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BoJ의 통화정책결정 회의가 있었죠. 얼마 전 국회에서 일본은행의 우에다 총재가 그런 얘기를 하죠.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에는 상당히 도전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요. 시장은 이를 일본은행이 상당 기간 이어왔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기하는 절차에 착수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이번 회의가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대는 추가적인 엔화의 강세와 함께 일본 10년 국채 금리의 상승을 자극했죠. 그런 기대에도 불구…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얘기가 없었죠. ㅡ 오건영님 이슈분석
약간의 배신감(?)을 느껴서인지 기자들이 그 질문을 합니다. 올해 말.. 내년 초.. 도전적이라고 했던 그 코멘트는 뭐냐구요. 이에 대해 우에다 총재는 이제 취임한지 1년되어서 내년 한 해가 참 어려울 듯 하여 그런 각오를 다지기 위한 코멘트였다… 정도로 답을 하죠. 결국 우에다 총재의 코멘트에 대해 시장이 오버해서 해석한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빠른 되돌림이 나왔는데요.. 강세를 보이던 엔화는 제동이 걸렸구요, 일본의 10년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엔화의 약세 및 일본 금리의 하락은 한참 쳐맞은 후에 고개를 들려던 미국 금리를 다시 한 번 눌러버리는 효과를 만들었구요, 낮은 금리와 엔화 약세는 일본의 엔캐리를 자극하게 됩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국면에서는 일본도 딸려서 금리를 올려야 하죠. 그럼 미국 통화 정책에 의해 올라가던 미국 장기 금리는 일본의 통화 정책 변화… 즉 긴축 전환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빠른 상승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반면 미국 통화 정책이 완화로 돌면 반대로 일본 금리의 하락 영향까지 받으면서 금리의 하락 속도 및 폭이 강해지는 효과를 경험하게 됩니다. 상승과 하락의 양방향이.. 어느 한쪽으로 강화되면 더 많은 돈이 몰리게 되는 거죠. 내년에도 이런 금리의 높은 변동성은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ECB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이건 코멘트 자체에 대한 곡해라기보다는 정책 시그널에 대한 오인으로 보이는데요… ECB가 이번에 양적긴축을 시행할 것임을 발표했더랍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월 75억 유로씩 PEPP자금에 대한 양적긴축에 돌입한다는 건데요… 보통 양적긴축을 발표하면 시장 분위기가 긴축을 읽으면서 긴장하게 되곤 하죠. 그런데 이번에는 얘기가 전혀 달랐습니다. 다들 너무 흥겨워하고 있는 거죠.
이유인 즉슨.. ECB가 서둘러 양적긴축을 하는 이유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위해서라는 거죠. 엥? ECB는 조만간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은 생각하고 있죠. 그런데 금리 인하를 하면서 양적긴축을 그 때 시행하게 되면 긴축을 하면서 완화를 하는.. 양방향 시그널을 함께 던지는 셈이 되니.. 이건 좀 아니지 않냐… 그래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든 양적긴축 카드를 열어두는 것이 맞다… 라는 생각에서 양적긴축을 서둘러 진행하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보통 금리 인하 이후 양적완화를 하고… 그걸 끝낼 때는 테이퍼링을 하곤 하죠. 이후에 충분한 긴축 시그널을 던진 이후 금리 인상 전후에 양적긴축을 시행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양적긴축 이후에 금리 인하를 하는 건데요…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인 셈이죠.
양적완화를 해도 완화… 양적긴축을 해도 완화… 애니웨이… 시장은 중앙은행이 돈 풀기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른 바 외통수에 걸려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ECB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을 라가르드에게 던지죠… 이번에 양적긴축 발표한 건 금리 인하를 위한 포석 아니냐구요.. 당연히 라가라드는 단칼에 부정했죠.
