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 글 ㅣ 04/16 미국 증시, 견조한 실적에도 옵션만기일 앞두고 관세 우려 속 하락 전환
미 증시는 관세 소식으로 인한 다소 불안한 모습에도 긍정적인 금융주 실적 발표에 기반해 상승 출발. 여기에 캐나다 총리의 보복 관세 유예 발표와 전일 베센트의 발언에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을 보인 점도 긍정적. 그러나 EU와 미국의 관세 협상의 진전이 없었다는 점에 매물 출회. 더불어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에서 중국과의 협상 진행이 없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에 하락 전환. 이후 변화는 제한되고 국채 금리와 기업 실적, 관세 협상 진전 여부 등에 주목하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 다만, 소매판매, 파월 발언 등을 기다리며 지수 변화는 제한(다우 -0.38%, 나스닥 -0.05%, S&P500 -0.17%, 러셀2000 +0.1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47%)
*변화요인: 견조한 실적시즌, 관세 불안 여전, 기본에 충실
BOA(+3.60%) 등이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상승하며 주식시장을 견인. 최근 관세 부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수급 이슈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그러나 견조한 금융주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영향. 결국 관세 이슈에서 점차 실적과 지표 등 기본에 충실하는 경향이 증가.
이런 가운데 BOA CEO는 여타 대형 은행 CEO들과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 그러나 1분기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주장. 결국 경기는 둔화되고 있지만, 침체는 아니라고 언급. 이에 주식시장은 상승
한편, 캐나다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6개월간 임시로 보복 관세를 유예하고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100%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 그러나 장 중 나온 미국과 EU는 관세 협상에서 진전이 없고, 미국은 기존 부과한 자동차, 철강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하자 주식시장은 상승을 반납하는 등 여전히 불안이 여전.
장 후반 장중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는 모든 무역 협상을 최종 승인하길 원하고 75개국이 연락이 왔다고 주장. 더불어 중국과는 협상이 열려 있지만 중국이 먼저 협상에 나서라고 언급. 대체로 관세 관련한 소식은 새로운 내용은 없었으나, 캐나다의 발표로 장 초반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던 반면, 장중 EU와는 부정적, 대변인의 중국과는 협상 진행이 없었음을 시사한 점은 부정적. 특히 금요일(18일) 휴장이라 17일(목) 옵션만기일 앞둔 점도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도 영향
대체로 시장은 관세 협상 진행 여부가 국채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 결과가 주식시장 변화를 촉발. 그렇지만, 실적 결과와 그에 따른 관련 업종의 변화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점차 ‘기본에 충실’하는 경향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줘 실적 결과와 경제지표 등을 더욱 주목. 그렇기 때문에 16일(수) 있을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와 이날 파월 연준의장의 경제 전망 관련 발언의 중요도가 확대.
*특징 종목: 사이버 보안회사 강세, 반도체 업종 견고, 대형 기술주 부진
엔비디아(+1.35%)는 트럼프가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건설에 대한 5,000억 달러 투자 발표에 필요한 모든 허가 등 조치를 신호하게 처리하겠다며 긍정적으로 언급하자 상승. TSMC(+0.96%)는 모건스탠리가 애널리스트 콜을 통해 17일 실적 발표 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상승. 브로드컴(+0.33%), AMD(+0.84%), 마이크론(+0.03%) 등도 견조. 인텔(-2.26%)은 2015년 인수했던 알테라를 최근 매도한다고 발표했으며, 관련 자금을 이용해 새로운 부문에 활용할 것이라며 강세를 보였음. 그러나 오늘은 2015년 인수 당시의 반절에 그친 기업가치로 매각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7% 상승
테슬라(+0.70%)는 혼다(+1.49%)가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웍에 접속했다는 소식과 사우디에서의 판매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가 머스크가 DOGE를 계속 이끈다면 브랜드 문제가 영구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매물 출회. 이에 테슬라 상승은 제한. 리비안(-1.00%), 루시드(-3.56%), 퀀텀 스케이프(-0.52%), 앨버말(-5.89%), 워크호스(-4.44%) 등 전기차 산업과 관련된 대부분의 종목군이 부진. 최근 강한 모습을 보였던 니오(+0.28%)는 소폭 상승했지만, 샤오펑(-6.02%), 리 오토(-1.72%) 등 중국 전기차 업종은 매물 출회되며 부진
애플(-0.19%)은 관세 면제로 상승했지만 단기적이라는 점을 반영하며 매물 출회되자 하락. 다만, AI 강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을 시작했다는 소식과 관세 부과 이전 인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20억 달러 규모의 아이폰을 공수했다는 소식 등에 하락은 제한. 아마존(-1.39%)는 AWS 사업 즉 클라우드 사업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활용한 클라우드 부문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세를 이유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소식 등에 하락. 알파벳(-1.73%)은 일본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반경쟁적 관행에 대한 중단 및 중지 명령을 발표하자 하락. 메타 플랫폼(-1.87%)은 반독점 조사 소식과 함께 주커버그가 EU의 메타 광고 수익을 위협하자 트럼프에게 더 공격적인 대응을 촉구한 점도 부담. MS(-0.54%)는 벌칸 밸류 파트너스의 지분 확대 소식 등에도 관세 우려로 하락
