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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ocks [2025] ISSUE arrangemet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와 글로벌 경제 및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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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와 글로벌 경제 및 시장 동향

1. 서론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틀 연속 미국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공포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보복 관세(34%)와 독일의 금괴 인출 검토 등 주요 국가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2. 현재 시장 상황

주식 시장: 미국 주식 시장은 이틀 연속 5% 이상 하락하며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와 이에 대한 글로벌 반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환율 동향: 달러/원 환율은 1,450원 수준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미국 주식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큰 변동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안전자산 선호(달러 강세 요인)와 미국 주식 매도 후 원화로의 자금 회귀(달러 약세 요인)가 상충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화 강세: 유로화, 엔화, 원화 등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유로 캐리 트레이드 및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연관이 있다. 이는 투자 자금이 미국에서 빠져나오는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3.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과 글로벌 대응

미국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핵심 정책으로 삼아 재정 적자를 줄이고, 이를 통해 감세와 경기 부양을 도모하려 한다. 4일 트루스소셜 발언에서 "정책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의 보복: 중국은 미국 수입품에 34%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의 심화를 예고한다.

독일의 움직임: 독일은 뉴욕에 보관 중인 1,200톤 금괴 인출을 검토 중이다(연합뉴스, 25.4.5).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불신과 미국 달러 및 국채에 대한 신뢰 저하의 상징적 조치로 해석된다.

4. 미국 달러와 국채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

100년 만기 국채 논란: 스티브 미란이 제안한 기존 국채의 100년 만기 무이자 전환 아이디어는 투자자 신뢰를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마치 차입자가 상환 기한을 일방적으로 연장하는 행위로 비유되며, 시장에서 미국 국채에 대한 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

5. 자산 가격 하락과 금융 시스템 리스크

레버리지 문제: 오랜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다.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 빚 상환 능력이 약화되고, 다른 자산(금, 국채 등)을 매각해 부채를 충당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패닉 시나리오: 주식으로 상환할 수 없는 부채가 늘어나면 금이나 국채 가격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금융 시스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시나리오다.

6. 연준 풋(Fed Put)의 가능성

파월 의장의 입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월 5일 발언에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수 있지만 더 지속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연합인포맥스, 25.4.5). 이는 이전(3월 FOMC) "일시적"이라는 낙관적 뉘앙스에서 후퇴한 것으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라는 발언은 당장 시장을 구제할 의지가 낮음을 시사한다.

과거 사례: 2018년 12월 자산 가격 급락 시 파월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6개월 후 인하로 전환했다. 그러나 현재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연준의 발목을 잡고 있어 유사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트럼프 풋의 부재: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주가 하락을 트럼프 정책이 아닌 중국 AI(딥시크)와 빅테크(Mag7) 문제로 돌렸다(연합인포맥스, 25.4.5). 이는 재정 확대를 통한 시장 지원(트럼프 풋)이 단기적으로 없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가능성 평가: 현재로선 연준 풋이 즉각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지속성과 경제 데이터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연준은 최소 12개월간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주가 하락이 1015% 이상으로 확대되고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명확해지면(예: 5월~6월), 연준이 금리 인하나 자산 매입 등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4월 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국제 공조가 강화되거나 관세 정책이 완화되지 않는 한, 단기적 연준 풋은 기대하기 어렵다.

7. 결론 및 전망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에 예측 불가능성을 더하며 신뢰의 균열을 초래하고 있다.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대응은 이를 가중시키고, 미국 달러와 국채에 대한 장기적 신뢰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자산 가격 하락이 레버리지 문제와 결합하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준 풋은 현재로선 당장 기대하기 어렵지만, 시장 붕괴가 심화되면 5~6월경 개입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4월 말 G20 회의에서 관세 갈등의 조정 여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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