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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중국, 달러 강세로 부채 상환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에서 위안화 거래를 확대하고 있음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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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에서 시황/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민/김정윤입니다.
[1월 23일 주요국 이슈] 보내드립니다.

# 미국
미국과 영국,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의 상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예멘 내 후티 군사시설을 재차 공습 밝힘.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미국의 투자 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가 1천530억 달러(약 203조원)를 기록, 1990년 이후 동기 대비 가장 많았다고 밝힘.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에 채권을 발행하려 하고, 투자자들도 연내로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 신규 채권을 매수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 중국
중국, 달러 강세로 부채 상환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에서 위안화 거래를 확대하고 있음 밝힘. 중국 국영 중국은행(BOC), 최근 잠비아 수도 루사카와 제2도시인 키트웨에 아프리카 최초로 위안화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지점을 개설.

중국 해관총서, 지난해 12월 중국의 천연흑연 수출량이 3천973t을 기록, 수출 통제 직전이던 전월 대비 91%나 줄어들었다고 밝힘.

#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영국 정부와 'FTA 개선을 위한 제1차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힘. 양국, 이번 협상에서 기존의 협정을 최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공급망, 청정에너지, 바이오경제, 서비스,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통상 규범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최근 연일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홍콩증시로 인해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테크 기업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폐지 절차 진행.

# 기타
유럽연합, 중국이나 러시아의 경제적 강압 행위에 맞서 회원국의 첨단·민감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경제안보 강화 계획을 추진. EU 집행위원회, 5가지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경제안보 패키지 발표 예정.

TSMC, 최첨단 1㎚(나노미터·10억분의 1m) 웨이퍼 생산 공장을 대만에 추가 건설할 계획. 남부과학단지 관리국에 공장용지를 요청했다고 밝힘.

# 경제지표
중국 5년 LPR 금리 결정 4.20%(예상 4.20%, 이전치 4.20%)

중국 1년 LPR 금리 결정 3.45%(예상 3.45%, 이전치 3.45%)
[대신증권 투자전략/시황 텔레그램 채널]



중국은 증시 부양을 위해 2조 위안 (372조원)을 투입한다고 하여 어제 중국과 홍콩의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월가의 시각은 냉소적인거 같습니다. 결국 문제는 부동산인데 쓸모없는 짓이라는게 중론인거 같네요. 오늘 내일 중국 장이 궁금해질 뿐입니다. 우리 주식시장도 과거 주식만 떨어지면 증시안정기금이라는게 꼭 등장했습니다. 결론은 모두 실패. 다만 팔고 싶은 사람들 유동성 제공에만 성공했지만....

우리 시장도 지금 믿는 건 반도체, AI일겁니다. 파급력에 대해 의문이라는 논조로 글을 계속 쓰고 있죠 저는. 전기차도 마찬가지이지만 AI도 일단 무어가 말한 Crossing the Chasm을 해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혁신적 초기 제품이 기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지는 그 캐즘의 과정을 거쳐야 할거라고 보는거죠. 전기차는 일단 그 벽에 부딪친거 같고 AI의 제품들은 과연 이 캐즘을 어떻게 이겨낼까 궁금하네요. 결론은 과거 핸드폰처럼 사람들의 니즈를 혹하게 만들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나도 지금 쳇GPT와 BARD의 도움을 많이 받고는 있지만 그 쓰임새가 구글과 구글 번역 기능의 업그레이드 정도일겁니다. 그럼에도 바드와의 교류를 통해 내가 필요한 정보와 나의 무지함을 깨우치는 즐거움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큰 건 사실입니다.

요 몇일간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 같은 투자자들은 머리 속을 비워야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뉴런이 생길듯 합니다. 오늘도 시장은 마이크론과 텍사스 인수트루먼트의 장외시장 하락에 영향을 받는 걸 보면 우리 장은 온리 반도체네요. 지수 싸움이 어찌보면 단순해 질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날씨도 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장 중 시황] KOSPI 발목잡는 2차전지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기관 자금 유입에 2,470선에서 강보합권에 위치. 2거래일 연속 외국인 중심으로 순매수세 들어오며 KOSPI 기술적 반등 시도. 특히, AI테마 훈풍과 반도체 강세도 긍정적. 다만, 여전히 업황 악재에 시달리는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적으로 약세 기록하며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양상

-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 양상. 중화권(상해종합지수 -0.86%, 항셍지수 -2.05%) 부진하는 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연이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 기록

-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압력 완화에 오전에 1,329원까지 하락. 그러나 오후 들어서 위안화 약세와 동조화된 흐름으로 1,330원 중반대로 하락폭 축소

- 업종별로는 4거래일 만에 한국전력(+2.5%) 반등에 전기가스업(+2.16%) 강세. 뒤이어 지난주 수익률 하위권에 위치했던 보험 1.12% 반등. 전기전자(+0.35%)의 경우 삼성전자(+1.07%), SK하이닉스(+1.7%) 등 반도체 강세 전개되고 AI 수혜 기대 확대에 이수페타시스 12.01% 급등. 다만, 배터리 셀업체(삼성SDI -3.48%, LG에너지솔루션 -2.22%) 부진에 업종 상단 제한.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적인 약세 속에 화학(-2.22%), 철강/금속(-0.84%)도 수익률 하위권

- KOSDAQ은 외국인 순매도 속에 840선 전후로 등락 반복. 업종별로는 AI테마 훈풍에 반도체(+3.71%), 소프트웨어(+1.36%) 강세. 반면, 2차전지주 약세에 일반전기전자(-5.15%)가 가장 부진. 특히 에코프로비엠(-7.72%), 에코프로(-5.04%), 엘앤에프(-5.76%) 급락이 지수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는 모습