중앙은행이 얘기를 해도 시장이 그걸 믿지 않거나 그 의도를 시장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향… 더욱 더 강해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선두에 파월 의장이 있죠. 지난 12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보다 빨리.. 보다 많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FOMC 이후에 ECB의 라가르드, BOE의 베일리, BOC(캐나다)의 맥클렘 총재 등이 나서서 금리 인하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를 했지만 시장은 전혀 관심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드디어 시카고 연은의 굴스비 총재가 나섰죠. 잠시 굴스비를 소개해드리면요.. 최근 연준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어떻게 보면 올해 중반 물러났던 불라드 수준의 영향력을 연준 FOMC에서 행사하는 듯한 인물입니다. 이게 FOMC도 비슷한 것이… 어떤 전망을 던진 이후.. 그 전망이 아들어가는 사람의 입김이 보다 강해지기 마련이죠. 불라드 역시 전체 전망이 워낙에 잘 맞아떨어지다보니 어떤 때에는 17:1로도 뜰 수 있었던 겁니다. 굴스비는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경기 침체없는 물가 안정… 즉 이른 바 황금 경로(Golden Path)를 줄곧 주장해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최근 흐름을 보면 성장은 안정적으로 둔화되는 반면, 물가는 두드러지게 완화되고 있으니.. 굴스비의 말이 맞는 건가요? 그래서인지 최근의 통화 정책 발표 흐름에서… 파월의 코멘트에서는 굴스비의 입김이 상당히 많이 보여지는 듯 합니다.
굴스비는 연준 내에서는 현재 비둘기로 알려져있죠. 과도한 긴축보다는 물가 상황이 개선될 것이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요.. 그런 굴스비가 전일 나서서 그런 코멘트를 하죠… 이번 파월 의장 연설 이후의 시장 반응에 다소 당황했다라구요… 그리고 시장이 생각하는 방향은 파월이 의도하는 방향이 아니라는 코멘트도 함께 덧붙입니다. 개인적으로 굴스비 취임 이후 이 형님이 이런 식으로 코멘트하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장에는 영향이 있었는가… 아뇨. 전혀요.. 일단 무시때리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파월이 직접 수습해도 무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역사가 말해주죠. 연준은 새가슴이라는 것을.. 그리고 의외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제 확실히 그 명제를 증명해주고 있으니 그 믿음이 강화될 수 밖에요. 그리고 어차피 지금 긴축을 말해도 다담주면 완화로 돌아서게 될 것이니 굳이 이런 긴축 코멘트를 믿을 필요가 전무하지 않을까요. 네.. 연준의 신뢰의 이슈가 불거지는 겁니다. 네… 중앙은행의 커뮤니케이션.. 참 쉽지 않네요. 오늘 에세이 여기서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월요일 아침에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차주부터는 일요일에 꼬박 꼬박 올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FOMC 이후 시장 방향에 대해서 의문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메신져나 댓글 등을 통해 질문을 주시는데 제대로 답을 드리지 못하고 있었네요. 일단 조금 길기는 하지만 하나 하나 짚어보도록 하죠.
우선 최근 특기할 수 있는 점이 엔화의 강세입니다. 달러 대비 전 통화가 강세인데 갑자기 왜 엔화 얘기를 하느냐.. 라는 질문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100엔 당 915원까지 치고올라갔다가 한차례 주춤하면서 900원까지 하락했던 원엔 환율이 다시 한 번 치솟으면서 910원대 중반까지 돌려졌죠. 엔화가 달러 대비 뿐 아니라 원화 대비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의 정책 전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내용을 조금 자세히 보시죠.
FOMC에서 파월의 서프라이즈가 나온 이후 시장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죠. 저 역시 내년에 인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인하의 레벨이 어느 정도냐.. 그리고 인하의 시기가 언제가 되느냐.. 이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3월에 인하를 보고 있구요, 내년 말까지 6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3.75~4.0%까지 낮출 것이라고 말하고 있죠. 그리고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그 중반 수준인 3.9%까지 밀려내려왔습니다. 여기서 시장이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고 한다면… 즉 6차례를 넘어 7~8차례까지 더 인하할 것이라 본다면…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이 가능해지겠죠. FOMC 이전에 4.15%를 기록했던 10년 국채 금리가 3.9%까지 내려오면서 25bp정도 금리가 내린 겁니다.
