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6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한 전년 동기 대비 9.1%로 집계됐다.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5월의 8.6%에서 무려 0.5% 포인트가 급등했고 시장의 전망치였던 8.8%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단기 추세를 보여주는 월간 기준 데이터도 더 악화됐다. 헤드라인 CPI 월간 기준 지표는 1.3%가 올라 5월의 1.0%보다 높고 전망치인 1.1%도 상회했다. 유가는 하락했지만 더 높아진 휘발유 가격과 식품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가격은 6월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소비자물가에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다. 특히 생활필수품 가격이 계속해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충격은 더 컸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는 6월 이후 20%가 넘게 폭락했지만 휘발유 가격은 반대로 전월 대비 11.2%가 올랐다. 전기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서비스 가격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3.5%의 오름세를 보였다. 식품 비용 역시 전년 대비 10.4%가 증가해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이나 에너지와는 다르게 고정적인 비용으로 인식되는 비용들 역시 올랐다.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주 비용은 지난 달 0.6%와 동일하게 유지됐으나 의료비용은 0.4%에서 0.7%로 상승했다.
미 증시는 월가의 인플레이션의 정점 가능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광범위한 상승세에 즉각 하락세로 돌아섰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에 연준의 긴축 기조는 크게 강화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0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전일 7.6%에서 41.6%로 급등했다. 이에 국채금리와 달러는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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