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아마존 2025년 1분기 실적 분석

중국이랑 거래하는 기업실적이 안좋네요
트럼프성과

애플과 아마존 2025년 1분기 실적 분석

애플은 2025년 1분기(2024년 10월~12월, 애플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으나, 일부 부문의 부진과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24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희석주당이익(EPS)은 10% 증가한 2.40달러였다. 팀 쿡 CEO는 Apple Silicon과 Apple Intelligence의 혁신이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이폰 매출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6.6%↓)와 유럽연합(EU)의 세금 부과 이슈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24년 9월 유럽사법재판소의 판결로 아일랜드에 약 **140억 달러(약 14조 원)**에 달하는 일회성 세금을 납부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조정된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67달러로, 일회성 세금을 제외하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 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미중 관세 전쟁 속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2026년부터 미국 시장용 아이폰 전량을 인도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생산 전환 비용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블로그 Stockcatcher는 2025년 애플의 매출이 약 4,500억~4,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서비스 부문(Apple Music, Apple TV+, iCloud 등)과 웨어러블 기기(Apple Watch, AirPods)의 성장이 주요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규제 강화가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는 250~30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5~50%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아마존 실적

아마존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의 2024년 3분기(7월~9월) 실적을 참고하면, 매출은 1,58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성장했으며, 주당순이익은 1.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매출 1,570억 달러, EPS 1.14달러)를 상회하는 호실적이었으나, 2025년 1분기 전망은 클라우드 사업(AWS)의 성장 둔화 우려와 전자상거래 부문의 비용 증가로 인해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Investing.com은 아마존의 AWS가 2024년 3분기에 274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19% 성장률을 보였고, 영업이익률이 38%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2025년 1분기에는 AI 투자 비용과 물류망 확장으로 인해 이익률이 압박받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아마존은 AI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블로그 Happist는 아마존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AWS와 광고 사업이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실적에서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 둔화와 투자 비용 증가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2025년 매출 전망은 6,0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비용 증가와 시장 기대치 충족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반응과 나스닥 선물

X 게시물에 따르면,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각각 -1.3% 내외로 하락하며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했다. 이는 MS와 Meta의 호실적 발표 후 상승했던 나스닥 선물과 대조적이다. 오늘 아시아 시장 거래 시간 중 나스닥 선물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며, 이는 애플과 아마존의 부진한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미국 시장 전망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실업률과 **비농업 고용지표(Non-Farm Payroll)**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관세 이슈로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다. Russell Investments는 2025년 미국 경제가 감세와 규제 완화로 성장 동력을 얻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관세와 이민 정책의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

애플은 아이폰과 서비스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부진과 일회성 세금 이슈로 주가가 압박받고 있다. 아마존은 AWS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부문의 비용 증가와 AI 투자 부담으로 단기적인 실적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두 기업 모두 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는 오늘 밤 미국 고용 지표와 트럼프 정책의 구체화 여부를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