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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여러가지 이야기

후쿠시마 오염수와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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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 대해서 여러가지 글을 읽다보면 하나하나 걱정이... 엄청 되는데 윤석열과 그 지지자 국민의힘은 왜 이러고 사는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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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와 불확실성]

요즘 몇 차례 나오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둘러싼 과학계(?) 여러분의 논평을 보다가 하도 답답해서 할 일 많은데 짧게 몇 마디 덧붙인다. 마침, 오전에 횟집을 운영하는 한 분의 답답한 사연까지 전해들은 터라서.

1.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는 것이 (1) 최선이고 정당한지 따져 묻고 비판하는 일과 (2) 후쿠시마 오염수가 실제로 위험(Risk)한지 따져 묻는 일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1)을 위해서 (2)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군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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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쿠시마 오염수가 태평양 또 한반도 인근 바다에 미칠 영향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사전 예방 원칙'을 언급하는 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알다시피, 2011년 3월 11일부터 2013년 3월 말에 ALPS를 가동하기 전까지 2년 동안 엄청난 양의 오염수가 후쿠시마 앞바다에 무단 투기되었다.

그 시점에 사전 예방 원칙을 염두에 두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는 일은 아주(!)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2년간 대량 투기한 오염수가 태평양과 한반도 인근 바다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 10~12년간 측정상으로도,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으로도, 아무런 변화를 감지할 수 없을 정도라는 사실을 확인한 지금은 다르다.

(1) 앞으로 일본 정부가 2011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2년간 바다에 쏟아낸 양보다 한꺼번에 더 많은 양의 오염수를 쏟아낼 가능성은 없다. 많은 분이 ('IAEA가 일본 정부의 앞잡이다' 같은 이야기를 하시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 2년보다 더 독성이 강한 방사성 물질이 후쿠시마 앞바다로 쏟아질 가능성도 없다.

(2) 그렇다면, 당연히 앞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내놓을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10~12년보다 더 적을 테다. 여기까지 수긍한다면, 지금의 후쿠시마 오염수를 놓고서 사전 예방 원칙 운운하는 일이 얼마나 난센스인지 알 수 있다. 나아가서,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험이라도 될 것처럼 말하는 일도 오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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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묻고 싶다.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고, 나아가 태평양이나 한반도 인근 바다에 방사능 오염을 낳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어서 시민의 건강에도 위협을 받는다,' 말하는 분은 자신의 편견을 한번 살펴보시라고. 일본이 싫고, 윤석열 정부가 싫고, 국민의힘이 싫고, 핵발전이 싫고, 민주당이 좋고 등등등.

공교롭게도 평소 정치적 스펙트럼이 놀랍게도 그것과 일치해서 하는 말이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100004412250220/posts/pfbid02tY9TtmDVPTMUWUrUVUpnsiGqT6tKsAmf7zCnkR5EBGWgsTvJhJ153JZqCmFXCyaul/?mibextid=Nif5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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