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ㅣ 1.
독일과 일본의 차이는 뭘까?
독일은 나치를 부끄러워하고 반성한다. 부끄러운 역사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후대에 그 역사를 가르친다.
독일의 지도자는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를 외교현장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사죄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낸다.
반면 일본은 인정하지 않는다. 숨기거나 왜곡한다.
일본지도자는 ‘사죄와 반성’에 대한 공식적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 그리고 뒤로 역사왜곡작업을 한다.
2.독일과 한국의 차이는 뭘까?
독일은 국가차원에서 나치주의자를 끝까지 찾아내 본때를 보여줌으로써 역사적 교훈으로 삼는다. 시민들도 그런 정부의 태도와 자세를 인정하고, 신뢰한다.
반면 우리는 친일파 청산에 흐지부지해 역사적 깨우침이 없다.
그러다 친일정권이 들어서면 호구가 되기까지 한다. 시민들도 일본의 그런 태도에 대한 의견이 각기 다르다.
3. 큰 사건이 일어나면, 집단 트라우마를 겪기 마련이다. 독일도, 일본도, 한국도 마찬가지다.
가해자국도, 피해자국도 그리고 그 나라의 시민도, 각자의 역사에 대해 직면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각자의 노선을 정한다.
이를 승화시킬 것인가? 덮을 것인가? 결정한다.
그럼 왜 ‘독일과 일본과 한국’의 반응은 이토록 다르게 나타나는 걸까?
4.
국민성의 차이일까?
지도층의 차이일까?
시민의 차이일까?
5.
지난 3월 윤의 일본방문과 오늘 기시다의 한국방문, 그 속내를 살펴보자.
기시다는 한국 오기전 이렇게 말했다.
"尹의결단에 대한 보답의 마음으로 답방 고려 한다”
그리고 기시다가 왔다.
尹은 공식적으로 오늘 말했다.
"과거사 정리 안되면 한일 미래협력 없다는 인식 벗어나야",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 출범 막바지 준비하고 있다.”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ㅎ
“과거는 우리가 눈감아줄테니, 이제 과거는 덮고, 미래이야기하자“이다.
“돈도 우리가 알아서 댈 테니, 걱정 말아라. 와준 것만도 고맙다”다.
6.
여기서 정확히 짚고 갈게 있다.
기시다가 한국에 오는 이유는 한국국민에게 사죄하고, 진정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오는게 아니다.
기시다와 윤의 개인적 이해관계로 왔다는 표현이 맞을거 같으다.
기시다가 말한 ‘보답’의 속 뜻은 바로 이거다.
첫째, 윤이 한보따리 싸들고 일본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은 지지율 답보상태였다. 그러다 윤의 화끈한(?)역사 뭉개기와 타협(?) 덕분에 자민당이 보궐선거 압승했다.
둘째, 지금 일본에서 기시다의 지지율이 50%가 넘는다. 간쓸개 다 빼준 윤대통령이 한몫했다.
기시다는 그런 윤이 고마워 죽겠는거다. 그런데 문제는 윤통이 지금 한국에선 인기가 없다.
그런데 일본인들과 일본 여론이 기시다를 부추겼다. “가서 윤 좀 도와줘~”ㅎ
그렇다. 기시다 입장에서 이번 방문은 말그대로 ‘보답차원’인거다.
엄밀히 말해 기시다입장에서 이런 호재에 윤이 바람 빠지면 자기에게 득될거 없을거 같으니 응원차에서 온거다.
두 대통령의 지지율 짬짬이(서로 돕기)를 위해 온거다.
8.
그럼, 기시다도 윤처럼 한보따리 들고 왔을까?
아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
기시다의 호구되신, 우리의 윤께서는 기시다가 그저 와준 것이 고마운거다.
유독 외국정상에만 배려심 깊은 우리의 윤께서는 기시다 입장 곤란할까봐 미리 또 알아서 판을 깔아줬다.
“걱정마. 오기만 해줘,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정리할게.”ㅋ버전으로
“역사 반성 메시지는 빼자.경제안보 이야기만 하기로 하자.” ㅋ버전으로
9.
난 궁금하다. 이 타이밍에서 이 과정을 지켜보는 한국시민들의 의식수준이.....
10.
여기서 우리 시민들이 명확하게 짚고 가야할게 있다.
기시다는 개인이 아닌 일본의 대표자격으로 한국에 온거다.
그렇다면 그가 던지는 메시지의 최종 청자는 윤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메시지를 들고와야 우리 입장에서 회담으로서의 성과를 말할 수 있는거다.
우리 시민들은 “그가 왔냐 안왔냐”가 아니라 , 그가 들고온 메시지 보따리를 주시해야한다.
1.독도 영유권 주장
2. 일본 방사능 오염수 문제
3.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문제
4.역사교과서 왜곡
5.과거사 전반 사과
우리 시민들의 관심사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가 몇개나 나오나를 봐야한다.
11.
역사인식은 그 나라과 그 백성의 정체성이다.
독일 지도자나 독일 시민이,그들이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의 역사적 과오를 사과하고, 메시지를 내는 것은 세상 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자리잡고 가겠다는 적극적 의지다.
그와는 다른 길을 걷는 일본지도자를 우리나라에 방문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박수쳐 준다면 그것은 호구짓인 것이다. 시민들까지 호구짓 하는지 어쩐지 볼란다.
기시다가 한국 땅에 100번을 온 들, 그가 오는 이유가 양국지도자 본인들 지지율 계산 속이라면,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그 모든 의전, 행사 비용, 다 세금 돈질 일 뿐이다.
어쨌든 이번 방문의 핵심 메시지를 보니, 윤대통령이 또 선수쳐주고 있는 건 확실하다.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 어느 일방의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걸 보니….
국민정서와 너무 떨어진 처세로 일관된 윤통의 유전자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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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acebook.com/100010104049153/posts/pfbid02aZVHEfdBK4BnHdJkXMX9LY12HxnUwhzGGnmteaXgmJv9CzRifkrCPxcVd9rWFdeol/?mibextid=Nif5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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