한국도 큰 차이는 없는데요, 한국 10년물이 3.52%를 기록하던 금리가 3.34%로 밀렸죠. 18bp정도 내려온 겁니다. 미국의 25bp대비로는 내려온 폭이 적죠. 미국금리가 더 많이 내려오다보니 원화보다 달러의 매력이 빠르게 감소한 셈이죠. 네. 원화 대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1285원까지도 트라이했는데요.. 미국의 6차례 인하를 반영하면서도… 한국의 국채 금리가 신축적으로 급락하게 되니.. 1300원으로 되돌려졌습니다. 반면 일본 10년 국채금리의 하락폭은 다소 낮았죠. 장중 0.62%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되돌려지면서 0.7%로 왔는데요… FOMC 직전 0.75%였던 금리가 0.7%가 된 것이니 5bp정도 내린 셈이죠.
정리하면 FOMC 서프라이즈에 의해 미국 10년은 25bp, 한국은 18bp, 일본은 5bp 내려왔습니다. 그럼 일본 엔화 보유시의 금리 매력 하락에 있어서는 다른 통화보다 양호하겠죠. 네.. 미국의 금리가 일본 대비 빠르게 내리면서, 그리고 한국의 금리도 일본 대비 빠르게 내리면서… 엔화는 상대적으로 달러나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겁니다. 일본의 경우 금리가 내려오는 국면에서 더 낮출 수 있는 금리의 룸이 크지 않다는 점.. 그래서 많이 내리지 못하니 상대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겠죠.
이런 점은 지난 11월 FOMC 이후로 봐도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11월 FOMC 직전 미국 국채 금리는 5%를 상회했죠. 그게 지금 3.9%면… 약 110bp하락한 셈이죠. 그 즈음 한국 10년물은 4.37%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현재 3.34%면 103bp하락한 겁니다. 당시 일본 10년은 1%수준이었는데요, 현재 0.7%니까요.. 30bp하락한 거죠. 어느 통화의 금리 하락폭이 가장 낮았을까요.. 네 일본입니다. 그래서 당시 원엔 환율 기준으로 850원 수준까지 밀렸던 엔화가 급반등에 나서면서 910원대를 회복한 겁니다.
이 얘기를 조금 다 확장하면요… 원엔 환율이 920원을 깨고 850원으로 밀리던 시기를 돌아보는 겁니다. 당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고.. Higher for Longer의 마인드로 인해 10년 국채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큰 폭 상승한 바 있죠. 상승 시에도 일본 금리는 미국 금리의 상승폭, 혹은 한국 금리의 상승폭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 경우 엔화 보유의 매력이 낮아지게 되니 엔화는 약세를 보이게 되겠죠. 전형적으로 장기 금리차를 가장 크게 반영하고 있는 시장 상황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장기 금리차가 엔화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면 향후 흐름은 당연히 장기 금리차의 움직임에 의존하는 것 아닐까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어지게 된다면 미국 10년 금리는 더 많이 하락할 것이고, 한국의 금리 역시 큰 폭 추가 하락할 테니.. 하락폭이 크지 않은 일본의 경우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며 이는 원화 대비 엔화의 상대 강세를 유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지죠. 그런데요, 여기서도 함정이 있습니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만약 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이 그렇게 강한 것이 아니었다면… 시장이 금리 인하에 있어서 상당한 김칫국을 마시고 있는 것이라면… 6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던 10년 국채 금리가… 6차례가 아닌 2~3차례의 금리 인하를 읽게 되면 상당히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럼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더 많은 인하를 예상하고 김칫국 드립으로 선제적으로 급락했던 10년 국채 금리가 되려 반등하거나.. 혹은 현 수준에 머물러버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국채 금리와의 갭이 크게 줄어들지 않겠죠… 그럼 한국의 추가 금리 하락도 제한되면서 원엔 환율의 추가 상승을 기대가 조금은 주춤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BoJ의 정책 변화 역시 눈여겨봐야죠. 다만 느끼시는 것처럼 BoJ는 큰 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변화를 주더라도 천천히.. 시장에 큰 부작용없이 완만하게 진행되는 것을 선호하는 바, 미국의 금리 하락 속도와 견주었을 때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죠. 네.. 당분간은 미국 10년 및 한국 10년 금리와 일본 10년 금리의 차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엔화에 대한 얘기가 진행되었는데요, 이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미국 연준의 스탠스 얘기로 넘어가게 되죠. 지난 FOMC의 서프라이즈로 모든 자산이 랠리를 보이는 모습이었죠. 특히 Higher for Longer의 민감도가 높아… 다른 지수 대비 한동안 절어있던 러셀2000 중소형주의 연 이틀 반등은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은 금리 인하를 고민하고 있다는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확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죠. 2019년의 흐름을 생생히 되새기기 시작한 겁니다.
