 경고로 해석된다.
홍해 항로 보호와 자유 항행 보장: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홍해에서 상선과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해왔다. 이는 글로벌 무역의 약 12%가 통과하는 수에즈 운하와 홍해 항로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 헤그세스는 3월 17일 폭스뉴스에서 "후티가 선박 공격을 멈추면 작전을 끝낼 것이지만, 그때까지는 가차 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항행의 자유를 핵심 국익으로 강조했다.
중동 내 미국의 군사적 우위 유지: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에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고, 이란 및 그 동맹(후티, 헤즈볼라 등)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4월 1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트럼프가 위협을 실행하면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경고했고, 혁명수비대 항공우주 사령관 아미랄리 하지자데는 중동 내 미군 기지를 위협했다. 이에 미국은 B-2 폭격기와 아시아에서 이동한 방공 자산을 배치하며 군사적 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치적 메시지:
트럼프는 재임 초부터 "평화를 위한 힘(Peace through Strength)" 정책을 강조하며, 중동에서의 강경한 군사적 입장을 통해 국내외에 강한 리더십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는 예멘 폭격(3월 15일 시작)과 이번 전투기 배치가 그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시사한다.
3.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중동 군사력 강화는 단기적 및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1) 단기적 영향
유가 상승:
예멘 폭격과 이란과의 긴장 고조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키우며 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3월 15일 폭격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달러에서 4월 2일 기준 87달러로 약 6% 상승했다. 이란이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세계 원유 수송의 20% 통과)을 봉쇄하거나 후티가 홍해 공격을 강화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한국과 같은 원유 수입국에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 운송이 방해받으면, 아시아-유럽 간 물류 비용이 급등한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선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면 운송 시간이 1014일 늘어나고, 운임은 2025년 3월 대비 2030% 상승할 수 있다. 한국의 수출 기업(반도체, 자동차 등)은 유럽 시장으로의 납기 지연과 비용 증가를 겪을 수 있다.
(2) 장기적 영향
미국 경제 부담:
중동에서의 군사 작전 확대는 미국의 국방 예산을 증가시킨다. B-2 폭격기(1대당 운용 비용 약 1억 달러/년)와 같은 고비용 자산의 배치는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며, 이는 달러 가치와 글로벌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관세(25%)와 맞물려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경제에의 파급:
한국은 중동에서 약 70%의 원유를 수입하며, 유가 상승은 제조업 원가와 물가를 밀어올린다. 한국은행은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을 2.1%로 유지했으나,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으면 0.3~0.5%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홍해 혼란으로 수출 물류비가 증가하면 무역수지 흑자(2024년 580억 달러 예상)가 축소될 수 있다.
에너지 안보
장기적으로 한국은 중동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셰일오일이나 러시아산 원유로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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