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의 협상 진행 상황 및 관련된 미국-중국 무역협상

2025년 5월 11일 기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위스와의 협상 진행 상황 및 관련된 미국-중국 무역 협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ㄴㅋㅋ 그록도 트럼프를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하넹...

스위스와의 협상 상황

트럼프는 2025년 4월 초 스위스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스위스는 특히 31%에서 32%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받아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에 스위스 대통령 카린 켈러-수터(Karin Keller-Sutter)는 즉각적인 보복 관세 대신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낮추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4월 12일, 트럼프는 스위스와의 대화 직후 전 세계에 부과했던 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하며 스위스에 대한 관세를 10%로 낮추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는 협상이 진행 중인 동안 관세를 완화한 것으로, 켈러-수터는 협상이 트럼프의 90일 유예 기간을 넘어서도 계속될 경우 관세가 10%로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켈러-수터는 4월 말 워싱턴에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와 만나 스위스의 입장을 전달하며 비관세 무역 장벽, 보조금, 세금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스위스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관세를 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켈러-수터는 "과거의 질서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협상 태도를 보였습니다. 스위스는 시계와 초콜릿과 같은 주요 산업이 관세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트럼프의 무역 적자 중심 정책이 협상의 주요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 무역 협상과 스위스의 역할

트럼프의 스위스 협상은 단순히 스위스와의 양자 관계에 국한되지 않고, 스위스가 중립국으로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맥락을 가집니다. 5월 10일과 11일, 제네바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열렸으며, 트럼프는 이를 "매우 좋은 회담"이라며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회담은 미국이 중국 상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125%로 보복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협상입니다.

협상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가 이끌었으며, 중국 측에서는 부수상 허리펑(He Lifeng)이 참석했습니다. 트럼프는 협상이 "우호적이면서도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중국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베센트는 이번 협상이 "큰 무역 합의"보다는 "긴장 완화(de-escalation)"에 초점을 맞췄다고 기대치를 낮췄습니다. 실제로 협상 첫날인 5월 10일, 10시간 넘게 진행된 회담에서 큰 돌파구는 없었지만, 대화 재개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이러한 미국-중국 협상의 중재지로 선택된 이유가 있습니다. 제네바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위치한 곳으로, 글로벌 무역 규범의 상징적 중심지이자 중립적인 장소로 적합합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스위스와의 협상을 병행하며 스위스 대통령 켈러-수터와도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스위스를 포함한 여러 국가와의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경제적, 정치적 맥락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글로벌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적자를 줄이고 자국 제조업을 부흥시키려는 목표로 관세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무역 전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연말까지 4%로 두 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2025년 1분기 미국 경제는 0.3% 감소하며 2022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3.3%에서 2.8%로 하향 조정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경고했습니다.

스위스 역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스위스 프랑의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환율이 상승하며 수출 중심 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금리를 인하하거나 환율 개입을 통해 이를 완화하려 하지만, 미국이 스위스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협상 스타일과 전망

트럼프는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유연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관세를 80%로 낮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고, 스위스와의 관계에서도 관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며 대화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은 종종 모호하거나 과장된 경우가 많아 실제 진전 여부는 불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