2018년 4분기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자 파월 의장은 2019년 1월 등장해서 그 얘기를 하죠. 인내심을 가지겠다라구요.. 금융 시장이 흔들리면서 성장 둔화가 급속히 나타나는 것이 두려웠던 겁니다. 금리 인상이 멈추어서게 되는데요, 금융 시장은 그 정도에 머무르지 않죠. 추가로 많은 것을 연준에 요구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당시 진행되던 양적긴축이었습니다. 그걸 멈춰달라고 했을 때 단숨에 거절하던 파월은 그 다음 FOMC에서 비굴한 모습으로 양적긴축을 중단하게 되죠. 그 기자 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원하는 시장 앞에서 파월은 단호한 표정으로 생각도 하고 있지 않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다가 19년 6월에는 비굴한 표정으로 금리 인하를 예고하고 그 해 7월부터 세차례 보험적 금리 인하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시장은 마치 해님 달님에 나오는 호랑이처럼… 할머니 역을 담당하고 있는 파월 의장한테 계속해서 요구하죠.. 금리 인상 멈추면 안잡아먹지… 양적긴축 멈추면 안잡아먹지… 금리 인하해주면 안잡아먹지.. 라구요.. 적어도 파월은 호랑이가 원하는 것을 던진 셈이구요… 그걸 받은 호랑이는 만족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죠… 우리의 호랑이는 그야말로 “만족을 모르는 넘”인 듯 합니다.
실제 점도표에서 3차례 인하를 찍어주자 시장은 환호합니다. 그러면서 저 멍청한 연준을 굴복시켰음을… 그리고 19년의 승전보를 기억하면서 시장은 바로 6차례 인하를 예상하고 있죠. 질문 하나 드려봅니다. 혹시 연준이 6차례를 인하해주면 시장은 만족할까요? 앞서 힌트를 드렸던 것처럼 만족을 모르는..ㅎㅎㅎ 9차례 인하를 예상하지 않을까요? 50bp 씩 팍팍 내려줘야 한다고 요구하거나…ㅎㅎ
그리고 19년의 흐름을 보면 양적긴축 역시 멈추어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깔짝 깔짝 매월 950억 달러씩 양적긴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거 상당히 불편한데요… 19년도와 같다면 금리 인하로 돌입하기 전에 양적긴축을 멈출 수 있습니다. 최근 역 RP에서 상당히 많은 자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재무부가 장기 채권 대신 단기 채권을 발행한다고 하니.. MMF들이 역 RP 에 담아두었던 자금을 빼서 이런 고금리 단기채권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겠죠. 역 RP 금액이 앵꼬가 나면 그 때부터는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이 과거의 양적긴축과는 달리 크게 줄지 않았는데요… 만약 역 RP 가 앵꼬난 상황에서 양적긴축이 추가로 진행된다면 그 때에는 지급준비금 역시 일정 속도로 줄어들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은행권이 어려워지면서 시중에 대출을 많이 못해주게 되니… 신용 경색으로 인해 실물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럼 금리 인하 이전에 미리 양적긴축을 종료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양적긴축도 멈추고, 금리 인하도 대박으로 해주고.. 이게 지금 금융 시장의 참여자들이 연준에게 바라는 핵심일 겁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이 다시 나오죠.. 완화적인 스탠스로 급선회한 파월과 연준은 대박 금리 인하와양적 긴축 중단이라는 요구에 응하게 될까요?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생각을 할 겁니다. 연준이 원한다 원하지 않는다는 중요하지 않다구요.. 왜냐하면 시장의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은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그런 움직임에 따라야 한다고..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그거죠.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라구요.. 그래서 이미 연준이 그런 요구를 따른다 따르지 않는다를 떠나서 시장은 이미 그렇게 프라이싱을 하고 있죠. 과거의 패턴이 그랬기에 이번에도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양적긴축의 종료는 그냥 당연한 것이구요… 실제 금리 인하를 시장은 내년에 6차례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를 3.75~4.0%로 밀어내릴 것으로 보고 있는 거죠. 참고로… 연준은 점도표에서 내년까지는 4.5~4.75%를… 그리고 내후년(2025년)말까지는 3.5~3.75%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내년 한 해 동안에 2년간 내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한꺼번에 반영해주고 있는 겁니다.