[대신증권 투자전략/시황 텔레그램 채널]


오 건영님글 ㅣ 전일 BOJ 금융정책회의가 있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고, YCC 및 각종 질적 완화 프로그램 역시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런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기자 회견에서 슬며시 보여진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의 스탠스였죠. 긴축으로의 전환은 필연이라는 시장의 예상처럼 우에다 총재 역시 이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긴축 전환이 나타났을 때 시장에 줄 수 있는 충격이 강할 수 있죠. 금융 위기 이후부터 이어져왔던 일본의 양적완화(물론 아베노믹스에서 크게 강화된 것도 사실이구요..), 16년 이후 이어진 YCC에 이르기까지 완화가 일상이 되어왔는데.. 이걸 바꾼다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웠겠죠.

긴축은 하되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천천히 하는 게 답일 겁니다. 그래서 3월에 정책 조정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데이터를 보고 하겠지만 4월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답을 하죠. 네.. 조금이라도 늦춰야 하구요… 긴축으로 전환되더라도 실제 추가 금리 인상을 비롯한 실질 긴축으로 가는 여정은 상당히 느리게 진행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주식 매입 등의 프로그램은 여전히 유효함을 말했죠. 3월 중순 즈음에 춘투 이후 일본의 임금 상승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이 가능할텐데요… 이 시점을 중심으로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은행은 이렇게 강해지는 기대를 어떻게 하면 “워워워”하면서 누를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겠죠.

하나 더 눈에 들어온 것은 일본은행이 24년도 성장 전망을 지난 해 말 예상했던 것보다 상향 조정을 했다는 점과,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겁니다. 성장은 소폭 더 강해지는데 물가는 소폭 더 안정된다면… 이건 그야말로 아름다운 시나리오 아닐까요? 이 맥락에서 최근의 일본 금융 시장이 뜨거운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많은 얘기들이 있죠. 일본 당국에서 정책을 나이스하게 해줘서 그렇다.. 엔 약세의 기운을 받아서 그렇다… 일본 실물 경기가 좋아져서 그렇다… 중국에 있던 돈이 일본으로 가서 그렇다.. 등등.. 이런 얘기들이 상당 수준 영향을 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저는 조금 긴 관점에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일본 금융 시장이 부진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일본증시는 1989년 고점을 아직 탈환하지 못하고 있죠. 왜 30년 이상 일본은 부진했던 것일까요… 버블 붕괴가 가장 컸죠.. 그런데요.. 보다 정확한 이유는 버블 붕괴로 인한 디플레이션… 그리고 그 디플레이션의 만성화… 고착화가 가장 컸을 겁니다. 디플레 만성화 국면에서 사람들은 소비를 안합니다. 소비가 사라지면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겠죠. 그리고 고용이 위축되고… 소비를 더 안하게 될 겁니다. 자산 가격의 하락 역시 이런 소비 둔화를 더욱 강화시켜주죠.

디플레이션 고착화로 인한 소비 위축… 장기 침체.. 이게 일본 금융 시장의 부진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표현이었을 겁니다. 그런데요… 최근에 일본에서는 디플레가 아닌 인플레가 나타나고 있죠.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 상황에서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려고 합니다. 반면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 상황에서는 소비를 늘리게 되죠.. 물가가 오르기 전에 미리 사들여야 할테니까요.. 일본에서는 이런 인플레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그럼 인플레는 좋은 것인가.. 디플레에서 벗어나는 것은 좋은데.. 인플레가 너무 강하면 또 문제가 되겠죠. 일본은행 역시 과도한 인플레가 나타나는 것을 또 다른 의미의 재앙이 될 수 있으니 이걸 제어하기 위해 YCC를 조절하고…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고민하고 있는 겁니다. 다행히도 인플레이션이 소폭이나마 하향 조정되고 있죠.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밀어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일 일본은행 예측치에서는 확인할 수 있었던 겁니다.

이 정도 인플레이션 수준에서 춘투 이후에 일본의 임금이 올라갈 것 같다고 합니다. 그냥 물가가 올라가는 것은 또 다른 의미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임금이 오르면서.. 그리고 그런 임금의 상승이 물가의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 실수.. 임금의 상승이 마일드한 물가의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어떨까요… 로 질문을 바꾸죠. 지난 30년간 일본 경제를 눌러왔던 디플레의 악령이 약해지는 듯한 그림 아닌가요.. 그리고 일본을 억눌렀던 디플레이션의 그림자는 이제 일본이 아니라 중국에 드리우고 있죠. 성장 둔화로 인한 디플레이션의 두려움을 키우는 중국과 반대편에서 이제 그런 디플레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는 일본… 최근의 흐름은 그런 성과 차이를 키운 면도 일정 수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일본 시장은 고고싱만 남은 건가요? 그런데요.. 디플레이션에서 인플레로 화악 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오버 슈팅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죠. 이걸 나이스하게 억제하면서.. 인플레이션이라는 싹은 죽이지 않으면서 너무 강해지는 것은 제어하는… 나이스한 플레이를 해줘야 하는데요…. 이게 만만치 않을 겁니다. 오랜 기간 이어져온 디플레이션과의 나이스한 이별… 오랜 기간 해왔던 통화 완화와의 나이스한 이별… 나이스할지.. 그 분기점이 올해 2~3분기에는 뚜렷하게 나타나게 될 듯 합니다. 잃어버린 30년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대한 고비를 넘어야 하는 시기일 듯 하네요. 오늘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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