팔란티어(+6.24%)는 전일에 이어 NATO가 군사력 강화를 위한 팔란티어의 AI 기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지속. 최근 트럼프의 2026년 회계연도에서 1조 달러 방위비 언급 내용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 크라우드 스트라이크(+3.73%)는 경기 둔화로 기업들의 IT 지출 축소할 수 있지만, 사이버 보안 지출은 필수적인 요인이기에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라는 분석에 상승. 지스케일러(+2.61%), 팔로알토(+2.10%), 포티넷(+2.43%) 등 여타 사이버 보안회사들도 강세. 서비스나우(+2.09%)는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크게 하향 조정했지만, 23일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하며 매수 의견은 유지하자 상승. 오라클(-0.52%), 세일즈포스(+0.15%), 오토데스크(+1.78%) 등 여타 소프트웨어 업종은 혼조 양상
로켓랩(+10.14%)은 미국과 영국에서 HASTE 발사 시스템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승. HASTE는 로켓랩의 Electron 로켓에서 파생된 준궤도 극초음속 시험용 발사체. 비록 세텔로직(-12.53%)은 크게 하락했지만, 인튜이티브 머신(+0.78%), 레드와이어(+12.11%), 플래닛 랩(+4.46%)는 상승하는 등 우주개발 관련 기업들은 엇갈린 모습. 아이온큐(+0.20%)은 장 마감 직전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지만, 리게티컴퓨팅(-2.71%) 등 양자 컴퓨터 관련 종목은 약세를 보였고, 조비 항공(-2.49%), 아처항공(-1.79%) 등 드론 및 비행택시 관련 종목군도 하락. 새로운 이슈보다는 수급에 의한 결과로 추정
넷플릭스(+4.83%)는 2030년까지 매출을 두배로 늘리 계획을 발표한 후 큰 폭으로 상승. 휴렛펙커드 엔터(+5.11%)는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15억 달러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승. BOA(+3.60%)와 씨티그룹(+1.76%)은 순이자 마진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비용 감소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하자 상승. 특히 BOA CEO가 위험은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는 여전히 좋은 상태이며 올해 경기 침체는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점도 우호적. 웰스파고(+2.28%)도 동반 상승했지만 JP모건(-0.68%)은 하락. 골드만삭스(+0.78%), 모건스탠리(+1.22%)은 물론 블랙스톤(+2.35%), KKR(+1.07%) 등 투자회사들도 견조한 모습.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0.06% 상승한 반면, MSCI 신흥지수 ETF는 0.09%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7% 상승했으며 러셀2000지수는 0.11% 상승. 그러나 다우 운송지수는 1.10% 하락. KOSPI 야간 선물은 0.05% 상승. 전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425.5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야간 시장에서는 1,427.2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5.70원을 기록
*FICC: 국채 금리, 베센트 재무장관 발언 후 하락 후 관세 불안으로 하락폭 축소
국제유가는 최근 OPEC이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오늘은 IEA 세계 에너지기구가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부진. 다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하락은 제한. 미국 천연가스는 전일 생산 증가 및 온화한 날씨로 하락하자 오늘은 되돌림이 유입되며 소폭 하락하는 등 제한적인 등락. 유럽 천연가스도 보합권 등락.
달러화는 무역 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강하게 유입되며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유로화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증가 예상과 달리 1.1%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독일의 ZEW 경기 심리지수가 +51.6에서 -14.0으로 크게 둔화된 여파로 달러 대비 소폭 약세. 관련 지표는 결국 관세 부과 전 강한 밀어내기 행동으로 산업생산이 양호했지만 심리는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줌. 영국 파운드화는 견조한 경제지표 결과로 달러 대비 강세.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0.2% 약세를 보인 가운데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브라질 헤알 등 상품 환율은 0.4%대 약세
국채 금리는 최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지만, 베센트 재무장관이 국채 매입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반영하며 하락 전환. 여기에 4월 27일 G7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관세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도 하락 지속 요인. 그러나 EU와의 협상은 진전이 없었고, 중국과는 협상도 없었다는 점에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하락은 지속
금은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관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니켈이 상승했지만, 구리를 비롯해 대부분의 품목은 관세 불안 등을 이유로 하락. 특히 씨티가 관세로 1~2분기 구리 소비 등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부담. 농작물은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하락. 이는 중국의 관세 부과 등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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