네.. 연준이 방향을 바꾸면 동상이몽이 해소되어야 하는데요.. 문제는 방향을 바꾸는 순간 더 멀어진 느낌입니다. 마치 다가서면 멀어지는 그런 느낌 아닌가요. 연준이 여기서 추가로 금리를 더 낮추면서 시장의 스탠스를 맞추려고 하면… 아마 시장은 더 많은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겠죠. 해님달님의 호랑이처럼..
파월의 대박 선물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시장과의 괴리가 전혀 좁혀지지 않음을.. 그리고 달러와 금리의 급락 및 자산 가격의 앙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제압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연준의 비둘기들이 나섰죠. 윌리엄스는 기준금리 인하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하구요… 보스틱 총재는 내년 3분기까지는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광하는 시장은 이런 오락가락 코멘트에 반응하지 않죠. 그냥 너는 떠들어라.. 분위기로 대응하는 듯 합니다.
더욱 더 과열양상으로 치닫는 시장… 올해 마켓이 무언가 컨센이 만들어지는 순간 바뀌었던 흐름… 그런 흐름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감사합니다.
[12/17 벤처업계뉴스]
*이제 좀 살아났네요. 그런데, 임파선에 2개의 결절이 생겨서-0-... 악성은 아니지만 2주 관찰하다 안 없어지면, 조직검사해야한다는데 것참 피곤하네요 ㅎㅎ
*1번.. 지난 9월에 선정된 모태세컨더리 GP들이 펀드결성을 대거 미뤘다고 합니다 쿼드운용, NH등 금융계열사 및 금융사로 LOI를 받았는데, 자금집행이 밀리고 그러면서 일단 모태에 펀드결성 연장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출자금 1000억인데, 어쨋든 요새 분위기에 결성은 밀리더라도 못하는 경우는 많진 않았으니간 어떻게든 결설될건데.. 내년도에 세컨더리 펀드 풍년이겠군요...
*2번..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벤처투자규모는 5천억원이었고, 이것이 전년동기대비 5%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전달대비는 69.1%가량 늘었다고 하는데.. 지난달에 갑자기 급감했다는 보도때매 다소 걱정했지만 아직 완만한 회복세는 유지되나 봅니다.
*5번.. 글로벌 사모운용사들의 미투자자산이 5200조를 넘는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FT는 이게 내년도에 M&A시장의 활성화를 촉발시킬 자극제라고 해석하면서도, 펀드는 결성했는데 무조건 쏴야하니 엉뚱한 투자를 촉발시킬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이중적인 해석을 했네요.. 과연 정답은? 역사가 말해주겠죠?
*11번... IM택시가 프리미미엄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연말/연초라 대리 많이 필요하실텐데 한번 이용해보시라고 언급한번 드립니다.
*13번... 요새 상조업계 종종 보는데요. 1위 프리드라이프가 매물로 나오면서 이거 누가 가져가난 관전중입니다. Duration관점에서 근래에 상조보다는 평생 라이프파트너라는 콘셉으로 수수료 수취의 미끼(?)를 바꿔가는데, 이게 약간 보험사와 비슷한 시너지가 날꺼라 언젠가는 보험사들이 먹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물론 금산법 이슈가 있긴 하지만, 상조회사가 법적으로 금융회사가 아니라 좀 그 법적인 정리가 필요하지 않나라는 상상을 항상 합니다. 실제 2~3위 업체들보면, 고객수수료 받아서 금융투자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규제가 없으니... 암튼 보험사들이 관심이 갖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이런 논의가 시작되지 않을까요?
1) 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 무더기 설정 연기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 분야 모태펀드 피출자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설정 일정을 연기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운용과 쿼드운용, NH헤지운용 등 지난 9월 모태펀드 벤처 세컨더리 출자대상 운용사로 선정된 3개 운용사들은 이달 12일까지 한국벤처투자 측에 펀드 결성시한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 이들 3개 운용사들은 모두 한국벤처투자 측에 펀드 결성시한 연장을 요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태펀드 결성 목표액은 1000억원으로 모태펀드는 해당 운용사에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 개별 운용사는 외부에서 각각 234억원 이상을 유치해 총 334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이달 말까지 설정해야 한다. 신한운용과 쿼드운용, NH헤지운용 등은 그룹 계열사와 고객사 등에서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 하지만, "LOI를 작성해도 내부 유동성이나 한도 이슈 등이 있어 일정에 맞춰 자금을 무조건 집행하기는 어렵다"며 "연말연초 사업 보고와 임원 인사 등 시간을 보내고 나면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각의 운용사들은 대체적으로 내년 1분기 중 펀드를 설정하겠다는 목표다.
2) 지난달 스타트업 투자액 5000억…작년 대비 증가
13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집계한 월별 투자 동향에 따르면 11월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4987억 원(128건)으로 전월(2949억 원)보다 69.1% 증가했다. 이는 작년 11월(4746억 원)과 비교하면 5.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월별 투자액 중 작년 같은 달 수치보다 투자액이 늘어난 건 지난 9월 이후 두 번째다. 투자 건수 역시 작년 11월(123건) 대비 늘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월별 투자 동향을 비교하면 △2022년 1월 1조6406억 원 → 2023년 1월 2579억 원 △2월 1조1916억 원 → 2952억 원 △3월 1조716억 원 → 3427억 원 △4월 1조2333억 원→ 2639억 원으로 눈에 띄게 급감했다. 5월 투자액은 8214억 원으로 8000억 원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들쭉날쭉한 상황이 이어졌다. 9월엔 투자액이 7178억 원으로 작년 9월(3861억 원) 대비 80% 확대되면서 처음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자금난이 유독 심했던 영향도 있지만, 투자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다.
3) 벤처펀드 출자자 자산관리 돕는다…미라파트너스, 'LP판' 출시
스타트업·투자사 백오피스(운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라파트너스가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출자자(LP)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LP판(LP FAAN)'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LP판은 기존에 출시한 비상장시장 행정업무 자동화 시스템 '미라판(MIRA FAAN)'에 포함돼 운영된다. LP판은 LP가 벤처펀드에 출자하기 위해 실시하는 번거로운 절차들을 전산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다. 출자자는 △펀드 및 포트폴리오 현황 파악 △세금신고 서류 발급 △총회 참가 △출자 신청 등 우편과 이메일로 진행하던 절차들을 온라인에서 할 수 있다.
4) 21일부터 스타트업 '벤처대출' 받는다…M&A펀드 규제도 완화
오는 21일부터 투자조건부융자, 조건부지분전환계약 등 스타트업을 위한 벤처대출이 가능해진다. 투자조건부융자는 스타트업이 후속투자를 받기 전까지 은행과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등 금융기관이 저금리 융자를 제공하는 대신 신주인수권을 받는 제도다. 이번에 융자기관의 신고의무, 융자기관과 투자기관 간 상호제공 자료 등을 구체화했다. 중기부는 투자조건부융자가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내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500억원의 자금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건부지분전환계약은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에 우선 대출을 해주고, 투자유치 시 지분 전환이 가능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투융자 제도다. 대형 후속투자 활성화를 위해 벤처펀드가 금융기관 차입이 가능한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기술보증기금은 투자목적회사의 금융기관 차입을 보증하는 '투자매칭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도 활성화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M&A 벤처펀드의 투자 규제도 풀린다. 시행령에선 M&A 벤처펀드의 신주 투자 의무를 폐지하고 상장주식 투자 제한도 완화했다. 법률상 '창업투자회사'의 명칭을 '벤처투자회사'로 바뀐다.
5) 글로벌 벤처&사모 드라이파우더 5256조.. 무슨의미?
블랙록이 발간한 '2024 사모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사모펀드 운용 업계의 미소진자금(드라이파우더) 총액이 4조달러(약 525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이파우더 4조달러는 사모펀드 업계 전체 운용자산(AUM)인 13조달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FT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하나의 그림을 보고 오리를 보는 사람이 있고 토끼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듯이 사모펀드 업계의 4조달러 미소진자금에 관한 차트를 보고 서로 다른 해석이 도출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쪽에서는 '미소진자금은 언젠가는 투자해야 할 자금이란 의미로 조만간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활동을 촉진하고 상승세를 일으킬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반면 다른 시각으로는 '투자하기엔 시장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운용 수수료를 창출하는 데 급급한 운용사들이 막대한 미소진자금을 엉뚱한 데다 쏟아 부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6) 라구나·삼호그린 등 VC 8곳, 펀딩 가뭄 속 '단비'… IBK혁신펀드 1호 수시 선정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BK혁신성장펀드 1호 수시 위탁운용사 선정결과'를 공고했다. 제안서를 접수한 22개 운용사 가운데 8곳을 최종 위탁운용사(GP)로 낙점했다. 위탁운용사 지위를 획득한 곳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비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오엔벤처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인터밸류파트너스 ▲지앤텍벤처투자 ▲티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다. 운용사별 출자금액은 50억원씩이다. 이번 GP 출자사업은 애초부터 중소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이었다. 주요 조건을 추리면 운용 중인 펀드 규모가 5000억원 이하면서, 제안서 접수일 기준 30% 이상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한 운용사가 200억원 넘는 자펀드를 결성하려고 할 경우다. 기획 단계부터 매칭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운용사들을 돕겠단 취지를 내비쳤다.
7) 퓨처플레이, 혁신성장펀드 420억 규모로 1차 클로징
퓨처플레이가 ‘퓨처플레이 혁신성장펀드 제1호’를 42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 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출자자로는 한국모태펀드, 중소기업은행, 서울특별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원시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펀드를 내년 상반기 내로 2차 클로징할 계획이다. 퓨처플레이는 해당 펀드를 통해 딥테크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프리 시리즈A부터 시리즈B 단계까지 투자 저변을 넓힐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후속투자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로써 퓨처플레이는 올해 퓨처플레이유니콘펀드 2호(157억), 퓨처플레이파이오니어펀드 제1호(124억)를 포함해 3개의 편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총 701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8) IMM인베, '글로벌 VC 투자' 재시동 건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인도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결성 목표 금액은 200억~300억원으로 출자자(LP)들과 펀드 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1~2개월 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인도 뿐만 아니라 일본 투자도 본격화 한다. 올들어 일본법인인 IMM재팬을 통해 현지 펀드 결성을 추진해왔다. IMM재팬이 향후 결성하는 펀드와 병행펀드(parallel fund) 구조로 국내에서 IMM인베스트먼트가 일본펀드를 최근 결성했다. 결성액은 100억원에 소폭 못 미치는 규모다. IMM재팬이 일본 현지에서 펀드 결성을 완료하면 투자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해외투자 영토 확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일본법인 설립 이후 2019년에는 홍콩법인인 IMM인베스트먼트글로벌(IMM글로벌)을 만들었다. IMM글로벌이 GP로서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2억달러를 상회한다.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 리시온(Lithion) 투자 뿐만 아니라 대체투자로 투자 영역을 넓혀왔다. 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등 해외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일본, 홍콩,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을 커버하는 투자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이다.
9) SJM홀딩스, CVC '에스제이엠인베스트먼트' 설립
코스피 상장사 SJM홀딩스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해 벤처 투자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SJM홀딩스는 지난달 말 ‘에스제이엠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5억원이다. SJM홀딩스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CVC를 설립했다. 당시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한 건 CVC 설립을 위한 밑그림이었다. 이번에 설립한 벤처캐피탈의 비히클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 취득하기 위한 자본금 요건이 100억원인 만큼 조만간 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령탑은 김휘중 SJM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맡았다. 오너 2세인 김 부회장은 김용호 SJM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을 물려받았다. 현재 SJM홀딩스의 지분 51.0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SJM홀딩스는 2010년 제조사업부문 SJM을 인적분할하고 2011년 일반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분할 전 자동차 부품 등을 주로 제조하던 SJM홀딩스는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10) LB인베스트, '수석부사장' 신설 등 조직 중량감↑
국내 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가 2024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안근영 부사장이 수석부사장, 채두석 전무가 부사장, 오승윤·장용욱 이사가 상무로 각각 승진한다. 수석부사장은 LB인베스트가 1996년 설립 후 처음으로 신설한 직위다. 기존 부사장 직위보다 책임감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LB인베스트는 수석부사장 포함 3인 부사장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안근영 수석부사장은 LB인베스트 투자총괄책임자(CIO)로 카카오게임즈, 하이즈항공,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모비릭스 등을 발굴했다. MOIC(Multiple on invested Capital) 기준 10배 이상 2건, 5배 이상 3건 등 고수익 성과를 올렸다. 안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사, 카이스트(KAIST) 경영정책학 석사 취득 후 산업계에 몸담았다. LG전자, PWC 메가스터디, 한국기술투자 등에 재직하다 2009년 LB인베스트에 합류했다.
11) 모빌리티 슈퍼앱 노리는 '아이엠택시', 대리운전 시장 진출한다
진모빌리티는 다음 주부터 '아이엠 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엠 대리' 서비스는 친절·안전 측면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은 기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교통사고나 불미스런 사건 등이 발생할 경우 회사 측이 기사에게 위로금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관련 보험도 가입한 상태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도 일반 차량이 있고 아이엠택시처럼 고급 차량이 있다. 자동차 대리도 일반 대리가 있고 프리미엄 대리가 있다"며 "아이엠 대리는 일반 대리가 아닌 프리미엄 기사들을 통한 대리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12) 30년 업력 노래방 반주기 '금영엔터', M&A시장 매물로
30년 업력을 쌓아온 노래방 반주기 제조·판매사 금영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대내외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영권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관사은 삼정KPMG 측에서는 매각이 아닌 투자유치라는 입장이다. 더벨에 따르면 거래 대상은 금영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다. 지난해 말 기준 금영엔터테인먼트 지분은 김진갑 회장이 69.8%를 들고 있다. 20%가량은 스마일게이트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나머지는 기타 투자자들이 들고 있다. 하지만 삼정KPMG 측은 "약 300억원 규모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에 투자한 FI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도 열려있지만 기본적으로 신주 발행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금을 유치해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13) 상조업계 돈 몰리자 보험사들도 '눈독'…업계 재편 가능성
선수금 기준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는 최대주주인 PEF(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매각에 착수하면서 새 주인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다만 1조원 규모의 인수금액이 부담이어서 새 주인을 찾기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보험업체들의 진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생명보험업계에선 전 생애 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사업 연관성이 크고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상조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제 완화에 힘을 실으면서 상조업계도 보험사들의 진출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ㄹ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 신고를 마치고 상조 브랜드 대명아임레디를 운영하는 대명스테이션과 협업해 시니어 맞춤형 제휴서비스를 주선하는 등 보험업계가 상조 업무에 발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에는 NH농협생명이 농협파트너스와 장례지원 토털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업계는 관련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당국에 지속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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